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 '저축하면 무조건 돈을 번다'라는 착각

(2) 우선 화폐 환상(money illusion)에서 벗어나자.

원금 보전이 주는 안전감 하지만 저축은 원금 손실을 보지는 않지만 결정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바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돈의 진정한 가치는 구매력에 의해 결정됩니다. 물가가 두 배로 오르면 돈의 가치는 절반으로 뚝 떨어지게 됩니다. 명목상으로는 돈을 잃지 않은 것처럼 보이지만 실질적으로는 돈을 절반이나 날린 것과 같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이에 대해 리스크를 지고 싸우려 하지 않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인플레이션 위험은 당장 눈에 보이지 않고 시간이 지난 뒤에야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은 '저축하면 돈을 번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이 개념은 일견 타당해 보이지만, 우리가 간과하기 쉬운 중요한 요소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화폐 환상(Money Illusion)이며, 이런 현상을 경제학자 존 메이나드 케인즈에 의해 대중들에게 알려지게 됩니다.


화폐 환상이란 사람들이 물가 변동을 고려하지 않고 화폐의 명목 가치를 절대적으로 받아들이는 심리적 현상을 말합니다. 즉, 물가 상승이나 인플레이션을 충분히 인식하지 못한 채, 단순히 금액이 커졌다고 해서 경제적 이익을 얻었다고 착각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당신이 1000만 원을 저축하여 2%의 이자를 얻었다고 가정해 봅시다. 명목상으로는 이자가 쌓여 1년 후 1020만 원이 되어 더 부유해진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사이 물가가 3% 상승했다면, 실제로 당신의 구매력은 오히려 줄어든 것입니다.


물건 가격은 올라갔지만, 이자 수익은 이를 따라잡지 못한 것이죠. 즉, 저축만으로는 인플레이션을 이길 수 없으며, 오히려 시간이 지나면서 자산의 실질 가치는 줄어들 수 있습니다. 이처럼 화폐의 명목 가치는 커졌지만, 실질 가치는 줄어든 현상이 바로 화폐 환상의 본질입니다.

화폐 환상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저축 외에도 다양한 자산 운용 방법을 고려해야 합니다. 예금 금리가 인플레이션을 상회하지 못한다면, 그저 저축에 의존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투자의 필요성이 대두됩니다.


주식, 부동산, 채권, 또는 펀드와 같은 자산들은 물가 상승에 맞춰 가치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실질적인 자산 증식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물론 투자에는 리스크가 따르지만, 장기적으로는 인플레이션을 이길 수 있는 중요한 수단 중 하나입니다.

또한, 소득의 다양화도 중요합니다. 단순히 한 가지 수입원에 의존하는 것보다는, 다양한 방식으로 소득을 창출하는 것이 경제적 안정성을 높이는 길입니다. 이는 단순히 저축만으로는 얻기 어려운 경제적 유연성을 제공해 주지만, 앞서 말씀드렸듯이 쉬운 방법은 아니라는 현실...


결론적으로, 저축만으로 돈을 벌 수 있다는 착각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화폐 환상이라는 함정을 인식하고, 이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합니다.


저축은 중요한 경제 활동이지만, 이를 넘어서 투자와 소득 다변화를 통해 인플레이션에 대비하고 실질적인 부의 증대를 추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금융 지식과 더불어 변화하는 경제 환경을 정확히 파악하고, 자신에게 맞는 재무 전략을 세우는 것이 장기적인 경제적 안정을 이루는 첫걸음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몇몇 분들에게 이렇게 말씀을 드려도 대부분 투자라는 단어 앞에서는 망설이게 됩니다. 특히 한국사람들보다 일본사람들이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