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 in China] 3. 진르토우티아오 & 징동닷컴
중국의 대표 기업을 칭하는 말로써 BAT라는 단어는 많이 들으셨을 겁니다. BAT는 중국의 인터넷 기업으로 유명한 바이두(Baidu), 알리바바(Alibaba), 그리고 텐센트(Tencent)의 영문 앞글자를 딴 말입니다. BAT가 PC기반의 영향력을 모바일로도 확대하는 데 성공하며 여전히 중국 IT산업의 한 축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BAT에 버금가지는 못하지만 성장주로써 주목을 받고 있는 기업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대표 주자는 미디어 기업인 진르토우티아오(头条,Toutiao, 토우티아오)와 온라인 종합 쇼핑몰인 징동닷컴(京东, JD.com, 징동)입니다.
토우티아오는 메이투안-디앤핑(Meituan-Dianping)과 디디추싱(Didi Chuxing)의 영문 이름 앞글자를 딴 TMD로 묶여, 새로운 BAT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메이투안-디앤핑과 디디추싱은 본래 시장의 자웅을 다투던 경쟁사가 합쳐진 회사입니다. 메이투안-디앤핑은 음식배달 업체인 메이투안(美团)과 음식점 평가업체인 디앤핑(点评)의 합작사입니다. 메이투안은 알리바바, 디앤핑은 텐센트가 투자한 회사로 2015년 두 업체가 합쳐질 당시에 세간의 관심이 쏠리기도 했습니다. 메이투안과 디앤핑은 사업의 시작점은 달랐지만,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사업 모델 덕분에 치열한 경쟁을 벌였습니다. 이 둘의 합병은 알리바바와 텐센트가 바이두와의 양자 대결 구도 형성을 위해 만들어 낸 포석으로 해석되기도 했습니다.
디디추싱은 텐센트가 투자한 디디다처(滴滴打车, Didi Dache)와 알리바바가 투자한 콰이디다처(快的打车, Kuaidi Dache)가 2015년 합쳐진 회사입니다. 디디추싱은 2016년 8월 우버 차이나(중국의 우버 법인)을 합병하면서, 중국 내에서 차량 공유 서비스와 관련한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게 됩니다.
중국에서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기업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다가 하나로 합쳐진 예는 비일비재 합니다. 온라인 여행사 1위인 씨트립(Ctrip)과 2위인 취날(Qunar)도 하나로 합쳤고, 동영상 스트리밍 시장의 양대 축이었던 유쿠(Youku)와 투더우(Tudou)도 합쳐서 유쿠 투더우(Youku Tudou)가 된 바 있습니다. 온라인 생활정보 업체 1위와 2위인 58닷컴(58.com)과 간지닷컴(ganji.com)도 합병했습니다.
이야기를 다시 이 글의 주제에 집중시키겠습니다. TMD로 묶이긴 하지만, 중국 현지에서 T인 토우티아오가 받는 주목도는 나머지 두 기업을 압도합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토우티아오에 집중합니다. 중국 현지에서 TMD라는 말은 BAT의 쓰임 빈도와 비교하면, 거의 쓰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사실, TMD의 발음은 중국어 욕을 연상시키기도 합니다. TMD의 작명에는 얄궂은 의도가 담겨 있다고 생각되기도 합니다. 굳이 그 뜻을 확인하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클릭하셔서 확인해 보세요. 권장은 하지 않습니다. ^^; https://en.wiktionary.org/wiki/%E4%BB%96%E5%AA%BD%E7%9A%84
반면, BATJ의 활용 빈도는 중국 내에서 높습니다. BATJ는 징동의 높아진 위상을 강조하기 위한 목적에서 주로 쓰입니다. 동일한 맥락에서 미래의 중국 산업은 화웨이(Huawei)를 포함한 BATH가 아닌 징동을 포함한 BATJ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합니다. 일각에서는 징동이 바이두를 밀어 내고, 새로운 중국의 IT 3인방으로 자리매김하게 되는 상황이 머지 않았다고 전망하기도 합니다.
토우티아오, 정식 명칭은 진르토우티아오(jinritoutiao, 今日头条)입니다. 이 말을 우리 말로 풀이하면, '오늘의 헤드라인'이라는 뜻입니다. 사명에서 짐작될 수 있듯이, 이 기업은 뉴스를 전달하는 미디어 플랫폼입니다(https://www.toutiao.com/).
토우티아오는 2012년 3월에 설립됐습니다. 이제 세워진 지, 5년 밖에 안된 회사지만, 이 회사의 기업가치는 최근 110억 달러로 평가받았습니다. 1달러를 1139.5원으로 삼고, 앞서의 기업가치를 헤아리면 12조 5345억 원으로 계산됩니다. 올해 중국의 유니콘(unicorn)으로 분류된 11개 기업 중 단연 수위에 해당합니다. 유니콘이란 스타트업 중 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가치를 지녔다고 평가받는 기업을 의미합니다.
유니콘 전체 순위에서도 토우디아오는 6위를 기록 중입니다. 유니콘 상위 10개 기업 중 올해 유니콘에 진입한 기업으로는 토우티아오가 유일합니다. 유니콘 상위 업체는 길게는 6년, 짧게는 2년 이상의 유니콘 진입 경력을 갖고 있는 관록이 있는 기업들입니다.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얻은 기업들과 비교하면, 토우티아오는 샤오미(Xiaomi)에는 못 미치지만 드론장비업체로 전 세계 드론 1위인 DJI보다 높은 기업가치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셈입니다.
높은 기업 가치 평가는 성과에 기반합니다. 2016년 10월 기준으로 토우티아오의 가입자는 6억 명을 넘어섰습니다. 일일 활성 이용자(DAU)는 6000만 명에 이르며, 이들의 평균 체류 시간은 76분에 달합니다. 동종 업체와의 대결에서도 토우티아오는 앞선 양상입니다. 기존의 강자는 텐센트 뉴스였습니다. 아래는 텐센스 뉴스 페이지의 웹페이지입니다. 이 화면은 텐센트 메인 화면에서 "뉴스 탭"을 클릭하면 연결됩니다.
아래는 중국의 데이터 분석 업체인 지광빅데이터(极光大数据)가 주요 뉴스 서비스(앱 기준)의 DAU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입니다. 토우티아오가 2016년 12월을 기점으로 텐센트의 뉴스 서비스(news.qq.com)을 앞지르고 1위에 자리에 올랐음을 알 수 있습니다. 2017년 2월 기준으로, 시장점유율 면에서 토우티아오는 20.7%, 텐센트 뉴스는 19.8%로 나타났습니다.
토우티아오의 핵심 경쟁력은 인공지능 기반의 개인 맞춤화 추천입니다. 토우티아오는 "데이터마이닝에 근거하여, 뉴스, 이미지, 비디오 등의 콘텐츠를 추천해주는 개인화 서비스"라고 자사의 서비스 특성을 소개합니다. 이용자가 중국의 소셜미디어 서비스인 웨이보(weibo, 微博), 큐큐(QQ)등의 계정으로 토우티아오에 가입할 경우, 5분 안에 이용자가 관심을 갖을만한 콘텐츠의 특징을 알아낸다고 토우티아오는 설명합니다. 토우티아오의 개인 맞춤화 서비스 역량은 이용자가 서비스를 이용할 때마다 강화됩니다. "10초 간격으로 이용자의 새로운 데이터가 누적되어, 추천 모델에 반영되기 때문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록 콘텐츠의 추천 정확도가 향상된다"는 게 토우티아오의 설명입니다. 이 회사는 AI와 기계학습 연구를 위한 별도의 연구소를 갖추고 있으며, 자체적인 ‘AI 기자’도 개발했습니다. 이 AI 기자는 보통 스포츠 경기가 끝나면 2초 내에 경기 결과를 요약한 기사를 쓸 수 있다고 합니다.
반대로, 불법 콘텐츠를 솎아 내는 알고리듬 체계로 토우티아오 서비스를 강화시키는 데 기반입니다. 원치 않는 콘텐츠의 배제도 소비자들로 부터 신망을 얻기 위해 토우티아오가 신경쓰고 있는 부분입니다. "선정적이며 자극적인 제목을 다는 콘텐츠 혹은 질이 낮은 콘텐츠를 식별하는 알고리듬이 상당 수준 개선되었다"고 토우티아오 인공지능 연구실의 총감독자가 강조할 정도입니다.
1인 미디어의 콘텐츠 플랫폼으로서 위상 수립도 토우티아오가 최근 부상하게 된 동력이 됐습니다. 1인 미디어는 중국에서는 쯔미디어(自媒体)로 불립니다. 이 말은 우리 말로 '스스로 미디어'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1인 미디어 시장은 2000년 초반 블로그 형태로 시작했고, 2014년 들어 크게 성장했습니다. 이러한 성장은 1인 미디어가 상업적 모델로서 진화한 데 따른 결과입니다. 웨이보와 같은 마이크로블로그, 영상 플랫폼 르슬(乐视), 그리고 토우티아오와 같은 플랫폼이 1인 미디어가 활동한 터전을 마련한 것 역시 중국 1인 미디어의 성장을 견인했습니다. 2014년 이후에는 웨이신, 웨이보에서부터 각종 대형 신문사까지 끊임없이 1인 미디어 플랫폼을 출시했습니다. 2014년 6월, 시나웨이보는 1인 미디어 창작자에게 광고료를 제공하고, 좋은 품질의 콘텐츠를 생산하도록 독려하기도 했습니다. 토우티아오는 토우티아오하오(toutiaohao, 头条号)라는 통로를 열고, 여기서 발생하는 수익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1인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적극 유치하고 있습니다. 한편, 토우티아오는 2017년 초에 ‘인스타그램의 대항마'로 불리는 미국의 스타트업인 플리파그램(Flipagram)을 인수했습니다. 이 앱은 짧은 동영상을 만들고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징동은 꽤 오랜 연식을 갖고 있는 기업입니다. 연혁을 간단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998년 6월 설립됐습니다. 2004년 PC 관련 제품을 시작으로 인터넷 상거래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2010년 책을 팔기 시작했으며, 2012년 해외 시장 진출을 추진하기도 했습니다. 지금의 주요 유통 창구로 쓰고 있는 JD.com은 2013년 3월 도메인 변경으로 확보한 것입니다. 2014년 3월 텐센트에 지분 15%를 매각하며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었으며, 2014년 5월 나스닥에 상장했습니다. 2016년 6월 8일 월마트 차이나의 전자상거래 부문을 인수했습니다. 2017년 6월에는 패션 온라인 상거래 사이트인 파페치(farfetech)에 3억 9700만 달러를 투자하기도 했습니다.
징동은 알리바바라는 거인이 떡하니 버티고 있는 중국 온라인 상거래 시장에 발을 디딘 기업입니다. 승자 독식 체계가 뚜렷한 온라인 시장임에도 징동은 알리바바와 견주어 견실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시장점유율 측면에서 24.7%로 알리바바의 티몰(56.6%)에 비해 열세이지만, 3위 이하의 기업들과는 완연한 격차를 확보한 2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실적 역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015년 징동의 총거래액은 2425억 위안, 2016년 4465억 위안, 2017년 6582억 위안으로 우상향의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동일 기간에 보인 알리바바의 8470억 위안(2015년), 1조2150억 위안(2016년), 1조5650억 위안(2017년)의 성과에 비하면 낮지만, 성장폭은 징동이 171%로 알리바바(84%)에 비해 월등합니다.
기업의 성장세에 보다 예민하게 대응하는 주식 시장은 징동에 적극적으로 반응했습니다. 아래 그래프는 징동과 바이두의 주가 수익률 추이입니다. 징동이 나스닥에 상장한 2014년 5월 22일를 기준으로 주가 수익률을 헤아린 뒤, 연결한 것입니다. 풀어 설명 드리면, 2014년 5월 22일부터 분석 대상에서 가장 최근치인 2017년 8월 18일까지의 주가 수익률은 2017년 8월 18일의 종가를 2014년 5월 22일로 나눈 값에서 1을 빼서 수익률을 셈했습니다. 2017년 8월 18일까지의 주가 수익률은 징동이 92.0%, 바이두가 35.0%로 나타났습니다. 징동과 바이두의 주가 수익률은 기간을 좁혀 보면, 보다 심화됩니다. 징동의 주가는 2016년 6월 말 바닥을 친 후, 2017년 8월 18일까지 89.0% 올랐는데 반해, 바이두 주가의 상승 폭은 33.6%에 불과했습니다. 2017년 2분기 적자 전환(영업 손실)로 주가 상승세가 꺾이지만 않았다면, 징동의 상승세로 인해 징동과 바이두 간 주가 수익률 격차는 더욱 벌어졌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참고로, 알리바바와 바이두의 2017년 2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175억 위안과 42억 위안이었습니다. 원화로 환산하면(1위안=170.48원 기준), 각각은 2조9834억 원과 7160억 원에 이릅니다.
징동 선방은 품질관리와 배송 역량의 힘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이 두 가지로 징동은 알리바바 티몰과 차별점을 만들고 있다고 분석됩니다.
우선 품질관리부터 보겠습니다. 징동은 쯔잉(ziying, 自营)이라고 직매입형태로 상품을 판매합니다. 이 방식은 상품 판매 구조의 50% 이상을 차지합니다. 쯔잉은 엄격하게 품질을 관리하고 있고 정품으로 인정된 것만 판매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품질관리는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2015년 중국 국무원 산하 국가공상행정관리총국(www.itcle.com)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 오픈마켓 사이트에서 판매하는 제품 92개를 표본 조사한 결과, 징동의 정품률은 90%, 티몰의 정품률은 86%, 타오바오의 정품률은 40% 이하로 집계됐습니다.
배송 역시 징동의 강점입니다. 징동은 2658개의 구와 현 단위의 도시에 3300개 이상의 배송지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560만 제곱미터의 창고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청도, 난징, 쑤저우 등 대도시에 거주하는 이용자가 오전 11시 이전에 상품을 구매할 경우, 당일에 상품을 받아볼 수 있습니다. 징동 판매 제품의 80%는 직접 배송까지 책임지는 수직적 통합 정책을 보이고 있습니다.
2016년 10월 iResearch가 발간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이커머스의 발전과정은 3단계로 분류됩니다. 첫번째는, e-commerce 1.0 시대입니다. 이 시대의 성장 동력 핵심은 강력한 물류와 저가형 제품이었습니다. 이 때 힘을 발휘한 대표 기업은 타오바오(Taobao, https://www.taobao.com/)입니다.
두 번째는, e-commerce 2.0 시대는 모바일 소셜 네트워크 기반의 시대입니다. 이 시기에는 중국의 파워블로그인 왕홍(网红)이 구매자들과 소통하기 시작합니다. 왕홍은 인터넷(网路)에서 인기 있는 사람(红人)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그 다음이 e-commerce 3.0 시대입니다. e-commerce 3.0 시대에는 콘텐츠 이커머스(contents e-commerce, 内容电商)란 개념이 등장합니다.
콘텐츠 이커머스란 왕홍이나 1인 미디어 등이 콘텐츠에 제품을 녹여내는 방식을 의미합니다. 콘텐츠 이커머스의 핵심은 브랜드와 자원, 이커머스,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효과적이고 창의적으로 결합하는 것입니다. 중국인 소비자의 41%가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판촉 정보를 전달받고 있으며, 29%는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 영향력 있는 이용자들에게 브랜드나 상품에 대한 조언을 구하고 있다는 한 시장조사 업체의 보고서는 콘텐츠 이커머스 시대의 최근 영향력을 방증합니다. 샤오홍슈(xiaohongshu, 小红书), 모구지에(mogujie, 蘑菇街), 메이리슈오(meilishuo, 美丽说) 등이 콘텐츠 이커머스 시장에서 격돌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징동과 토우티아오는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를 통해, 온라인 상거래 이용자는 토우티아오에서 징동의 상품 구매 시, 징동 앱으로 이동할 필요 없이 토우티아오 앱에서 결제까지 진행할 수 있게 됐습니다. 토우티아오 콘텐츠에 징동의 상품 구매를 끊김없이(seamless)하게 거래할 수 있는 구조 체계가 형성된 것입니다. 업계 2위인 징동의 전략적 판단에 대해 알리바바도 대응에 나섰습니다. 알리바바 역시 토우티아오처럼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해 주는 미디어플랫폼인 UC토우티아오와 협력 전선을 구축했습니다. 양 협력 전선의 경쟁력은 징동과 토우티아오, 그리고 알리바바의 향후 미래 기업가치에 영향을 줄 주요 축이 될 전망입니다.
중국 IT시장의 미래 판세를 간명하게 전망하고자 하시는 분들에게 토우티아오와 징동, 이 두 기업의 흥망성쇠 변화를 살펴보실 것을 권해 드리며, 이번 호를 마무리합니다.
참고문헌
https://www.chinamoneynetwork.com/china-unicorn-ranking
http://finance.sina.com.cn/chanjing/cyxw/2017-08-20/doc-ifykcqaw0241798.shtml
https://www.lediaocha.com/article/reportLibraryShow?category_id=3&id=42
http://www.icpcw.com/Information/Tech/News/3291/329138_all.htm
http://www.sohu.com/a/142731062_115901
http://v.media.daum.net/v/201704111823024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