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차 생활 돌아보기 9
노반장은 보이차의 왕이라 대접받고 있습니다.
근래에는 찻값으로 보자면 빙도노채에 밀려난 지 꽤 되었지요.
지금은 석귀 가격이 노반장을 넘어서고 있다 하니 왕 자리가 위태롭네요.
중국 보이차 시장이 얼어붙었다고 하는데 고수차는 찻값이 유지되는가 봅니다.
고수차가 득세하면서 윈난 차 산지 곳곳에서 새로운 고다원이 이름을 드러냅니다.
얼마 전에 접했던 임창 차구의 냉수청은 구글에서 검색해도 나오지 않은 산지입니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탓인지 저렴한 찻값이지만 제 입에는 아주 맛있었습니다.
제가 아직 모르는 차 산지가 셀 수 없을 텐데 새로운 차를 보내오는 다우가 참 고맙습니다.
제 지인 중에 귀한 차만 구해서 소장하는 분이 있는데 진승 노반장을 선물 받았다고 합니다.
그분은 수십 가지 노반장을 소장하고 마셨지만 아직 노반장 차맛을 확신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동안 마셨던 노반장으로는 글로 접하는 노반장의 향미라고 할 수 없다는 것이지요.
가까운 시간에 그 분과 진승 노반장을 같이 마셔보기로 했는데 기대가 됩니다.
노반장의 향미를 소개하는 글에서는 이렇게 표현합니다.
최고급 차 품종인 노반장은 다른 차와 확연히 다른 특징을 지닙니다.
첫째, 강렬한 향, 풍부한 풍미로 마실 때 목 넘김이 부드럽고 떫은맛이 전혀 느껴지지 않습니다.
둘째, 여운은 혀의 중간과 뒤쪽에서 달콤함이 집중되고, 떫은맛은 혀끝과 입천장에서 느껴집니다.
다소 추상적인 표현이라서 바로 다가오지는 않은데 이 느낌을 기억하고 마셔봐야겠습니다.
무 설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