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느 날에 머니인사이드라는 유튜브 영상을 보았다. ( 경제 관련된 유튜브 )
거기서 갑자기 책에 대해서 얘기를 하는 걸 보았다.
제목은 딸깍 한 번으로 책 출판 AI 도서에 점령당한 출판사라는 제목이었다.
내용은 대략 이렇다. 출판사들이 AI를 활용하여 책들을 찍어 만들고 있다는 내용이다.
그런 걸 보고 뭔가 모르는 회의감이 들었다. 글 하나 쓰기 위해 고뇌하고 관련된 자료를 찾는데 시간을 쓰는 내가 바보 같이 보였다. 나는 그래서 갑자기 궁금하였다. 그러면 1년에 출간되는 책략이 얼마나 될까? 하고 말이다.
작년에 나온 2025년 대한출판문화협회에 통계를 보면 지난 1년간 신간은 2024년 기준 한국 출판 생산 통계는 6만 4306 종이 나왔다고 한다. 거기서 총 발행 부수는 7212만 5640부라고 한다.
여기서 변역도서는 종수는 1만 262종이라고 한다. ( 출처 책값 평균 2만 원 근접 출판사... 8만 개 넘었다 아시아 경제 서믿음 기자 )
그렇다면 여기서 번역 독서를 빼도 약 5만 권 넘게 새 책이 나오는 셈이다. 물론 이것은 분야를 합쳐서 한 거였기에 광범위한 숫자가 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나와 관련된 문학 부분만 보면 2023년보다 22% 상승했다고 나온다. 아마 2025년은 인공지능이 만든 독서로 인해 그 폭이 더 크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해 본다.
나는 책을 내서 많은 이들에게 빛을 비추겠다는 의미에서 지금 연재 제목도 light = 빛이라는 의미를 쓰고 있다. 근데 그 소망이 점차적으로 불이 꺼져가려고 한다. 이 많은 책들 가운데에서 내가 살아남아서 작가로서 많은 이들에게 선한 메신저를 던질 수 있을지가 점차 흐려진다.
요즘 나는 광야에 서 있었다. 왜 서 있는지는 모르겠다. 어쩌다 보니 서 있다.
내가 여태껏 써온 글들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스스로가 고뇌한다. 나는 나름 재밌고 의미 있게 쓴다고 늘 고민하고 생각하고 쓴 글인데 이 글이 과연 해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
글을 읽는 분들은 어떤 생각으로 이 글들을 읽어 낼지 모르겠지만 나는 글을 쓸 때 정말로 기대함으로 쓴다.
' 내일 올라갈 이 글이 선한 영향력이라는 선물 됐으면 좋겠다 '라는 마음으로 말이다.
솔직히 거창한 꿈일 수도 있다. 누군가의 삶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 어찌 가볍겠는가 말이다.
그래서 내 글을 읽은 누군가는 나의 글이 그냥 수준이 낮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또 다른 누군가는 더 나아가 나의 글을 하찮게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내 글은 정말 꾹꾹 나의 정성을 넣어서 만들었다.
그래서 그런지 내 새끼 같은 이 글들이 어떻게 평가가 될지가 요즘 두렵다. 이 글이 누군가에게 비판을 받는다는 게 상상하기가 어렵다. 근데 나도 안다. 모두에게 호평받는 글은 없다는 것을 말이다. 흥행한 영화나 책 역시도 비판적인 목소리를 듣는 경우가 허다한데 나라고 그걸 피해 갈 수 있겠는가?
그렇다면 나의 선택지는 마주하는 것이다. 나는 주변이들에게 나의 글에 대한 피드백을 종종 듣고는 한다.
" 재밌다 ", " 유쾌하다 ", " 너답게 쓴 것 같다 ", " 감동적이었다 ", " 너 글 읽고 나도 그런 생각을 했다 "
등등 긍정적인 반응과 자신을 되돌아보았다는 반응이 다수였다. 그러나 반대로
" 뭔가 임팩트가 없다 ", " 글이 길어 지루했다 ", " 그냥저냥 했다 ", " 내용이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 "
등등 안 좋은 반응 또한 많았다.
다행히도 내 성격상 나는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려고 한다. 단 내 글의 색깔을 바꾸지 않는 선으로 말이다. 나의 글은 강하게 말하는 것도 없고 재미요소를 빼는 경우도 있고 간혹 글 잔잔하다 못해 고요하고 전하고자 하는 메신저를 명확하게 얘기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어떻게 봐서는 그게 나의 색깔이다. 나의 글을 읽게 되면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내가 보기는, 나는 그렇다 처럼 내가 답이라고 정의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나는 정답을 만들 수 있지도 않고 만들어서는 안 된다. 우리 모두는 각자 다 속사정이 있고 다른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데 그걸 겪어보지 않은 내가 어찌 다 헤아릴 수 있겠는가?
그렇지만 내가 생각해도 책이 잘 되려면 솔직한 말로 상업적인 글을 어느 정도 써야 한다는 말도 일리는 있다. 그것을 부정하지는 않는다. 그래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지금의 색깔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다. 나는 나만의 글을 써서 계속 나아갈 것이다. 물론 말은 이렇게 하지만 근심이 드는 것도 맞다. 그래도 어쩔 수가 없다. 애초에 나부터가 입에 발린 소리는 잘못하고 입바른 소리만 하기 때문이다.
나의 새끼 같은 글들에게는 미안하지만 나의 정성만큼은 그 어느 작가에게도 뒤지지 않을 만큼 크니 너무 나를 미워하지 않았으면 한다.
그리고 훗날에 나의 책이 나오는 그날이 온다면
그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어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으면 좋겠다.
하지만 그렇게 되지 못했다고 해도 어디 서점 구석에 박혀있어도 단 1명에게라도 빛나는 존재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