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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금이대로 쩡 Oct 12. 2018

하루를 자연처럼 의도적으로 보내보자.


하루를 자연처럼 의도적으로 보내보자. 그리하여 호두 껍데기나 모모기 날개 따위가 선로 위에 떨어진다고 해서 그때마다 탈선하는 일이 없도록 하자. 아침에는 일찍 일어나서 식사를 하든 또는 거르든 차분하게 마음의 평온을 유지하자. 손님이 오든 또는 가든, 종이 울리든, 아이들이 울든, 단호하게 하루를 보내도록 하자. 왜 우리가 무너져 내려 물결에 떠내려가야 하는가? 정오의 얕은 모래톱에 자리 잡은 점심이라는 이름의 무서운 격류와 소용돌이 속에 휘말리지 않도록 하자. 이 위험을 이겨내면 당신은 안전한 데로 들어서게 된다. 나머지는 내려가는 길이기 때문이다. 


- 헨리 데이빗 소로우, <월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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