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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이것' 모르면 갚을 수 없어요.

똑똑한 금융생활

by 카카오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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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가 계속 오르고 있어요. 금리가 높아지면 대출 금리 부담이 무섭죠. 요즘 최고의 재테크는 ‘대출 줄이기'라는 말이 나올 정도예요.
그런데, 대출 얼마나 알아보고 얼마만큼 쓰고 있나요? 오늘의 주제는 대출을 잘 갚으려면 꼭 알고 있어야 하는, 하지만 놓치기 쉬운 대출 상식입니다.


잊지마세요, 대출 쓰는 시간 = 이자


생각보다 현재 어떤 대출을, 얼마나 쓰고 있는지 잊고 지내는 분들이 꽤 있더라고요. (잊고 싶은 건 아니겠죠..) 대출은 갖고 있는 기간 만큼 이자가 생긴다는 것, 기억하세요.

대출엔 여러 종류가 있어요. 종종 '마이너스통장이나 리볼빙이 대출인가?' 하는 분도 있는데요. 모두 금융기관의 돈을 빌려 쓰는 빚 (aka 남의 돈)입니다.

아래는 보편적으로 많이 쓰는 대출인데요. 모두 쓸 기간도, 이자율도 달라요.



큰 돈을 오랫동안 나누어 갚는 주택담보대출/전월세대출

직장인이나 사업자가 신용을 담보로 기간과 상환 방법을 정하고 빌리는 신용대출

금리는 조금 높지만 정해진 한도만큼 필요할 때 쓰고 다시 넣어두는 한도대출(마이너스 통장)

비교적 높은 금리로 카드사에서 빌리는 장기카드대출(카드론),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갚아야 할 카드값 중에서 일부만 갚고 나머지는 다음달에 갚는 일부결제금액 이월(리볼빙)



대출을 쓰고 있다면, 하루 정도 시간을 내서 사용 중인 모든 대출을 확인해보세요. 리볼빙으로 남은 카드값이 있는지, 마이너스통장은 얼마나 쓰고 있는지 등등. 가장 중요한 대출 관리의 첫 걸음입니다.


■ 내 대출의 연 이율을 꼭 알아두세요


깜짝 퀴즈 하나 풀고 갈까요?

다음 중 가장 금리가 높은 대출은?
① 2금융권 신용대출
② 마이너스통장
③ 카드론
④ 주택담보대출
⑤ 리볼빙


정답은 리볼빙입니다. 카드 연체를 막기 위해 많이 쓰는 리볼빙은 이자가 평균 연 14% 이상으로 아주 높은 대출이에요. (2021년 4분기 기준, 여신금융협회 공시) 1년 간 100만 원을 빌려 쓸 때, 14만 원 넘는 돈을 이자로 내야 한다는 거죠.


이렇게 금리가 높은 대출은 처음부터 쓰지 않는 게 제일 좋고, 급한 일이 생겨 빌렸다면 빨리 갚아야 해요.


쉽게 요약하면 현금서비스/리볼빙 > 카드론 > 제2금융권 대출 > 한도대출 > 1금융권 신용대출 > 전월세대출 > 주택담보대출 순으로 금리가 높아요.


금리는 돈을 빌려주는 곳에 따라 천차만별이에요. 1금융권 은행이 가장 낮고, 카드사나 캐피털사가 높은 편이죠.


그래서 대출을 받아야 한다면, 금리 비교 사이트에서 꼼꼼하게 비교해보세요. (대표적인 곳이 금융감독원의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 ‘금융상품 한눈에'입니다. https://finlife.fss.or.kr) 큰 돈을 빌릴 수록 금리 0.1%도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것, 꼭 기억하세요.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어떻게 선택할까?


대출을 쓰는 동안 금리를 처음 그대로 할지, 시장 상황에 따라 바뀔지 선택할 수 있어요. 고정금리는 그대로, 변동금리는 일정 주기(3, 6, 9, 12개월 등) 마다 금리가 바뀝니다.

대체로 고정금리가 조금 더 높고, 변동금리는 낮은 편이에요. 금리가 낮아질 때는 변동금리가 유리하지만, 지금처럼 금리가 오를 땐 변동금리가 부담스러워집니다. 이런 시기엔 변동금리 대출부터 갚는 걸 추천해요.

대출을 받기 전, 시장의 움직임과 상환 계획에 따라 고정/변동을 신중하게 선택하는 게 좋아요. 예를 들어 빨리 쓰고 갚을 계획이라면 변동금리(3개월 금융채 금리)가, 오랫동안 나눠 갚으려면 고정금리가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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