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캡틴쏭 Oct 14. 2023

안 좋은 날씨… 안전한 비행~

안전한 비해을 위한 노력

RKPC tempo at 90 kts(일반고속도로를 달리는 차보다 빠름)


다행히 오늘 Dayoff라 집에서 태풍 특보 뉴스를 보고 있다. 제주 기상을 살펴보니, 최대 90 kts의 바람을 예보하고 있다. 비행 생활하면서 쉽게 보기 힘든 바람의 세기다.


내일 부산 비행이 있는데, 아마도 태풍이 지나간 뒤쪽 꼬리를 따라 들어가야 할 듯하다.


조종사로서 날씨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임에 분명하다.

기장으로서 이런 상황일수록, 나 스스로가 변화시킬 수 있는 조건과 받아들여야 하는 조건을 현명하게 판단하는 것이라.


비행에서 내가 바꿀 수 있는 최선은 최상의 컨디션으로 안 좋은 상황 속에서 건전하고 합리적인 판단을 통해, 바꿀 수 없는 안 좋은 날씨의 변화에 속에서, 안전한 비행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


가장 비행을 잘하는 조종사는 안 좋은 날씨 속에서 안전하게 비행해서 착륙하는 조종사가 아니라~

좋은 날씨에 안전하게 비행하는 운 좋은 조종사가 아닐까?

(내일 다가올 현실을 회피하고 싶은 마음에 잠시 생각해 본다~^^)


태풍 기간에 안전한 비행을 위해 고생하는 동료 선, 후배 조종사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며, 오늘 밤은 내일 비행을 위해 비행 준비와 날씨의 추세를 보고, 이제 잠자리에 들어야겠다.


#weather #wx #typhoon #pilot #captain

작가의 이전글 아이스아메리카노만큼이나 시원한~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