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들의 다담으로 편안한 분위기로 가진 찻자리

다연회 2026년 2월 다회 후기

by 김정관

2월 다회는 다우들의 결석 통보가 이어졌습니다. 기일을 깜박했었다는 서영님, 드디어 교감 승진으로 축하를 받았던 선영님, 걱정할 일은 아니었던 입원으로 마음은 참석했던 산수유님과 일 때문에 빠진 대명님이 불참의 주인공이었지요. 몇 분이나 참석하게 될는지 염려했는데 여덟 분으로 차실 정원을 채웠습니다.



영아님은 지난 신년 다회에 여행 일정과 겹쳐 참석하지 못했지요. 그래서 한 시간 일찍 오셔서 이무 마흑 고수차와 애뢰산 야생차를 같이 마셨습니다. 보이차 공부에 진심인 영아님의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다우님들이 다회 한 시간 전에 오시면 평소 차 생활을 하면서 궁금한 걸 심도 있게 이야기 나눌 수 있지요.


더 많이 참석해야 한다는 건 아니지만 다연회 찻자리는 역시 매달 한 번 다우들과 만나는 게 기다려지기 때문입니다. 다연회는 보이차를 주제로 가지는 찻자리지요. 그래서 매달 참석하는 다회에서 차에 대한 무엇을 알아가는 게 있어야 하지 않을까 마음을 쓰게 됩니다. 그냥 팽주가 우려 주는 차를 마시며 다담만 나누고 헤어지는 건 아쉽지 않나 싶습니다.



2월 다회에서 팽주가 준비했었던 차는 빙도 남박, 빙도후산 삼림고간, 임창 대설산 냉수청, 마년길상 전홍과 용원호 대표 70세 생일 기념병 숙차였지요. 차마다 나눌 얘기가 필요했지만 2월 다회는 다우들이 편하게 다담을 나누는 자리로 진행했습니다. 2월 다회에서 마셨던 생차 3종은 시음기를 썼고 다우들에게 단톡방에 소개했는데 몇 분이나 읽었는지 알 수 없습니다.


팽주의 이야기가 별로 없었던 2월의 찻자리라서 후기에 올릴 글감도 많지 않습니다. 3월 다회에서는 차 공부는 아니더라도 주제를 정해서 다담을 나누더라도 심도를 가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다우들이 돌아가면서 평소에 즐겨 마시는 차 하나를 가지고 와서 다회 후반에 팽주를 하도록 할까 합니다. 귀한 시간을 내어 다회에 참석하시니 마음에 남을 찻자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3월 다회의 주제는 숙차의 발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까 합니다. 1. 숙차는 생차와 어떻게 다른 차일까? 2. 숙차는 왜 발효차로 탄생하게 되었을까? 3. 숙차를 만드는 과정은 어떻게 이루어질까? 4. 숙차를 왜 현대 보이차라고 부르는 것일까?라는 주제로 다우들이 알고 있는 숙차에 대한 이모저모를 다담으로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2월 다회는 팽주의 마음에 흡족한 찻자리가 되지 않아서 반성하는 글로 후기를 썼습니다. 마냥 즐거운 시간으로 찻자리를 가지면 다우들의 마음에 다음 다회까지 여운이 남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3월 다회의 차 한 편의 팽주는 상희님을 지목합니다. 상희님은 가장 즐겨 마시는 차 하나를 가지고 다우들에게 좋은 자리가 되도록 준비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무 설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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