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 27 2022
책이 읽히지 않는다. 그렇게 된지는 한 반년쯤 되었다.
글을 쓰지 않은 일 년 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꽤 자주 자살을 생각했고, 그다지 행복하지 않은 나날을 보내며 하루하루 갉아먹히는 기분을 느꼈다.
우울한데 병원에 가지 않았다.
사실 가지 못했다는 말이 맞을 것 같다. 병원에 갈 용기도 없는데 병원까지 갈 힘도 나지 않았다.
어느 날부터 책도, 논문도, 글도 읽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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