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 in China] 6. 11월 둘째 주의 중국 IT 이야기
"하루가 다르게 변한다." 중국을 다녀온 사람의 입에서 항상 나오는 말입니다. 특히, IT업계와 시장의 변화 속도는 다른 분야에 비해 더욱 빠릅니다. 그래서, 중국 현지의 IT이야기를 한 주 단위로 정리해 전달 드리려고 합니다. 이번 주에는 10월 말 이후의 IT 뉴스를 정리해 봤습니다. 이번 주 중국 IT소식은 인공지능에 대한 민간과 정부의 막대한 투자 그리고 공유자동차 시장의 경쟁 격화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빅데이터 , 인공지능 등 기술을 활용함으로써 상품의 생산, 유통, 판매 등 과정을 구축하는 새로운 유통 방식"인 신유통(新零售)사업에 돈이 몰리는 현상도 주목할 만한 부분입니다.
중국 내 기업에 전 세계 VC 자금의 1/4 쏠려(2017년 3분기)
KPMG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으로, 중국 내에서 벤처캐피탈리스트(VC)에 의해 투자된 금액이 총 102억 달러에 달한다고 합니다. 동일한 기간에 전 세계적으로 VC에 이뤄진 투자 규모는 394억 달러입니다. 전 세계 VC 투자의 약 1/4 규모가 중국에서 이뤄진 것입니다. 중국 내에서 자금이 들어간 기업은 인공지능 기술 업체입니다. 중국IT기업은 거액 투자금을 넣어서, 인공지능 개발팀 규모를 확대시키는 양상입니다. 중국의 인공지능 투자는 기업만의 일이 아닙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发改委)는 인공지능 발전을 국가 전략에 반영하여, 향후 중대한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출처: http://www.gov.cn/guowuyuan/2017-10/29/content_5235209.htm
중국 최대 숙박공유 플랫폼, 1억2000만 달러 투자 유치
모바일 중심의 서비스 연계 사업은 여전히 중국에서는 핫한 비즈니스로 분류되는 모습입니다. 중국 최대 숙박 공유 플랫폼인 샤오쭈두안쭈 (小猪短租)가 윈풍펀드(云峰基金)등으로부터 1억2000만 달러 유치에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샤오쭈는 2012년 창립된 회사로, 2017년 상반기까지 국내외 400여곳에 20만개의 방을 보유하고 있으며 사용자는 2000만 명을 넘었습니다. 한편, 이번 투자에 참여한 위풍펀드는 알리바바의 마윈회장과 쥐종메디아(聚众传媒)의 창업자 위풍이 2010년에 설립한 사모펀드로 알려졌습니다. 출처: http://tech.ifeng.com/a/20171101/44739115_0.shtml
무인 편의점 사업체에 3억8000만 위안 투자돼
무인 편의점 사업체인 싱벤리(猩便利)의 3억8000만 위안 유치도 주목되는 뉴스입니다. 11월 1일 싱벤리는 세쿼이아(红杉资本中国基金)를 포함해, 화싱자본(华兴资本) ,위안징자본(元璟资本), 광속중국벤처캐피털펀드(光速中国创业投资基金)및 개인투자자 등으로부터 총 3억8000만 위안 규모의 투자 유치를 약속 받았다고 발표했습니다. 싱벤리는 투자 받은 자금을 이용해 무인진열대와 무인편의점을 확장할 것이며, 소프트웨어 분야를 비롯한 더 많은 분야에서 인재를 영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싱벤리는 올해 6월에 설립된 회사로 3개월 만에 1,2선 도시에 무인진열대 1만 개 이상을 설치했고, 무인 편의점 8곳을 개업했습니다. 싱벤리는 기존의 편의점과는 다른 신유통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신유통이란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이 제시한 개념으로 오프라인, 물류 세 분야를 융합하는 새로운 판매 형태를 말합니다. 마윈은 신유통의 핵심은 소비자에게 상품을 판매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출처: http://cn.technode.com/post/2017-11-01/xingbianli-a1-fund-raising/
공유 전동자전거 업체의 베이징 퇴출
지난 달 21일, 샤오루( 小鹿) 전동자전거가 위챗 공식계정을 통해 같은 달 23일부터 북경 내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샤오루 전동자전거는 2016년에 출시된 공유 자전거 서비스입니다. 공유 자전거 업체의 대표격인 오포와 모바이크가 수동 자전거를 사용하는 반면 샤오루 전동자전거는 전력을 사용하는 전동자전거를 사용합니다. 퇴출의 배경에는 정치적 이유와 산업적 원인이 혼재해 있습니다. 정치적 이유로는 베이징시가 교통 사고 위험을 이유로 전동자전거 사업 중단을 결정했습니다. "전동자전거 운전자 연령층 다양하고 대부분 운전자들이 교통안전교육을 받아본 적이 없다며 전동자전거 자체가 무겁고 속도가 빨라서 교통사고가 일어날 확률이 높으며, 관련 인프라 시설이 미비하다"는 게 앞서와 같은 결정의 이유였습니다. 이와 더불어, 모바이크와 오포를 축으로 한 공유자전거 시장이 활성화되어, 공유 전동자전거가 베이징시에 발을 딛기 어려운 환경이 샤오루의 베이징 퇴출 원인이 됐습니다. 투자 관계자에 따르면, 모바이크과 오포가 공유자전거시장을 거의 독점하기 때문에 벤처 투자자들이 투자를 망설여서 공유 전동자전거는 커녕 공유자전거도 투자유치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합니다. 출처: http://tech.sina.com.cn/i/2017-11-01/doc-ifynfvar5602625.shtml
모바이크(摩拜), 자동차 공유시장에 진입
11월 3일 모바이크가 자동차 공유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구이저우 신특전기자동차(贵州新特电动汽车)회사와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 계약의 내용은 양사가 공유자동차와 전기자전거 주문 제작,스마트전기자동차 공유 플랫폼 인프라 구축 및 공유자동차 펀드투자 등에 대해 협력하기로 하는 내용입니다.
모바이크는 올해 6월 모바이크외출서비스유한회사(摩拜出行服务有限公司)를 새로 출범했고 9월에는 쇼치공유자동차(首汽约车)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습니다. 현재 상하이, 광저우, 선전, 무한 등의 지역에서 모바이크 어플리케이션을 실행하면 기존의 서비스는 물론이고 택시 혹은 일반 차량의 차량 호출 서비스와 카풀 옵션기능까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 출처: http://tech.ifeng.com/a/20171105/44745681_0.shtml
중국 최대 O2O 폴랫폼인 메이투안(美团), 공유자동자 분야 진입
메이투안이 자율주행과 공유자동차 인재를 영입하고 있습니다. 공고에 따르면 연봉은 약 5,000만 - 1억원(30만~60만 위안)이며, 전략계획, 경영분석매니저, 제품매니저, Andorid/iOS 엔지니어, Java 엔지니어 등의 분야에서 채용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지에서는 채용 공고를 근거로, 메이투안이 관련 분야 기업과 제휴하는 방식이 아니라 직접 공유자동차 서비스를 출시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또한, 메이투안은 이미 올해 2월 난징에서 자동차예약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습니다. 메이투안은 소셜커미스 O2O 플랫폼으로 식당, 배달, 영화예매, 호텔, 관광 등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월간활성이용자(MAU)가 1억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출처: http://news.newseed.cn/p/1338720, http://tech.ifeng.com/a/20171105/44745639_0.s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