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이거 해주세요?" 설거지하고 있는 엄마 바지를 잡고 말한다. 엄마는 눈썹 주름을 잡으면서 말한다 " 조금 있다가 해줄게.~~"아들은 요구사항을 들어주지 않아서 감정이 상했다. 툴툴거리면서 엄마에게 짜증을 낸다. 엄마는 평소와 다르게 화를 냈다. 서로 날카로운 말이 가면서 서로에게 상처를 주었다. 10시 30분 교회를 가야 한다. 두 사람은 눈을 마주치지 않고 어색하게 걸어간다. 아이를 데려다주고 집으로 가는 길 많은 생각을 한다. 며칠 아이와 다투는 날이 많아져서 몸과 마음이 지쳐있다. 화를 올라올때마다 참았다. 그러다가 쌓아두었던 감정이 한 번에 폭발해 버렸다. 잘 쌓여있던 관계도 망쳐지고 아이에게 미안한 감정만 남았다. 나를 위해서 아이를 위해서 나의 정신건강을 위해서라도... 감정을 마음속에 쌓아두지 말고 표현해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 그러기 위해서 나 자신에게 솔직해져야 한다. 지금 느끼는 감정을 솔직하게 말하는 연습한다.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이 어렵다면 색으로 찾아본다. "지금 내 마음 무슨 감정 색이지?" 검은색이다. 아이와 다투고 속상하다. 마음이 알아주니 차분해진다. 모든 일에게 제일 중요한 게 마음을 알아주는 일이라는 걸 알아간다.. 참는다고 해서 해결이 되지 않는다. 나에게 감정을 솔직하게 말하기. 계속 참는다고 해결이 되는 건 아니다. 오히려 참다가 감정이 폭발해서 관계가 나빠질 수 있다. 그러지 않기 위해서.. 내 감정을 먼저 알아주어야 한다.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지 않으면 내 안에 쌓이게 된다. 결국 엉뚱하게 폭발한다. 폭발해 버리는 순간은 찾아온다.
고요히 내면 감정을 알아준다. 감정이 정리되지 않을 때 잠시 시간을 둔다. 아이에게 조심스럽게 다간다. 아이에게 말을 먼저 들어준다." 엄마가 설거지하고 있을 때 설거지도 하고 교회도 데려다줘야 하니 마음이 급했어.. 엄마의 도움이 필요하겠지만.. 설거지 끝나고 말해주면 좋겠어." 말한다. 감정을 아이에게 표현하니 아이도 이해했는지 고개를 끄덕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