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엄마의 해방 일지

감정

by 감사렌즈


22년 4월은 잠깐 1분만 유튜브 바야지했는데... 전편 본 드라마가 있다.

jtbc [나의 해방 일지 ] 16부작 드라마다.


경기도 주민의 일상을 옆 볼 수 있고..

직장이나 인생을 살아가면 가슴속 깊이 하고 싶은 보석같은 말이 많은 드라마였다.

명장면과 파고드는 말 적어서. 되새김질하고 싶다. 나의 해방 일지 보석이다.

. 2회로 가보겠다.


2회 경기도 주민인 김지원은 회사에서 해방 클럽 만들었다. 해방클럽이 어떤 모임인지 궁금해서 회사 여자 직원들은 지원이에게 물어본다. 커피를 타면서 미소를 지으면서 말한다.


"각자 하는 거라고... 뚫고 나갈 거야"


난 말에 민감한 사람이다. 스쳐 지나가는 말. 일상 속에서 말을 붙들고 놓아주지 않는다. 그 말이 해결이 될 때까지 붙잡고 있다.


" 뚫고 나갈 거야 "


알라딘이 깊은 동굴 속에 들어가서 알라딘 램프를 찾아낸 기분이었다.

램프 안에는 감정이 들어있었다.


"난 감정을 뚫고 나갈 거야.. 감정에서 자유롭고 가벼워질 거야."


엄마가 되면서 육아보다 감정이 어려웠다.

육아는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매일 일어난다. 그러다 보니 불안하고 긴장이 많아지고 감정 기복이 심해졌다. 별거 아닌 일에 아이들에게 소리 꽥 지르고.. 격하게 표현하고 행동했다. 다른 엄마에게 태어났으면 좋았을 텐데.. 하면서 부정적인으로 생각했다. 감정 소모가 많아지니 체력이 쉽게 방전이 되었다... 오뚝이처럼 벌떡 일어나서 아이들이 하원하기 전에 쌀을 씻고 놀이터에서 갔다. 비개 누우면 바로 곯아떨어져서 잠잤다.



내 안에 선과 악 있다는 걸 발견했다. 그러다가 알 수 없는 감정에 갑작스럽게 우울하거나 괴로웠다. 점점 감정이 삼켜버려서 남편에게 이렇게 말했다. "여보 내가 점점 무서워"


아침에 눈 뜨면 "오늘도 제발 아무 일 없이 무사히 지나가게 해 주세요." 기도를 했다. 계획을 세운다고 해도 아이들은 항상 알 수 없는 상황이 일어났다. 땅이 쿵쾅쿵쾅 울리고 하늘에 번개가 치면서 난 최악의 시나리오 생각했다.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두려움과 압박감 밀려오면서 언제 터져버리지 모르는 신호탄 안고 살아갔다.


난 최악의 시나리오 생각한다. 그래 해볼 테면 해바 하면서 끝까지 최악의 시나리오 길을 따라갔다. 나쁜 일을 생기지 않도록 대비할 수 있는 거 아닌가? 일어나지 않은 미래는 생각은 생각일 뿐이다. 현실에 일어날 확률도 아주 낮잖아. '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도와줘서 고마워' 하면서 우린 친구가 되었다.


쿵쾅쿵쾅 떨리는 심장을 부여잡고 두려움과 압박감이 올 때 심호흡을 했다. 숨으로 두려움과 압박감에서 멀어지게 했다. 더 멀리 벗어날 수 있도록 어깨와 팔을 크게 펼치고 안으로 손으로 모았다. 3번 정도 하다 보면 현실을 직시하게 된다. 백발십개 넘는.. 감정들이 다가오면.. 지금 현재 도움이 되는 감정을 선택했다. 선택한 감정에 행동한다. 감정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우고 있다.. 말이 옆으로 세어갔다. 다시 2회로 드라마 말로 가겠다.

김지원은 손가락을 앞으로 가리키며 말한다.


"뚫고 나갈 거야... 저기로 "


그 장면에서 거실에서 보고 있던 나는 김지원을 따라서 거실 커다란 창문으로 손을 가리켰다.

'커다란 유리창에 감정에 창을 뚫고 나갈 거야. '


내 안에서 솟아 나오려는 것,

그것은 나에게 살아보려고 했다.

왜 그 토록 어려웠을까 .




© Pexels, 출처 Pixabay




keyword
작가의 이전글세상에 나쁜 감정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