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 감정코칭강사님이 감성중시형 말씀하셨다. "일반 사람들하고 많이 다르죠. 왜냐하면 이분들은 바람, 구름, 꽃등 모든 것들하고 대화를 나눠요."그때가지 나를 객관화하지 못했다. 모든 사람들이 나처럼 모든 사물들과 이야기를 나눈다고 생각했다. 일반 사람들이 나를 이해하지 못하고 다르다고 생각할 수 있다는 걸 이해했다. 그래서 내가 하는 말 하면 주변사람들이 정상범위에서 벗어난 인상을 찌푸르는 표정으로 바라보는 게 왜 그런지 이해가 되었다. 남들과 다르다는 걸 알고 있어서 나도 모르게 습관하나가 생겼다. 말하고 나서 " 다들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저만 그런가요?" 상대방에게 물어보는 본다. 독서모임 언니가 말하기 전까지 내가 그런 습관적인 말습관이 있는지 몰랐다. 난 왜 생각을 당당하게 말하지 못하는 걸까? 생각은 잘못이 아니다. 각자 생각이 옳고 그름이 없다는 걸 알고 있지만 사람들의 시선이 두렵다. 이상한 눈으로 바라보는 게 싫었다. 그래서 생각을 말하기 전에 다른 사람을 눈을 바라보며 눈치를 살피면서 다르다는 게 죄의식처럼 느껴지면서 신경이 쓰였다. 혹시 내 질문으로 상대방이 불편해하지 않을까? 전에 내 생각을 말한 적이 있었다. 20대 같이 일하는 언니들에게 솔직한 내 감정을 표현했다. 상담원일해서 상처받은 마음을 위로받고 싶었다. 그래서 언니들에게 작은 인형에게 내 마음을 말하고 위로받고 싶다고 말했다. 그 말을 들은 언니들은 토끼눈을 하면서 나를 바라보았다. 무섭다고 했다. 왜 무섭다고 언니들은 느꼈을까? 지금도 이해할 수가 없다. 머릿속에서 떠올려보니 혼자서 여자가 인형 하고 이야기 나누면 무서울 수도 있을 거 같다. 나 혼자 산다 보면 인형과 이야기를 많이 나누는데 그걸 보면 별로 안 무서운데.. 그 후 내 생각을 말한다는 게 두려웠다. 이제는 조금씩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내 생각을 말하는 연습을 하고 있다. 물론 상대방을 눈을 마주 보는 게 아직은 어색하다. 언제 가는 눈을 보면서 당당하게 말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 지금은 솔직한 감정을 말하니 마음이 편안하고 나 자신이 인정받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지금 내가 좋다. 일상에 무심코 지나가는 것들은 잠시 걸음 멈추고 느린 시선으로 바라본다. 느린 시선으로 보는 것들이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