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연회는 매달 세 번째 금요일에 가지는 보이차 다우들의 모임입니다.
다연회 다우의 반은 우리 다회에 참석하게 되면서 차 생활을 시작하게 된 분들입니다.
다우들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다연회와 인연을 맺게 되어 꾸준하게 참석하고 있습니다.
제가 19년 간 써오고 있는 다회 후기나 보이차 생활에 대한 글을 읽고 다우가 된 분들이 많지요.
이번에 새 다우 두 분은 다연회 다회 장소인 에피소드인커피 차실을 보고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3년 차, 5년 차로 차 전도를 할 만큼 차 생활에 익숙해진 다우들도 입회 때는 초보였지요.
그렇지만 안타깝게도 몇몇 다우는 다회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해 발걸음이 멀어지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차에 대해 흥미와 관심으로 다연회에 참석하는 다우를 위해 기초 공부 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세 차례에 걸쳐 육대차류부터 차나무와 보이차 등의 차 생활을 위한 기본적인 내용으로 공부하게 됩니다.
보이차 관련 용어와 기초 지식 없이 다회에 참석하게 되면 다우들이 나누는 다담은 외국어와 다름없지요.
물론 제 글이나 정보 검색, AI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지만 보이차의 얼개를 파악하는 게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제가 개설하는 보이차 기초 공부 과정을 거친 다우들은 다회에 참석하는 분위기가 달라지더군요.
제가 보이차 공부의 일타 강사라서 그런 게 아니라 마주 앉아 차를 마시면서 나누는 다담의 효력이겠지요.
보이차는 관련 지식 없이 차만 마셔도 되지만 차 생활에 크고 작은 시행착오를 겪게 됩니다.
다회에 참석하면 선배 다우들의 조언과 여러 종류의 차를 마시면서 차 생활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지요.
내년이면 창립 20주년이 되는 다연회는 '차만큼 사람이 좋은 다회'로 다우들과 다정을 나누고 있습니다.
다연회 새 다우의 동참을 환영하면서 오늘부터 세 차례로 가질 보이차 기초 공부를 기대해 주시길 바랍니다.
무 설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