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햇차를 애뢰산 야생 보이차로 마시면서

보이차 생활 돌아보기 18

by 김정관

올 햇차를 야생 보이차로 마시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5월에 녹차로 햇차를 마셨지요.

올해 윈난에는 찻잎이 빨리 올라와서 3월에 첫물차를 만들고 있다는 얘길 들었습니다.

윈난에 살면서 차업을 하고 있는 다우가 애뢰산 야생 첫물 모차를 보내왔습니다.



저는 그동안 야생 보이차는 특유한 야생향이 부담되어 거의 마시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호태호 백앵산 얼가즈 야생차를 맛보면서 선입견을 버리게 되었습니다.

얼가즈 야생차는 재배차로 가는 과도기 차라서 야생향이 덜하고 묘한 차향과 단맛이 좋더군요.

백앵산은 천년 고차수가 많은데 호태호 얼가즈는 수령이 무려 1200년입니다.


얼가즈 다음으로 마셨던 야생차는 애뢰산 차입니다.

천가채로 이름이 알려진 애뢰산은 수령 2700년으로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야생차나무가 있습니다.

애뢰산 야생차는 백앵산 얼가즈와 다른 두터운 향미에 호감을 가지게 했습니다.

야생차는 재배 고수차에 비해 탕질이 얇은 편인데 제가 마셨던 명서원 야생차는 두터운 향미가 좋더군요.



올해 주문해 둔 얼가즈 야생차는 작년보다 수령이 200년이 더 된 1400년 차나무에서 찻잎을 땄다고 합니다.

벌써 긴압을 끝내고 건조 중이라고 하니 5월 중에는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 마시고 있는 올 햇차 애뢰산 야생차도 야생 향이 덜하고 싱그러운 단맛이 참 좋습니다.

야생차는 훈연향이 거북해서 내가 마실 차가 아니라는 선입관을 버리니 차 생활이 더 풍성해집니다.



무 설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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