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 in China] 이번 주 중국 IT 소식(171024)
중국 IT산업의 오늘을 엿볼 수 있도록, 추석 연휴 전후의 중국 현지 IT보도 일부를 정리했습니다. 무인진열대 서비스 기업의 16곳에 2721억 원의 돈이 투자된 사례부터, 전 세계의 이목이 쏠렸던 전국인민대표대회 주요 내용을 간단하게 정리해 봤습니다.
무인진열대 서비스 각광... 기업 16곳이 25억 위원 투자 받아
무인진열대는 ‘양광러토오’ (阳光乐透)라는 회사의 개발한 서비스로, QR코드를 스캔해 돈을 지불하고, 상품을 가져갈 수 있는 진열대 입니다. 중상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최신 <2017년 무인 진열대 시장 비전 연구보고> 에 따르면 9월 말까지 중국 무인진열대 기업 16곳이 총 25억 위안(2721억 원, 1위안=170.08원 기준)의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무인 진열대 시장 확신의 걸림돌은 중국 소비자의 윤리 의식입니다. 중국 무인 진열대에서 돈을 지불하지 않고, 상품을 가져가는 일이 종종 발생하고 있습니다. 관련된 현지 기사 URL: http://news.xinhuanet.com/info/2017-10/17/c_136684693.htm
공유 우산 업체인 요우산(有伞)에 3000만 위안 투자돼
공유 우산 업체인 요우산가 3,000만 위안(51억 원)의 투자 유치를 받기로 했다고 지난 10일 발표했습니다. 공유 우산 사업이란 공공장소에 우산을 배포하고, 사용 후 반납하는 방식으로 공유하는 비즈니스 체계를 의미합니다. 공유 우산 사업은 선전(深圳), 상하이(上海), 광저우(广州)와 같이 비가 많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발달하고 있습니다. 샤먼(厦门), 하이커우(海口) 등 해안 도시에서도 관련 사업이 성장하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초기 공공 우산 대여 서비스는 2005년 부터 중국 정부 부처에 의해 제공됐습니다. 당시 방식은 인공 대여와 기계 대여으로 두 가지였습니다. 시민들이 일정한 보증금을 지불해 우산을 사용하고 정해진 날짜 안에 반납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이것이 인터넷과 결합되어, 현재의 공유 우산 서비스로 진화한 것입니다. 현재 공유 우산은 기업에 의해 생산 및 배포됩니다. 사용자는 QR코드를 스캔하고 보증금을 지불하는 방식으로 우산을 사용합니다. 대여 장소는 지하철역과 길가이며, 비용은 시간 단위로 계산됩니다.
2016년 중국 공유 우산의 사용자 규모가 130만 명에 달했습니다. 2017년 사용자는 400만을 돌파할 것이며 성장률이 268.9%에 이를 것으로 예측됩니다. 요우산로 투자된 3,000만 위안의 출처는 온라인 여행사 동정 (同程), 포커스미디어(分众传媒), 구부그룹(玖富集团)이 결성해 만든 펀드였습니다. 공유 우산 업계에 투입된 것으로는 최대 규모입니다. 관련된 현지 기사 URL: http://www.donews.com/news/detail/1/2969533.html
공교롭게도 공유 우산 시장의 핵심 걸림돌은 소비자의 도덕성입니다. 우산을 빌린 후, 되돌려 주지 않는 사례가 많기 때문입니다. 선전의 공유 우산 업체가 2017년 4월부터 중국 11개 도시에 공유 우산 30만개를 골고루 배포했으나 3개월만에 다 분실된 바 있습니다. 허페이(合肥)시가 600개 공유 우산을 30여 곳에 배포했습니다. 그런데 두달이 이후 대여/반납된 것은 100건에 불과했습니다. 관련된 현지 기사 URL:
http://www.cankaoxiaoxi.com/world/20170712/2183226.shtml, http://ah.sina.com.cn/news/2017-07-05/detail-ifyhrxsk1785525.shtml
인공지능이 접목된 스마트 피아노
중국 스마트 피아노 회사 ‘음악필기’(音乐笔记)가 온라인 피아노 교육에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 회사는 약 1년간 수 천만 위안을 투자해 온라인 음악교육 제품인 '다얜징피아노 연습 파트너’를 (大眼睛钢琴陪练)개발했다고 합니다. ‘다얜징피아노 연습 파트너’는 온라인 피아노 강사 교습 서비스와 오프라인 로봇 피아노 파트너 교습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온라인에서 다각도로 동영상을 동시에 채집하는 기술을 이용해 학생은 선생님과 마주보고 강의를 들을 수 있고, 선생님은 피아노를 치는 학생의 손을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습니다. 오프라인에서 로봇 피아노 연습 파트너가 학습자의 연주 정보를 분석해 실시간으로 피드백을 주면서 학습자가 피아노 연주를 스스로도 배울 수 있게 해줍니다. 이 제품은 그 동안 여러 제약으로 인해 피아노를 배울 수 없었던 4-12살 아이에게 쉽고 재미있는 피아노 연습 파트너 솔루션을 제공해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관련된 현지 기사 URL: http://cn.technode.com/post/2017-10-17/melomemo/, http://www.sohu.com/a/190565554_729063
알리바바 계열사의 인공지능 대회 열려
알리바바의 계열사인 알리클라우드가 알리클라우드대회(阿里云栖大会)를 10월 11일 부터 14일까지 개최했습니다. 그중 주목받은 것은 “전자상거래 시각지능 기술’ 부문입니다. 현재 시각지능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중국 시각지능 산업규모가 지속적인 성장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 시장은 2020년 천억 위안(17조 원)급 수준의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관련된 현지 기사 URL: http://finance.ifeng.com/a/20171009/15713880_0.shtml
중국 중고차 플랫폼에도 그늘이 드리워져
중국의 중고차 상거래 플랫폼인 처라이처우앙(车来车往)의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적자가 심한 상태이며, 자금줄도 끊어졌다고 합니다. 중국 현지의 업계에 따르면 막대한 광고 비용 등의 마케팅 싸움으로 중국 중고차 상거래 플랫폼 간 생존 경쟁은 치열하게 이뤄지고 있는 상태라고 합니다.
구체적인 중국 중고차 업계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시장 인지도와 소비자의 믿음을 얻기 위해 중고차 전자상거래 플랫폼들이 거액 광고비를 지출하고 있습니다. 2015 하반기부터 유신 중고차 (优信二手车)가 3000만 위안을 투자해 60초 광고를 프로그램에 삽입했고 중국판 런닝맨을 협찬했습니다. 런런처(人人车)는 유명한 연예인이 모델로 대대적으로 홍보했고 , 꽈즈(瓜子)는 광고 비용 3억 위안을 투자했습니다. 그러나 전자상거래 플랫폼 유신과 꽈즈에 따르면 중고차 한 대가 판매될 때 순이익은 3,000위안에 불과합니다. 한 달에 1만 대를 팔아야만 흑자를 유지할 수 있는데 광고비를 집행할 경우 적자 운영을 면치 못하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관련된 현지 기사: http://money.163.com/17/1010/05/D0C5N8IT002580S6.html
http://www.huaxia.com/tslj/flsj/qc/2016/01/4679793_3.html
중국광전총국, "한·중 문화교류, 민심에 의해 결정된다"
중국 19차 당 인민대표대회 지난 20일 열린 제2차 기자회견에서 광전총국 부국장 장홍썬(張宏森)이 한.중 문화 교류 추세에 대해 답변했습니다. 기자가 19차 당대회 이후 사드 갈등을 겪는 양국 사이의 적극적인 문화교류를 기대해도 되느냐의 질문에 장홍썬 부국장은 “일반적인 상품 교류나 무역과 달리 문화 교류는 민심이 결정한 것” 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는 “문화 교류는 온도 있는 교류이고, 이 온도는 바로 마음과 감정에서 나온다”며 "민심이 서로 통하고, 감정도 서로 통하면 한·중 문화 교류는 반드시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다” 라고 강조했습니다. 관련된 현지 기사 URL: http://www.chinairn.com/news/20171020/17025619.shtml
한편, 19차 전국인민대표대회에는 "중국 특색 사회주의의 새로운 시대로의 진입"이라는 의미가 부여됐습니다. 역사적으로 17번째 당장(党章) 수정이 진행됐고, 전국인민대표회 사상 최초로 당 대표와 기자 간의 질의 응답이 진행되기도 했습니다. 당 대표와 기자 간의 질의 응답은 10월 18일, 19일, 24일까지 총 세 차례 진행됐습니다. 기자회견은 당 관리, 사상 및 문화, 외교, 경제발전, 민생, 환경보호까지 총 6개 영역에 걸쳐 이뤄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