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이란 어둠을 사라지게 하는 존재다.
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었다. 어두운 동굴 속에 있는 이들에게 빛을 비춰 줄 수 있는 사람 말이다. 그래서 나는 축구선수라는 꿈을 갖고 성공하여 나의 복지 재단을 만드는 것이 가장 큰 궁극적인 목표였다. 그래서 많은 이들을 돕고 그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었다. 부와 명예가 있다면 많은 이들에게 빛을 비출수 있을 거라고 굳건히 믿었다. 그러나 난 성공에 집착할 뿐이었다. 오죽하면 성공할 수 있다면 악마에게 나의 영혼도 팔 수 있다는 마음이었으니 말이다. 나는 시간이 지나 잘못을 인정하고 하나님께 기도를 했다.
" 하나님 저의 잘못된 마음으로 저의 길을 막으심을 알고 있습니다 "
" 죄송합니다 앞으로는 그러지 않겠습니다 "
난 이 고백 이후에 평범한 삶을 살고 싶었다. 그냥 평범하게 회사원을 하고 좋은 사람 만나서 화목한 가정을 꾸리는 것 말이다. 그저 하루하루가 복닥거리면서 지내는 삶을 추구했다. 그러나 내 마음 한편이 불편했다. 이게 무슨 마음인지 답답했다. 그 순간 " 나만 행복해도 되는 걸까? "라는 질문을 나 스스로에게 던졌다.
그 질문은 나를 괴롭게 하였다.
" 이게 진정 내가 원하는 행복인가? 이기적인 것 같은데? 아니 이게 왜 이기적이야? " 마음속에서는 쉽사리 결정을 내지 못했다. 그러다가 봉사 활동이라도 해보자는 마음이 들었다. 난 바로 집 근처에 있는 경로당에서 하는 급식 도우미 봉사를 신청했다. 솔직히 너무나 좋았다. 상냥하게 웃으면서 나에게 존댓말로 인사해 주시는 어르신들이 정말 많았다. 이 따스함은 느끼지 못한 감정이었다. 성공해서 많은 이들을 돕는 것도 방법이지만 그렇지 않은 방법도 있다는 걸 깨달았던 순간이었다. 그렇게 나는 또 다른 이들을 도울 방법이 없을지 고민을 해봤다. 그러던 중에 축구선수로써 성공하면 자서전을 내 손으로 쓰고 싶어서 취미로 배운 글쓰기가 내 눈에 들어왔다.
" 한번 글을 써볼까? "
난 다시 노트북 앞에서 끄적끄적 내 삶을 적어보았다. 오랜만에 써서 그런지 문법이나 띄어쓰기가 많이 틀렸지만 즐거웠다. 그런 동시에 부족하지만 계속하다 보면 내 책을 한번 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희망 그리고 웃음을 주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일단 내가 아는 게 없으니 글쓰기를 가르쳐 준 선생님께 연락을 해보았다. 그분에게 나는 비 전문가도 책을 내는 경우가 많은지 물어보았다. 선생님은 물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에게 책을 내볼 거냐고 물어보았다. 나는 미흡하겠지만 그러고 싶다고 말하였다. 선생님은 그럼 브런치 스토리라고 있는데 거기서 시작해 보는 거 어떠냐고 물어보았다. 나는 브런치 스토리를 들어 본 적은 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곳인지 잘 몰랐다. 나는 조언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하고 말을 마무리하였다. 그런 후에 바로 브런치 스토리를 검색해서 들어가 보았다. 많은 작가분들이 글을 연재하는 곳이었다. 정말 다양하고 좋은 글이 많았다. 나는 도전해보고 싶었다. 그렇게 브런치 스토리의 작가가 되는 과정을 알아보고 후기들을 읽어봤다.
" 내가 될까? "
블로그 글을 읽어보면 글을 정말 잘 쓰시는 분들도 안 됐다는 걸 보니 쉽사리 작가의 타이틀이 주어지지 않는 곳이라는 걸 느끼고 복잡했다. 나는 일단 해보자 하고 일주일 정도의 시간을 두고 새롭게 쓴 글과 그전에 써둔 글을 보냈다. 되면 좋겠지만 안 돼도 또 도전해 보자는 마음이었다. 그렇게 일주일도 안 지나 이메일 알람이 울렸다. 나는 별생각 없이 확인했다가 깜짝 놀랐고 나에게 기회를 준 브런치 스토리에 고마웠다.
난 어떤 식으로 연재할지 고민하다가 일주일에 한 번으로 정하고 꼭 그 한 번을 지키자는 마음으로 매주 토요일에 연재를 선택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첫 브런치 북의 이름은 길게 고민하지 않았다.
그것은 바로 빛!
나는 앞으로 어떤 글을 더 쓸지는 모르겠다.
나의 글이 누군가에게 친구 같았으면 좋겠고 누군가에게는 애인 같았으면 좋겠고
누군가에게는 가족 같았으면 좋겠다.
빛이라는 것은 어둠을 밝히는 존재이기도 하지만 따뜻한 존재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