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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정관 Jun 26. 2024

단독주택 심한재-거실채와 침실채로 채 나눔하는 중앙홀

건축주, 건축사, 시공자 삼위일체로 이루어낸 성공적인 집짓기 스토리13

心閑齋, 집 둘러보기 2
ㅡ 계단홀? 중앙홀  

 

마당에서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서 만나는 첫 공간이다. 계단실을 별도로 독립시킨 공간인데 내가 붙인 이름은 소통의 홀,... 거실동과 침실동 아래위층을 평면으로 나누어 각 영역의 독립되어 있지만 이 공간에서 소통되어 하나가 된다. 이 계단홀을 중심으로 거실채와 침실채가 나누어져 각 영역별로 프라이버시가 확보될 수 있으니 이 공간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계단홀-중앙홀을 중심으로 거실채와 침실채가 나누어진다. 모델링의 가운데가 중앙홀이다


엄마가 거실에서 계단실로 나와
"밥 묵자~~~!!!"
하고 부르면 아마도 이층에 있는 아이들도
"예~~~!!!"
하고 대답하며 거실 테이블로 집합할 게다.


중앙홀, 침실동 마스트존 출입구에서 거실 쪽을 본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면 중층에 있는 거실입구와 집의 뒤편 산이 바라보이는 중앙홀
이층에서 내려다본 중앙홀, 거실채에는 문이 있어서 늦은 시간에는 문을 닫아 침실채의 프라이버시를 지켜준다
거실에서 이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침실채의 아래위층 사이에 있어서 접근성이 공평하다고 할 수 있다
이층에서 바라다보이는 뒤뜰, 계단홀은 집 안의 각 영역을 나누고 합치는 역할을 하지만 내부와 외부를 시선으로 이어주는 기능을 가진다 


계단실을 중앙홀로 연출한 이 영역은 심한재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이 영역에서 공적공간公的空間과 사적공간私的空間이 나누어지기 때문이다. 중앙홀이 있어서 거실동이 사랑채 공간역할을 할 수 있어서 손님이 편하게 머무를 수 있다. 그래서 이 집은 주인은 물론 손님도 우리집처럼 좋아하게 된다. 


사랑채 거실에서 손님과 밤새 정담을 나누며 노래를 불러도 침실동의 식구들은 편히 쉴 수 있다.  전원에 지어서 사는 단독주택에서 손님이 찾아와서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즐거움은 아파트에서 누릴 수 없지 않은가? 중앙홀이 있는 심한재는 우리집의 품격을 높이고 거실영역, 주인침실영역, 손님침실영역의 프라이버시가 확보될 수 있다. 


중앙홀-계단홀은 아래위층을 연결하는 높고 깊은 공간감을 가진다. 50여 평으로 큰 규모가 아닌 주택에 이렇게 풍성한 공간감을 가진 공간이 있어 집이 주는 울림이 크게 다가온다. 더구나 심한재를 방문하는 손님에게는 깊은 인상을 주게 될 공간이라 하겠다.


현관문을 열면 심한재에서 가장 깊은 공간인 중앙홀을 만나게 된다. 아파트가 아니라는 우리집의 특별한 공간이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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