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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카오뱅크 Aug 24. 2022

④ 고금리 시대에 꼭 알아둬야 할 '대출 잘 받는 법'

Go금리 #4

요즘처럼 금리가 빠르게 오를 때, 가장 직접적인 타격은 대출에서 옵니다. 이자 부담이 커지니까요. 이런 때에 대출은 어떻게 관리해야 좋을까요? 카카오뱅크 여신팀이 전해준 대출 꿀팁부터 알고 있으면 좋을 대출 상식까지 전해드릴게요. 오늘 글은 조금 길고 어렵지만, 그래도 천천히 읽어봐 주세요.


이미 대출이 있다면 체크!

고정금리 VS 변동금리


이미 대출이 있다면 고정금리인지, 변동금리인지 확인하세요.


고정금리라면 일단 안심, 변동금리라면 고민을 좀 해야 할텐데요.


우선 고정금리는 고정된 금리, 즉 대출을 받을 때의 금리가 만기까지 그대로에요. 그래서 요즘 같이 금리가 오를 땐 유리하고, 반대로 떨어질 땐 불리합니다. 매달 내는 원리금이 같으니까 대출 갚는 계획을 짤 때 좋긴 한데, 대개 변동금리보다 금리가 더 높아요.


변동금리는 일정 주기(3, 6, 12개월)마다 바뀌는 금리에요. 금리가 떨어질 땐 이자가 줄기도 하지만.. 지금처럼 금리가 팍팍 오를 땐 이자가 크게 늘 수 있어요.


만약 요즘 나가는 대출 원리금이 ‘급’ 많아졌다면, 변동금리일 가능성이 높아요.


이럴 땐 모아돈 여윳돈으로 원금을 좀 더 빨리 갚을 수 있는지, 갚을 때 중도상환수수료는 있는지 등 구체적인 상환 금액과 시기를 고민해 보세요. 원리금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게요.




카카오뱅크 여신팀 톡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렸다는 뉴스를 보시면 '이번에 기준금리가 0.5% 올랐으니 내 대출금리도 0.5% 오르겠네?' 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요. 꼭 그렇진 않아요.


은행의 대출 금리 = 기준금리 (은행이 돈을 조달하는 비용에 대한 금리) + 가산금리 (은행이 고객의 신용 정보, 대출 금액, 기간, 상환 방식 등을 종합해 결정하는 금리)


만약 금리상승기에 원래 쓰던 대출 금리가 올랐다면 가산금리보다는 이 대출을 신청할 때 선택한 기준금리가 올랐을 가능성이 높아요.

(여기서 말하는 기준금리는 한국은행이 정하는 ‘기준금리'가 아니고, 이 대출의 기준이 되는 금리를 말해요. 처음 대출을 받을 때 '금융채 3개월 or 12개월' 이렇게 선택하는 금리요.)


물론 대출 연장 등 다른 이유로 가산금리가 바뀐 걸 수도 있으니, 꼭 ‘대출금리 산정내역서’를 확인해 보세요."




적은 금액 빨리 갚을 거라면

한도대출이 좋아요


새로운 대출을 받아야 한다면, 얼마나 빌릴지 언제 갚을 건지 확인해 보세요. 만약 대출 금액이 크지 않고 짧게 쓴다면 한도대출을 추천해요.


한도대출은 흔히 말하는 ‘마이너스통장’이에요. 대출의 한도금액을 정해 놓고, 매월 그 안에서 쓴 금액 만큼의 이자를 내는 방식이죠. 예를 들면 한도 5,000만원짜리 마이너스통장을 만든 후 자유롭게 쓰고 채워 넣는 식으로요.


금리가 훅훅 올라가는 시기엔 한도대출로 대출 금액을 쓴 후 재빠르게 채워 놓으면, 원금을 만기에 갚는 대출 보다 이자 부담이 덜해요.


그리고 역시 금리가 중요하겠죠. 금리가 오를 때, 빨리 쓰고 바로 갚는 1회성 대출은 3개월 금융채 금리가, 반대로 만기까지 계속 쓸 대출이라면 12개월 금융채 금리가 더 유리할 수 있어요.


■ 금융채 금리는?
금융채는 금융기관이 스스로 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한 채권이에요. 금융채는 채권을 사고 파는 시장에서 수요 공급에 따라 매일 가격이 바뀝니다. 농산물 가격처럼요. 이렇게 가격이 바뀌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금리에 영향을 줘서, 금융채 금리는 매일 달라져요


큰 금액 오래 써야 한다면

혼합금리도 고민해보세요


금리가 높아질 땐 고정금리 혹은 혼합금리(기준금리가 일정기간 고정), 금리가 떨어질 땐 변동금리 상품을 선택하는 게 일반적이에요.


금액이 크고 상환 기간이 긴 대출 중에 가장 대표적인 게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이죠. 주담대에는 앞서 말한 고정금리와 변동금리가 합쳐진 혼합금리도 있는데요.


요즘 같이 금리가 오르는 시기에 돈을 오래 빌려 써야 한다면 (자금계획에 따라) 고정/변동금리보다 유리할 수 있어요. 어느 시점(대개 3년 or 5년)까지 고정금리 였다가 변동금리로 바뀌는 방식이거든요.


즉, 금리가 계속 오를 땐 고정으로 쓰다가 안정화되는 시기엔 낮아진 금리로 쓸 수 있으니까요.


1년 간 금리 그대로인 비상금대출 VS 금리가 바뀌는 기간을 선택하는 신용대출

카카오뱅크 비상금대출은 한도가 3백만 원인 한도대출이에요. 금리는 12개월 단위로 바뀌는 금융채 금리를 사용하기 때문에, 대출을 쓰는 1년 간 금리는 그대로에요. 만약 대출 기간을 늘리면 그 시점의 시장금리가 반영돼 금리가 바뀔 수 있어요.

카카오뱅크 신용대출은 3개월 혹은 12개월마다 바뀌는 금융채 금리를 선택할 수 있어요. 대출 기간 동안 금리가 계속 오를 거라 생각하면 12개월 금융채를 선택하는 게 좋을 수 있죠. 만약 반대로 금리가 오르지 않을 것 같으면 3개월 금융채 금리가 더 나을 수 있어요.




카카오뱅크 여신팀 톡

“자신에게 꼭 맞는 금리 조건을 선택하려면 고려할 사항이 많아요. 얼마를 대출 받을 건지, 얼마나 길게 쓸 건지, 중도상환 수수료는 있는지, 시장 금리가 어떻게 바뀔 것인지 등등. 종합적으로 생각하시고 꼭 신중하게 결정하세요.”




■ Go금리 시리즈 모아 보기

① 금리는 대체 왜 지금 오를까? (ft. 기준금리)

② 높아진 금리가 내 인생에 미치는 몇 가지 영향

③ 금리 오를 때 예·적금 이렇게만 하세요

④ 고금리 시대에 꼭 알아둬야 할 '대출 잘 받는 법'


이 컨텐츠는 2022년 10월 16일(현재) 유효하지 않으며, 게시물 기록 관리 목적으로 유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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