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기라는 뜻은 바둑에서 쓰인다.
네이버에서 검색하면
복기: 바둑에서, 한 번 두고 난 바둑의 판국을 비평하기 위하여 두었던 대로 다시 처음부터 놓아 봄
이라고 나온다.
나는 일상 속에서 대화할 때 복기를 적용한다. 그걸 어떻게 적용하냐고? 그것은 나와 대화한 이가 있다면 그 대화를 다시 되뇌는 것이다. 이 행동은 정말 나에게 큰 장점으로 적용할 때가 많았다.
어떨 때 장점으로 부각되냐고?
상대방이 말한 것을 상대방도 잊어버릴 때가 있다. 그럴 때 내가 한번 잊어버린 이야기 해주면 그렇게 좋아한다. 그럴 만도 한 게 자신의 이야기를 그만큼 잘 들어줬구나라고 생각이 들게 만드니 말이다. 사람은 자신이 말하는 것을 좋아한다. 듣기보다는 말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상대방이 그걸 자신도 잊어버렸는데 내가 기억한다면 안 좋아할 수가 없다. 그것 말고도 나의 대화에도 유용하다. 누군가의 어떤 고급적인 비유와 생각지도 못한 표현은 복기하면 나의 말솜씨를 늘리는데 도움이 된다.
이런 장점이 많으니 나는 의도하지 않아도 머릿속에서 알아서 그 대화를 복기를 한다.
마치 휴대폰이 자동 업데이트를 하는 것 같다. 나는 신경 쓰지 않는데도 내 머리는 혼자서 복기를 한다.
그러다 보니 단점도 많다. 나에게 이유 없는 비판을 하는 사람의 이야기, 상대방은 진짜 머리를 비우고 한 말을 나도 모르게 기억한다. 그리고 나도 모르게 그 대화를 집착할 때도 있다. 특히 내가 좋아하는 이들과 대화한 것이 그렇다. 뭔가 숨겨진 뜻을 찾으려고 한다. 마치 바둑에서 상대의 수를 잃으려고 하는 기분이랄까?
물론 이 수가 뜻이 있을 때가 있다. 그것은 솔직하지 못한 사람들이 그렇다. 자신은 대문자 A라는 말을 하고 싶은데 그걸 말하기가 어려워 소문자 a로 말한다. 물론 이것도 상대방은 감추고 싶어서 그렇게 말한 것이라면 알아도 그냥 넘어간다. 근데 그렇지 않고 내심 자신의 수를 알아주길 바라는 사람들도 존재한다.
참 어렵다. 아무튼 사람들은 정말 다양한 대화의 방식을 구사한다. 그런 다양한 사람들과 대화할 때 복기는 정말 큰 도움을 준다. 그러니 이 글을 읽는 분들도 복기를 하며 자신의 했던 행동들을 다잡아보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