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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보도 안내 문구 정책

자살 관련 기사에 주의문구 적용, 이용자 안전을 위한 사회적 책무의 일환

다음뉴스는 2023년 9월 6일(수)부터 자살 관련 보도에 안내문 적용을 시작하였습니다. 다음뉴스 이용자는 자살 관련 보도를 클릭 시, “주의가 필요하다”는 문구를 기사 원문보다 먼저 접하게 됩니다.


<그림> 이용자 보호 정책이 반영된 예시 화면


☐ 정책 도입 배경

자살이 사회 문제화 되고 있습니다. 10대~30대의 사망원인 1순위가 자살인 상황입니다. 40대와 50대에서도 암에 이어 2번째로 많은 사망자를 초래하는 원인이었습니다. 다음 뉴스를 통해 살펴본 결과, 최근 2년간(2022년~2023년) 자살 관련 보도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자료: 다음뉴스 기사수, 페이지뷰(Page View) 분석자료


10만 명 당 자살률은 OECD 국가평균 11.1명에 비해 한국은 23.6명으로 2배 이상 높은 수준입니다. 이 수치는 OECD에서는 가장 높습니다. 

개인의 자살시도로 인한 후유증, 유족의 신체⋅정신질환 등을 고려할 경우 이보다 더 큰 사회적 비용이 발생합니다. 보건복지부의 제5차 자살예방기본계획(2023~2027)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자살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은 약 5조 4000억원 규모로 추산되었습니다. 

여러 가지가 원인으로 거론되는 가운데, 자살 관련 정보에 대한 접근도 모방자살을 초래하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온라인⋅미디어상의 자살유발정보가 모방자살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하기도 하였습니다.  이 같은 맥락에서, 한국기자협회는 2018년 '자살보도 권고기준 3.0' 개정안을 발표하며 자살 관련 언론보도를 줄이거나 신중한 보도를 취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자료: 보건복지부(2023.02.13.), 제5차 자살예방 기본계획(‘23~’27)(안) 공청회 발표자료


☐ 정책 결정 과정

카카오는 한국기자협회·보건복지부·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등이 공동으로 제정한 자살보도 권고기준 3.0(자살보도 최소화)에 근거해 안내문 적용을 다음CIC 뉴스 서비스 내에 도입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주의 문구는 본문에 자살방지 안내문구 문구를 포함된 기사에 적용됩니다.

정책의 적용 이전인 2023년 7월에는 미디어 관련 정책 자문단인 뉴스투명성위원회를 통해 안내문 적용 관련 의견을 수렴하기도 했습니다. 

카카오는 앞으로도 이용자의 안전한 서비스 이용을 위한 조치를 해 나갈 것입니다.


아래는 이번 정책이 적용된 뉴스 서비스 실무 총괄인 임광욱 다음CIC 미디어사업실장의 이야기입니다.


“이번 정책 적용은 플랫폼이 사회적 책무를 인식하고 이행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입니다. 들여다 볼수록 쉽지 않은 주제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공감대가 있는 방식부터 시작해 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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