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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afuel Sep 22. 2015

날아올라

듣기 싫은 소리가 귓가를 맴돌며 쑤석거려

엉덩이가 들썩 들썩 거려

자꾸 창밖을 보며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을 가늠해

그렇다면

떠날 때가 된 거야~

그러니까......




날아올라!!!!!!!!!!!!!!!!!!!!




평소에 품어두었던 곳으로 나를 던지는 거지

가슴에 먼지 낀 카메라를 품고 말이야

비행기 엔진 소리가 귓가를 간지럽히고

가슴이 콩닥 콩닥해

비행기 창밖을 보며 내가 날아갈 방향을 가늠해

나 이제 날아가~ 그곳으로




누구를 만날지 몰라

무엇을 먹을지 몰라

어디를 갈지도 몰라

그래서 두근거리는 거지

무거운 머릿속 먼지들이 후루루 털어지고

막혔던 가슴속 실타래들이 후루루 풀어지고




그러니까!

우리 당장!

날아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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