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금융생활
DSR 3단계 규제가 시행되면 내 금융 생활은 어떻게 달라질까요. 이번 규제가 내 대출에 끼치는 영향을 여러 사례로 살펴볼게요.
Q. 내가 이번 규제 대상인지 어떻게 알 수 있나요?
A. 내가 가진 대출을 모두 더해 보면 알 수 있어요. 이미 받은 대출이 총 1억 원이 넘으면 규제 대상이에요.
Q. 이미 대출이 5,000만 원 정도 있는데, 더 필요한 상황이에요. 이번 규제로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A. 대출 한도는 각 금융기관이 정한 금리 정책, 대출자의 신용을 따라 달라지죠. 그래서 대출을 최대한 많이 받으려는 사람은 여러 금융 기관을 찾아가 상담받아요. 하지만 DSR 같은 정부 규제가 생기면 어딜 가나 대출 한도가 비슷해져요.
팁을 드리자면, DSR 규제가 강화된 지금 같은 시기에는 신청한 대출 기간이 길수록, 대출금리가 낮을수록 연간 갚아야 할 원리금이 적어져, 대출 한도가 조금 더 높아질 수 있어요.
Q. 원래 갖고 있던 대출 2억 원의 만기를 연장하려는데요. 이럴 때도 이번 규제가 적용되나요?
A. 아니요. 새로 대출받는 경우만 해당돼요. 총대출액이 1억 원을 넘어도 기존 대출의 만기 연장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뜻이죠. (다만, 개인의 신용 상태 및 금융기관의 정책에 따라 기한 연장 시 한도가 감액되거나 연장이 거절될 수 있어요)
Q. 지난 6월에 대출을 신청해 7월에 대출금을 받을 예정인데요. 이번 규제 적용받나요?
A. 아니요. 2022년 7월 1일 이후에 새로운 대출을 신청했을 때만 적용돼요. 만약 7월 1일 이전에 대출을 미리 신청했거나 혹은 7월 1일 이후에 대출을 신청했더라도 그 이전에 주택 등 부동산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을 냈다면 2단계 규제가 적용될 수 있어요.
Q. 3,000만 원짜리 마이너스 통장을 사용하지 않고 가지고만 있어요. DSR 계산할 때 포함되나요?
A. 네, 포함돼요. 마이너스 통장은 한도 대출인데요. 이런 경우 DSR 계산할 때, 실제 사용한 금액이 아닌 보유한 '약정 금액'을 5년 동안 갚을 돈으로 치고 원리금을 계산해요. 3,000만 원짜리 마이너스 통장을 갖고만 있더라도, 그 통장의 현재 대출 잔액과 상관없이 약정 금액인 3,000만 원을 5년 동안 갚을 대출로 계산하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