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새로운 습관이 우리가 전혀 알지 못하는 우리 내부의 낯선 것을 일 깨울 수 있다" 생택쥐페리
글쓰기 하면서 일상생활의 관찰하는 습관이 생겼다. 5.4일[ 서가 앤 쿡]에서 있었던 일이었다. 우리 가족 옆 테이블에서 6인용 갈색 테이블 얼굴이 작고 체격이 작은 엄마가 앉아 있다. 그 옆에 4살 정도 딸이 앉았고 앞에 초등학교 고학교. 중학교(?) 정도 보이는 딸 3명이 앉아 있었다. 아들만 키우는 나에게 딸 키우는 모습은 호기심이었다. 살짝 실눈을 뜨고 관찰하기 시작했다. 엄마의 말투는 포물선 그리는 듯 편안하면서 여유가 느껴진다. 4자매도 얌전히 앉아서 포크와 숟가락 유리에 부딪치는 소리만 들렸다. 식사를 마치고 나서 등 뒤에 있는 검은색 가방에서 네모난 거울, 원형 트윈케이크? 꺼내서 얼굴을 보면서 스펀지를 손에 들고 두드린다.
우리 가족은 밥 먹고 나서 한 번도 거울을 본 적이 없었다. 아들과 딸이 다르다는 걸 느꼈다. 물론 아이마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다른 집 남자아이들도 밥 먹고 나서 거울 볼까? 아님 나나 남편이 거울 보는 모습 보여주지 않아서 그런 걸까?? 고민하고 있을 때.. 옆 테이블이 정리가 되고 다른 가족이 앉았다.
허리까지 내려오는 갈색머리에 초록색 티셔츠 엄마였다. 바로 옆에 15센티정도 되는 핑크색 사슴 인형 두 팔로 안고 있는 5살(?) 정도 보이는 딸이 앉았다. 모녀 앞에는 초등. 고학년 정도 3명 아들이 앉았다.. 또다시 궁금해서 실눈으로 뜨고 가족의 분위기를 지켜보았다. 엄마 이마 미간 주름과 팔짱을 끼고 아이들 보는 모습에 긴장이 맴돈다. 엄마에 힘든 감정이 느껴져서 잠시 눈을 감았다가... 눈을 뜨고 다시 관찰하기 시작했다. 세명의 아들은 핸드폰을 서로 갖고 게임을 한다고 투덜투덜한다. 그걸 지켜보던 엄마는 조용히 낮은 말투로 말한다. " 이러면 집에 간다." 말에 핸드폰을 내려놓고 앉아있는다...
관찰하면서 두 엄마에서 내 모습도 찾아보았다. 엄마 되기 전 조용한 여자였으나 두 아들 키우다 보니 군대식 말투가 되었다. 두 번째 엄마의 마음이 공감이 되고 이해가 되었다.
책 읽고 나서 고쳐보려고 노력했지만... 아이들이 뜻대로 움직여주지 않을 때 씩씩 대다가 제일 잘 통하는 협박의 말투로 사용했다. 엄마의 말투도 그냥 변화된 게 아니라 우리가 알지 못하는 시간 속에서 변해갔을 것이다. 우리는 일상생활 변화가 되고 습관으로 익숙해지지만 그걸 느껴지지 않았지만 변하는 되고 있었다. 첫 번째 엄마처럼 편안한 내 모습이 찾았다. 언제부터 변화가 되었을까? 아이들에게 있는 그대로 모습을 존중하고 받아들이고... 서로 의견을 받아들이고.. 나와 아이들 다름을 인정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여유가 찾아오면서 말투도 차분해지기 시작했다. 우리 늘 눈에 보이지 않는 습관들이 길들여져 있다. 그 습관이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유가 있다.변화된 모습에 우리가 알지 못하는 시간이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