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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정관 Mar 14. 2022

보이차의 절대 평가와 상대 평가

알고 마시면 더 만족한 향미를 즐길 수 있는 보이차

보이차를 마시면서 언제나 만족하게 마시는 방법이 있습니다. 차는 산지마다 그 향미가 다르고 생차와 숙차, 차창마다 다른 맛을 내지요. 또 비싼 차와 값싼 차는 향미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왜 다른 향미를 가지는지 의문을 가지는 건 자체가 좀 이상하지 않을까요?


차마다 향미가 다를 것이라고 여기면서 마시면 그 차가 가진 특징을 음미할 수 있습니다. 포랑산 차는 쓴맛이 좋고. 임창 차는 단맛이 좋은 맛의 바탕을 가지고 있습니다. 포랑산 계열의 차를 마실 때는 단맛이 더하면 더 만족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임창 차구의 차는 쓴맛이 더해지는 정도에 따라 더 맛있게 마실 수 있더군요.


숙차를 마시면서 차향을 음미하려고 하면 만족하며 마시기 어렵습니다. 생차는 숙차에 비해 강한 맛을 가지지만 산지 고유의 차향을 음미할 수 있지요. 숙차는 악퇴 발효를 하는 과정에서 차향이 줄어들지만 부드럽게 마실 수 있는 차가 됩니다. 생차는 햇차로 마셔도 좋지만 시간을 두고 또 다른 향미로 변화되는 차로 즐길 수 있습니다.


차값은 곧 그 차의 가치라고 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차값이 다른 건 대체로 산지나 채엽하는 나무의 수령과 시기의 차이에서 비롯됩니다. 유명세가 있는 산지나 수령이 오랜 나무와 첫물차는 공급에 비해 수요가 많아서 비싸지요. 또 노차라고 부르는 만들어진 지 오래된 차는 가늠하기 어려운 가격이 매겨집니다.


숙차와 생차는 어쩌면 서로 다른 차류로 구분되어야 하지만 보이차라는 이름을 같이 쓰는 차이다. 왜 다른 이름을 써야 하는지, 종류는 왜 그렇게 많은지 알게 되면 선택할 수 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차는 차마다 다른 점이 있으므로 비교해서 평가하면 만족하게 마시기 어렵지요. 지금 마시고 있는 차가 가진 특징이나 장점을 음미하려고 애쓰면 늘 만족하게 마실 수 있습니다. 보이차는 구입할 때는 상대 평가를 하고, 마실 때는 절대 평가를 하면 좋겠습니다.


보이차는 더 좋은 차와 비교하면 만족스럽지 못하지만 그 차의 특징을 알고 마시면 만족한 향미를 즐길 수 있답니다.



무 설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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