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정관 Jun 28. 2024

단독주택 심한재-다락은 없어서는 안 될 필요 공간

건축주, 건축사, 시공자가 삼위일체로 이루어낸 성공적인 집짓기 스토리15

단독주택 心閑齋, 집 둘러보기 4 - 다락


김정관-도반건축사사무소 설계, 경남 양산 심한재 전경


주거 생활에서 가장 아쉬운 게 수납공간인데 집을 지을 때는 챙기지 못하고 빠뜨리기 십상이다.

아파트에 살다 보면 아이들이 커서 독립하고 나면 결국 방 하나는 창고로 쓰는 집이 대부분이다.
그런데도 최첨단 아파트를 지으면서도 우리네 집은 어디든 여유 있는 수납공간을 만들지 않으니 안타까운 일이다.


아파트도 그렇지만 단독주택을 지으면서도 제대로 챙기지 않는 것일까?

설계하는 사람들이 살림을 모르니 꼭 필요한 공간인데도 알지 못하는 게 아닐까 싶다.
단독주택을 지으면서 사용자가 꼭 필요한 데 잘 챙기지 못하는 공간이 다용도실, 뒤뜰, 수납공간이다.


평지붕으로 짓는 집은 수납공간을 넣으려면 억지로 평면을 점유해서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

심한재는 경사지붕을 채용하고 거실을 독립시키니 거실과 주방에 가까이 둘 수 있는 다락이 나왔다.
심한재 다락은 수납공간으로도 쓰지만 공간이 너무 좋다고 하면서 건축주의 書室로 쓰고 있다.


단독주택을 지어서 살고 있으시다면 수납공간이 넉넉한 집에 살고 있는지요? ㅎㅎ


주방상부는 경사지붕의 높이를 다 쓰지 않아도 되므로 다락을 두어 취미실이나 수납공간으로 쓴다
다락으로 올라가는 계단의 경사가 다소 가파르지만 지그재그로 안전하게 오르내리도록 만들었다.
다락은 층고가 낮은 자리는 수납, 높이가 나오는 자리는 취미공간으로 넉넉하게 쓸 수 있다
경사지붕을 두면 거실에는 적당한 공간 깊이를 만들고 주방 상부에는 다락을 두어 수납공간이나 다목적 공간으로 쓸 수  있다.



매거진의 이전글 단독주택 심한재-사랑채처럼 안채와 독립해서 쓰는 거실채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