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기 싫은 소리가 귓가를 맴돌며 쑤석거려
엉덩이가 들썩 들썩 거려
자꾸 창밖을 보며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을 가늠해
그렇다면
떠날 때가 된 거야~
그러니까......
날아올라!!!!!!!!!!!!!!!!!!!!
평소에 품어두었던 곳으로 나를 던지는 거지
가슴에 먼지 낀 카메라를 품고 말이야
비행기 엔진 소리가 귓가를 간지럽히고
가슴이 콩닥 콩닥해
비행기 창밖을 보며 내가 날아갈 방향을 가늠해
나 이제 날아가~ 그곳으로
누구를 만날지 몰라
무엇을 먹을지 몰라
어디를 갈지도 몰라
그래서 두근거리는 거지
무거운 머릿속 먼지들이 후루루 털어지고
막혔던 가슴속 실타래들이 후루루 풀어지고
그러니까!
우리 당장!
날아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