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롭고 유쾌한 하늘, 카이의 카카오 여행기
Chapter 2 : 서울살이의 시작
서울의 시간은 어느 때 보다 빠르게 흘러간다.
그곳에서의 붐비는 지하철은 발걸음을 빠르게 재촉한다.
카이는 OT에 참석하기 위해 짐을 꾸려 서울로 올라왔다.
서울에서 휴학 생활을 했었던 그에게 서울은 익숙한 편이다.
그렇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적응이 안 되는 비싼 집값 덕분에, 그의 거주지는 알고 지냈던 친구들의 집이다.
'하.. 카카오 커머스에 인턴이 붙어서 이렇게 빨리 올라오게 될 줄이야..'
'자 그럼, 어디 꿈에 그리던 판교로 가볼까?'
들뜬 마음에 활력이 돋은 얼굴을 하고 있는 그는 짐을 놓고, 판교로 떠난다.
OT는 카카오 커머스에서 인턴생활을 하기 이전에, 다른 인턴 친구들과 인턴 담당자들을 먼저 만날 수 있게 준비해준 자리였다.
도착지는 카카오 본사의 위치가 아닌, 분사한 카카오 커머스의 새로운 터전.
도착해보니, 다른 인턴 친구들이 먼저 자리에 앉아있다.
바뀐 공간에 호기심이 생겼던 그는 심심함을 이기지 못하고 실내 공간, 조명, 바닥, 벽들을 요리조리 살펴보고 있다.
이제 그 공간은 그가 생활을 하게 될 공간이 될 것이다.
약속된 시간이 되자, 담당자분이 모습을 보였다.
면접에서부터 우리를 이끌어주셨던 분들, 그웬과 체리이다.
그들의 인도를 통해 우리는 내부의 회의룸으로 들어갔다.
자연스러운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그웬과 체리가 분위기를 풀어주었다.
그들의 소개 덕분에 그들이 속해있는 부서가 P&C부서(People&Culture)이며, 카카오 커머스의 인사를 포함한 문화를 기획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 뒤로, 인턴 친구들의 자기소개를 들을 수 있었다.
사람과의 소통을 중요시 생각해 would you에서 이름을 딴 우쥬(Wouldu),
따뜻한 일러스트를 좋아하는 디자이너 힐다(Hilda),
자신이 관심이 있는 분야에 초롱초롱 눈을 반짝이는 디자이너 메간(Megan),
평소 옷 보는 것을 좋아하며, 주위의 분위기를 띄워주는 기획자 제이민(Jaymin),
카카오 커머스에 입점해 판매자로서의 경험이 있으며, 귀엽고 따스한 느낌을 주는 기획자 안젤라(Angela),
순수하고 톡톡 쏘는 에너지를 주는 기획자 준(June),
스타트업을 경험하며 영상, 디자인, 출판 등 많은 것을 할 줄 아는 기획자 라이언(Ryun),
컨설턴트에 관심이 있으며, 조용하지만 믿음직스러운 기획자 제이미(Jamie)
기획자임에도 디자인을 전공하여 예술적 감이 뛰어나고, 털털하며 쿨한 조이는 OT 참석을...
카이는 친구들의 자기소개를 들으며 무언가를 자꾸 적고 있다.
함께 지내게 될 친구들을 더 잘 알고 싶었던 그였다.
그러면서 속으로 생각을 되뇌었다.
'지방에서 온 사람은 나뿐이구나..'
'다들 다른 곳 인턴 경험도 있고, 대학 생활 동안 경험을 많이 한 것 같아 멋있다'
'디자이너와 기획자만 뽑은 이번 인턴이지만, 기획자 한 명 한 명이 모두 성향이 다른 것 같네 재밌는 걸'
오순도순 자기소개를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는 도중 카카오 커머스의 대표 사이먼이 나타났다.
카카오 커머스의 수평적인 분위기 덕분에 사이먼은 다른 크루들과 다른 모습이 아닌, 친근한 모습으로 다가왔다.
'카카오의 이런 분위기는 막 들어온 인턴과 대표가 편하게 이야기를 주고받을 수 있구나!'
말 그대로 사이먼은 정말 지나가다가 우리를 보고 들어온 것이다.
회의실은 투명한 유리로 되어있어, 밖에서도 안에서도 잘 보인다.
그렇게 함께 자기소개를 나누며, 사이먼은 자리를 떠나고 P&C의 그웬이 향후 일정을 소개해주었다.
7월 1일부터 인턴생활을 하게 되지만, 온보딩 시간을 가져 교육과 사회생활을 준비하는 일정이었다.
그리고 미션이 주어졌다.
자신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사진 한 장.
우리는 이 사진을 통해 서로를 더 잘 알아갈 수 있을 것이다.
판교의 눈부신 빌딩들.
그 속에서 라이언과 무지가 반겨주는 카카오 커머스.
카카오 특유의 밝은 노란색과 따뜻한 갈색의 그 공간은 회사지만, 편하게 느껴졌다.
'이제 시작인가'
p.s 여러 방법으로 글 쓰는 것을 연습하고 있습니다... 일관성이 없더라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꾸준히 쓰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다음 글은 카이의 살 곳 구하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