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남학생 나를 향해 던 지 돌 나를 깨닫다.

by 감사렌즈


난 실업고등학교 다녔다. 2학년 때 선도부 친구랑 버스정류장 향해 걸어가고 있었다. 남자고등학교 지나쳐야 했는데 회색 담벼락에서 세명에 남학생이 보였다. 고개를 숙여서 쑥 올라오더니 돌멩이를 우리 향해 던졌다. 돌멩이는 운동화 앞에서 멈췄다.

본 적도 없고 , 모르는 사람인데 , 왜 돌멩이를 맞아야 하는 건가? 남학생들 깔깔 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목구멍에 말이 걸려서 입 밖으로 나오지 않는다. 몸은 다치지 않았지만 마음에 돌이 던져졌다.. 우리가 인문계 여자고등학교였으면 지금처럼 돌 던졌을까? 이유를 알고 싶다. 도대체 뭘 잘 못했기에 아무 이유 없이 돌을 던졌는지....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다. 멈춰선 돌이.. 나를 챙기지 않은 돌멩이처럼 느껴졌다. 이래서 공부를 해야 한다.아는 게 있어야 말하는데 입 다물고 있었다 . 바보처럼 ..




나를 지키기 위해서 최소한 공부를 해야 한다. 차가운 바람이 불어오는 겨울. 졸업장을 받고 경리직원으로 취업을 하게 되었다. 사장님께서는 혼자 있는 시간에 공부를 하라고 하셨지만 귀에 들리지 않았다. 사람이 떠난 사무실에서 견딜 수 없어서 그만두었다. 친구소개로 한 상담직을 4년 정도 일해서 등록금이 모아져서 야간대학입학했다.


캠퍼스 잔디 풀냄새 향기가 맡으니 살아있다는 걸 느꼈다. 잔디를 밟으면서 눈물이 맺히면서 새로운 나로 태어나 보기로 했다. 하지만 말처럼 쉽지 않았다. 한 번도 배우지 않았던 포토샵, 일러스트, 맥컴퓨터 등.. 모니터에서 눈물 닦으면서 떠오르는 새벽 해를 보면서 과제를 했다. 낮에는 과사무실에서 일하고 저녁에 수업 듣고 과제했다.


수업이 끝나고 잔디밭에 큰돌멩이 앉아서 캔맥주를 따서 한잔 마셨다" 아 이제 살 거 같다." 늦은 나이로 입학해서 어린 친구들과 하는 나를 보니 기특했다. 어린 친구들이 10분이면 끝나는데 나는 1시간~ 2시간이 걸리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교수님께 과제를 제출하면 "다시... 다시.. 다시.. "수백 번 다시 말 들었다. 주먹을 쥐고. 이를 악물었다. '두고보세요. 교수님.. 꼭 통과할테니..'




' 다시는' 지금 나를 있게 해 준 말이었다.

수백 번 넘어지고 쓰러져도 '다시 ~다시..' 하면서 일어나서 했다. 여러 번' 다시 '지나가고 '통과' 들었을 때 그 짜릿한 감정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 몸은 고되지만 배움은 내 안에 사람이 살아있다는 걸 느꼈다.. 수업이 끝나고 불 꺼진 교실에서 잔디 커다란 돌 위에 앉았다. 캔맥주를 손가락으로 따니 ~~ 치소리가 함께 보글보글 기포가 올라왔다. 기포는 캔맥주 속에서 나와 세상이 넓다는 알아간다.나를 닮았다..... 대학문 들어오기 전까지 배움은 아무 쓸모없다는 말. 무지한 생각에 말 가슴을 쓰러내린다. 왜 이제껏 공부를 하지 않았을까?? 나 자신의 믿음이 없었다.


너란 아이는 아무것도 못해.. 그러니 시작하지 마. 실패하면 실망이 클 거야 하며 도망쳐 다녔다.


'다시 ' 말씀하신 교수님 목소리 들린다.


실패해도 괜찮고. 넘어져도 괜찮다. 우리에게 '다시 '있다. 그 말 믿고 매일 일어나가고 걸어간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용서는 자신에게 주는 가장 큰 선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