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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과 소셜 임팩트

블록을 통한 사회 공헌 활동과 사회적 후생 증진 노력

이번 글에서는 블록체인을 사회적 공헌 활동이나 사회적 후생의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모색하는 움직임과 관련된 사례, 그리고 그것의 구조를 정리했습니다. 본문에는 내용 분석을 담았으며, 맨 뒤 부록을 통해 사례를 일목요연하게 보여드리고자 했습니다.



1. 개괄적 현황


사회적 활동을 통한 영향력은 임팩트(impact)라는 단어로서 개념화 되어 통용되고 있습니다. 상업적 목적 외, 사회적 가치 제고 목적으로 설립된 블록체인 사업의 비율은 전체의 30% 정도에 이릅니다 [1].블록체인으로 자연을 보호하고, 공공의 후생을 높이고, 민주주의의 기반을 보호하기 위한 임팩트 활동을 위해 ‘Blockchain for Impact (BFI)’라는 단체가 설립되기도 합니다. BFI는 2017년 설립된 UN 산하 기관인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블록체인 위원회(Blockchain Commission for Sustainable Development)가 설립한 단체입니다 [2].


블록체인은 사회 문제를 푸는 열쇠로써 주목받고 있다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블록체인 위원회는 UN의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UN’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이행을 목표로 하며, 블록체인 기반의 기술을 활용해 전 세계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문제들의 해결책을 제시하고자 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사회적 임팩트를 위한 블록체인(Blockchian for social impact)라는 단체는 전술한 UN의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를 통해 NGO, 정부 기관 등이 블록체인을 활용할 수 있는 컨설팅이나 인큐베이팅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3]. 이처럼 블록체인은 상업적 성과를 제고하는 수단으로써 뿐만 아니라 사회 문제를 푸는 열쇠로서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블록체인은 소셜 임팩트 사업의 실효성을 높일 도구로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림 1> 블록체인이 각 산업에 미칠 영향력 [4]



소셜 임팩트의 도구로써 블록체인이 주목받는 세 가지 이유


소셜 임팩트의 도구로써 블록체인이 주목받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투명성 확보. 훼손이 사실상 불가능한 블록체인 분산원장의 기록은 기부금의 투명한 집행에 대한 설명을 요구받고 있는 NGO의 숙제를 해결해 줄 수 있습니다. 블록체인 플랫폼 하에서 확보될 수 있는 데이터의 불변성은 농산물이나 각종 상품의 이력 추적이 가능하여, 사회적 안전망을 견고하게 만드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절차의 간소화. 전통적인 사회 구조는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비용을 축적하는 구조입니다. 예를 들어, 하나의 상품이 소비자로 오는 과정에서 상품의 품질이나 안전을 유지하기 위한 차원에서 중개인(middleman)이 관여합니다. 이 중개인은 기대되는 역할을 수행하는 반대급부로 비용 증가를 발생시키며, 문제는 이 과정에서 중개인의 자의적 활동의 개입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중개인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기 위한 근본적인 조치는 중개인을 배제시키는 것이며 이 구조는 상업적 영역에서 직거래의 가능성을 높여 공급자의 후생을 증진시킬 것으로 기대되는 동시에, 공공의 영역에서는 개인 식별, 서비스 제공 여부에 대한 동의, 서비스 품질에 대한 평가 등을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는 도구로써 주목받고 있습니다. 유럽을 중심으로 실제로 구현된 블록체인 모델이 쓰여지고 있습니다.


참고: EU위원회에서는 유럽 22개국이 지난 4월 유럽블록체인파트너십을 체결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유럽 22개국은 공공서비스 분야부터 블록체인을 우선적으로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참여 국가는 오스트리아, 벨기에, 불가리아, 체코, 에스토니아, 핀란드, 프랑스, 독일, 아일랜드, 라트비라, 룩셈부르크, 몰타, 네덜란드, 노르웨이, 폴란드, 포르투갈,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스페인, 스웨덴, 영국, 그리스, 루마니아 등 22개국입니다. 블록체인의 잠재력 때문에 EU를 탈퇴한 영국이 이 사업에는 동참하기로 한 점은 흥미거리로서 전 세계적으로 회자되고 있습니다. 


블록체인은 특정 개인과 개인의 직접적 연결을 가능하게 하는 파이프 라인의 형성을 가능하게 합니다. 더 중요한 것은 분산원장, 그리고 퍼블릭 키(public key)와 프라이빗 키(private key)로 확보될 수 있는 보안성 덕분에 앞서의 파이프 라인은 신뢰할 수 있는 연결 고리가 된 것입니다. 믿을 수 있는 양자가 직접적 거래를 할 수 있는 구조는 중개인을 없애, 절차를 간소하게 만듭니다. 이 특성 덕에, 기부자는 직접적으로 수혜자를 선택, 기부할 수 있는 구조가 이뤄질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참여의 적극성과 능동성을 높일 수 있는 토큰 이코노미(token economy). 자선 기부는 보상(reward)을 염두해 두지 않고 일어나는 활동이긴 하지만, 기부에 대한 인센티브가 추가되고 이 인센티브가 또 다른 기부를 할 수 있는 동력이 되는 체계가 된다면, 기부 체계 하에서 보상 구조는 해당 시스템의 활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탄소 배출 절감, 창작자 생태계 지원 등 기저를 탄탄하게 할 수 있는 사회적 가치 제고 활동에 토큰(암호 화폐)은 윤활유의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2. 블록체인을 활용한 주요 소셜 임팩트 사례


유니세프, 이더리움 채굴 소프트웨어로 기부금을 모으다


1) 기부: 암호화폐 활용한 기부 프로그램(Unicef)


블록체인은 그 자체로 소셜 임팩트 사업의 투명성과 실효성을 높이는 도구로서도 적극적으로 채택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유니세프(Unicef)를 들 수 있습니다. 유니세프는 게임 체인저(game chaingers) 라는 프로그램을 2018년 2월 도입하였습니다. 참고로, UN 산하의 식량 구호 기관인 유엔 세계식량계획(World Food Programme, WFP) 역시 이더리움을 활용하여 기부금의 지출을 검증하고 있습니다. 


(1) 목적: 시리아 구호 아동들을 위한 자금 모금

(2) 방식: 게이머들과 e스포츠 팬들이 암호화폐인 이더리움을 채굴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다운받아서 채굴에 들어갑니다, 채굴에 성공하면 해당 암호화폐가 시리아 구호 아동 돕기 자금으로 활용됩니다.  


<그림 2> 게임을 통한 암호화폐 채굴과 구호자금 모금∙기부를 시도하는 유니세프


2) 기부: 구호 활동에 실효적인 플랫폼 제작 경연 대회


IBM과 구호단체 ‘글로벌 시티즌(Global Citizen)’은 블록체인 구호 플랫폼 경연대회인 ‘Challenges Accepted’를 2018년 5월 15일부터 7월 14일까지 석 달 간 진행했습니다. 이 행사의 취지는 전 세계 빈곤층과 취약 계층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인도적 기부 활동의 투명성과 실효성을 높일 블록체인 플랫폼을 찾는 것이었습니다. 


산후조리에 접목된 네덜란드의 블록체인


3) 공공 서비스: 네덜란드의 산후조리 서비스와 블록체인


네덜란드 민영 건강보험은 여성이 집에서 출산할 경우 집으로 산후조리사를 보내줍니다. 종전에는 서류 작성 제출, 심사까지의 과정이 30일 넘게 걸렸지만, '메인 조그로그'라는 앱을 통해 단 몇 분만에 보험금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이는 네덜란드 정부가 산후조리 서비스에 블록체인 스마트 계약 기술을 접목한 것으로, 심사-확인-적용의 복잡한 과정이 블록체인을 통해 간소화 된 대표적인 예로 간주될 수 있습니다. 


<그림3> 산후조리 서비스에 블록체인 기술이 접목된 네덜란드 사례


식품 안전과 탄소 배출량 절감에 활용되는 블록체인


4) 사회적 가치: 식품 안전을 위해 고안된 중국의 블록체인


중국은 음식과 관련된 ‘기망’이 가장 많이 벌어지는 사회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중국에서 먹거리에 대한 신뢰와 그것의 유통 구조에 대한 신뢰는 매우 낮은 상태입니다. 이러한 현실을 해결하기 위해, 중국의 대표 인터넷상거래(e-commerce) 기업인 징동닷컴 [5], 칭화대 전자상거래 기술 연구소, IBM, 월마트(Walmart)에서 ‘Blockchain Food Safety Alliance’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 사업의 골자는 징동닷컴과 월마트를 통해 중국 식품을 구입하는 이용자들이 식품의 안전과 유통에 대한 정보를 간편하게 추적할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더불어, 중국 내 식품 유통 내역을 추적하여 중국 식품 안전을 개선하는 것도 이 블록체인 사업이 지향하는 바입니다.


<그림 4> 식품 유통 관리 체계에 접목된 블록체인의 필터링 체계 [6]


5) 환경: 일본 소프트뱅크의 잉여 전략 거래 프로젝트

 

이 프로젝트는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일본의 시범 프로젝트로, 2018년 6월 일본 환경성의 지원을 받아 시작됐습니다. 에너지트레이딩 스타트업인 파워쉐어링과 소프트뱅크와의 공조로 진행되었으며, 소프트뱅크가 재생 에너지 거래 정보에 꼭 필요한 인증처리 기술을 제공합니다. 인증 데이터 및 에너지 거래 정보는 파트너업체와 공동협력으로 개발된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기록·저장됩니다. 도심 외곽 지역에 거주하는 시민들의 잉여 전력을 블록체인을 통해 소비자와 소비자 간 거래(Customer-to-Customer)하게 하여, 결과적으로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것이 이 사업의 핵심 구조입니다.  


<그림 5> 태양열 전열판 활용으로 자체 전기를 생산하여 전기가 남은 개인과 이웃 간 전력 거래 개념도 [7]



3. 블록체인을 활용한 주요 소셜 임팩트 사업


아래 첨부한 표를 한꺼번에 다운로드 받고 싶으신 분은 아래 pdf를 활용해 주세요. 


1) 해외 사례


2) 국내


참고문헌

[1] 스탠포드대 경영대학에서 발간한 <Blockchain for social impact>에서 발췌함. 

[2] https://blockchaincommission.org/

[3] https://www.blockchainforsocialimpact.com/

[4] 맥킨지의 <Blockchain beyond the hype: What is the strategic business value?>

[5] jd.com

[6] https://www.ibm.com/blogs/internet-of-things/iot-blockchain-use-cases/

[7]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3/07/2018030701917.html?Dep0=twi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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