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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주택 심한재-다락은 없어서는 안 될 필요 공간

건축주, 건축사, 시공자가 삼위일체로 이루어낸 성공적인 집짓기 스토리15

by 김정관

단독주택 心閑齋, 집 둘러보기 4 - 다락


김정관-도반건축사사무소 설계, 경남 양산 심한재 전경


주거 생활에서 가장 아쉬운 게 수납공간인데 집을 지을 때는 챙기지 못하고 빠뜨리기 십상이다.

아파트에 살다 보면 아이들이 커서 독립하고 나면 결국 방 하나는 창고로 쓰는 집이 대부분이다.
그런데도 최첨단 아파트를 지으면서도 우리네 집은 어디든 여유 있는 수납공간을 만들지 않으니 안타까운 일이다.


왜 아파트도 그렇지만 단독주택을 지으면서도 제대로 챙기지 않는 것일까?

설계하는 사람들이 살림을 모르니 꼭 필요한 공간인데도 알지 못하는 게 아닐까 싶다.
단독주택을 지으면서 사용자가 꼭 필요한 데 잘 챙기지 못하는 공간이 다용도실, 뒤뜰, 수납공간이다.


평지붕으로 짓는 집은 수납공간을 넣으려면 억지로 평면을 점유해서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

심한재는 경사지붕을 채용하고 거실을 독립시키니 거실과 주방에 가까이 둘 수 있는 다락이 나왔다.
심한재 다락은 수납공간으로도 쓰지만 공간이 너무 좋다고 하면서 건축주의 書室로 쓰고 있다.


단독주택을 지어서 살고 있으시다면 수납공간이 넉넉한 집에 살고 있는지요? ㅎㅎ


주방상부는 경사지붕의 높이를 다 쓰지 않아도 되므로 다락을 두어 취미실이나 수납공간으로 쓴다
다락으로 올라가는 계단의 경사가 다소 가파르지만 지그재그로 안전하게 오르내리도록 만들었다.
다락은 층고가 낮은 자리는 수납, 높이가 나오는 자리는 취미공간으로 넉넉하게 쓸 수 있다
경사지붕을 두면 거실에는 적당한 공간 깊이를 만들고 주방 상부에는 다락을 두어 수납공간이나 다목적 공간으로 쓸 수 있다.



설계 상담 : 도반건축사사무소 (T 051-626-6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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