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서 도망치고 싶을 때 새벽을 만났다.

by 감사렌즈

9언니들이 말했다. "육아 힘들어 " 난 속으로 다르다고 했지만 첫째 아들 출산 후 큰 착각이라는 걸 알았다. 육아는 말할 수 없는 고통과 슬픔. 기쁨.. 감동.. 수많은 감정을 느낀다.. 또한 열심히 노력해도 안 되는 게 있다는 걸 알았다. 그게 바로 육아였다. 뜻대로 되지 않고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매일 벌어졌다. 아들은 예민한 편이라서 낮잠을 안 자고.. 작은 소리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며 울었다. 나와 아이가 아무도 없는 외딴섬에 떨어진 거 같았다.. 두 손으로 기도를 했다. "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을 보내주세요" 시간이 갈수록 내 아이를 망치고 있는 건 아닌지 불안과 긴장감이 높아졌다. 나 말고 다른 엄마에게 태어났으면 좋았을 텐데... 죄책감도 밀려왔다. 3년 후 둘째 아들 출산했는데 200배 힘들었다. 언니들이 한 말이 사실이었다. 하나와 둘은 정말 다르다. 아이들 챙기고 집청소.. 빨래. 밥 등.. 보이지 않는 일을 하다 보면 저녁이 되었다. 엄마가 된 동시에 감당할 수 없는 짐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내려서 버거워서 도망치고 싶었다. 그러다가 방긋 웃어주는 아이들 보면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남편은 새벽 6시 출근해서 저녁 8시에 녹초가 되어서 왔다. 도와달라고 말하지 않았지만... 녹초 된 몸으로 도와주었다.





남편이 야간 일할 때 밤은 길고 알 수 없는 터널 걸어가는 했다.6개월 된 아들 잠재우면 4살 아들이 동생을 깨웠고.. 두 아이는 동시에 울기 시작했다. 우리 집에 두 아이의 울음소리로 가득 채워졌고 새벽 1시쯤 줄어들었다. 엄마 되면 이렇게 힘든 시간을 보내야 하는지 몰랐다. 어느 날 갑자기 첫째 아들이 나를 볼 때마다 울기 시작했다. 등에 둘째 아들을 업고 울음을 달래는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몸과 마음이 지쳐갔다. 머릿속에서 "쉬고 싶다. 내 시간이 필요해.." 목소리가 들렸다. 그래서 남편. 친정엄마에게 말했지만..

"남들 다하는 육아를 유별나게 한다.." "다 그렇게 살아 "차가운 말이었다.






나를 위로하는 한 사람이 있었으면 했다. 주변에 없어서 책 속에서 답을 찾아보기로 했다. 운명처럼 다가온 책이 있었다. 타이탄의 도구 #0445 클럽' 글자가 보석처럼 빛났다. 많은 사람들이 자기 삶을 변화하기 위해서 새벽기상을 하고 있다는 사실 알게 되었다. 난 작은 결심의 씨앗 뿌리기 시작했다. '밑져야 본전'이라는 말이 있듯이 간절하게 변화되고 싶은 마음을 행동으로 옮겼다.


© icons8, 출처 Unsplash



새벽기상을 하면서 불안과 긴장이 줄어들고 편안함이 찾아왔다.

편안함 속에서 희망이 고개를 내밀었다. 마음이 편안해지니 생활도 바뀌고 삶도 달라지기 시작했다. 굳어있던 표정이 미소가 지어지고 얼굴에 생기가 돌았다. 또한 부정적인 생각이 사라지고 내 주변의 모든 것이 감사하게 느껴졌다. 새벽기상은 육아로 지친 나를 다독여주었다. 또한 오늘 하루를 살아갈 수 있는 에너지를 충전해 주었다. 육아로 지친데 어떻게 일찍 일어나냐? 시간이 없다는 엄마들이 마음이 이해가 되지만, 하루종일 지친 나를 위해서 10분.. 아님 20분이라도 가졌으면 좋겠다. 새벽시간이 어려우면 밤시간이라도.. 각자에 맞게 시간을 내야 한다. 정 어렵다면 1초라도.. 무슨 1초냐 안 하는 게 낫다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천리길도 한걸음부터.. 말이 있다.

오늘 1초.. 내일 1분.. 그다음 5분.. 조금씩 늘려가면 된다. 해서 나쁜 것은 없다. 그러니 딱 1분이라도 나를 위해서 시간을 내도록 해보자. 다짐한다고 해서 바로 눈이 떠지는 건 아니다. 누구보다 그 마음을 이해한다. 정토회(법륜스님의 불교) 즉문즉설 때 도반님의 질문이 떠오른다.


"스님 새벽기상이 어렵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스님께서 "벌떡 1초에 일어나세요 " 생각과 감정이 움직이기 전 행동을 먼저 옮기라는 말이셨다. 그렇게 해보니 1년이 3년이 되었고 5년이 되어 가고 있다. 물론 새벽미션이 실패할 때도 있다. 실패할 때 새벽기상 하지 않을 때 감정이 흔들리고 우울감이 올라오는 나를 발견한다. 새벽기상이 달라진 내 변화와 시간의 소중함을 선물로 받았다. 실패해도 우리에게 내일 있다. 내일 다시 일어나서 하면 된다. 새벽기상을 하기 전 나에게 간절함 씨앗이 있었다. 어린 시절 커다란 상처의 구멍으로 긴장과 불안이 많았다. 그때 소원이 단 하루라도 마음이 편안하고 가벼워지는 거였다. 소원이 이루어졌다. 매일 4시 45분 기적의 선물 받았다.


현재 새벽시간 ( 1시간 수행 -108배. 10분 명상.... 1시간은 할 일 체크, 글쓰기 )


과거 새벽시간 2시간 (유튜브 -요가소년 15분 , 마인드풀티브이 - 자기 확언 15분 , 책 읽기, 캘리그라피(쿠렛타케붓펜, 1층부터 22층 4번 계단 오르기. 필사하기 등... )




매거진의 이전글나를 보호하는 경계 짓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