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지금이대로 쩡 Dec 28. 2018

위대한 개츠비

F. 스콧 피츠제럴드


문득 사람들의 지성이나 인종의 차이는 아픈 사람과 건강한 사람의 차이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쳐갔다. 

(중략)

어떤 인간이라도 누구나 마지막 순간에는 인간적인 관심을 받을만한 권리가 있기 마련인데, 불행하게도 개츠비에게는 그런 사람이 없었다.


-F. 스콧 피츠제럴드, <위대한 개츠비>-

개츠비의 장렬한 사랑이야기일 수도, 물질 만능의 적나라한 사회상일 수도 있는 소설이다. 사랑을 위해 자신의 삶을 데이지에 맞춰 살아온 개츠비는 데이지에게서도, 사회에서도 선택받지 못한 채 떠난다.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 자는 아버지와 닉뿐. 화려한 파티에 넘쳐나던 단 한 사람도 떠나는 그를 애도해 주지 않는다. 사랑에 목숨 걸고, 계급과 계층을 뛰어넘으려 했던 개츠비는 아무것도 이루지 못했지만 자신의 꿈을 위해 철저하게 한길만 달려온 위대한 인간이 아닌가.


매거진의 이전글 안나 카레니나 (그리고 레빈)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