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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카오뱅크 Dec 21. 2022

드디어 1억을 모았어요!이제 집을 사고 싶은데...

경제, 무물

용돈 관리부터 재테크까지, 돈에 관한 고민이 있다면 <경제 무물>의 문을 두드리세요!


“내 집 마련의 꿈, 이루고 싶어요”


다음 달 적금이 만기 되면 총자산이 딱 1억이 돼요. ‘1억도 없으면서 무슨 재테크냐', ‘1억까지는 무조건 저축해야 한다'는 말만 듣고 사회초년생 때부터 지금까지 열심히 모으기만 했는데요.


1억을 다 모으니 이걸 불리고 싶은 욕심이 생기네요. 계속 예적금만 하면 왠지 손해 보는 것 같기도 하고요. 재테크 잘해서 내 집을 마련하고 싶은데 1억으로 어떻게 투자하는 게 좋을까요?



 꿈나무 님의 머니파일

직업: 직장인

나이: 33세

총 경제활동 기간: 10년

소득 형태: 근로소득(월급)

연 소득: 6,500만 원(세전)

월 소득: 440만 원

주거 형태: 사택


자산 현황

예/적금: 6,500만 원

주택청약: 1,580만 원

IRP: 1,900만 원

국내주식: 480만 원


대출현황

자동차 할부 잔액: 120만 원


저축 현황

주택청약: 월 10만 원

IRP : 월 10만 원

적금: 월 230만 원



꿈나무 님의 월평균 지출

식비: 60만 원

생활비: 60만 원

문화생활비: 25만 원

주유비/교통비: 22만 원

통신비: 10만 원

모임회비: 12만 원



“투자 방식을 정하기 전에 해야 할 것”

글: 김현우(MBC 라디오 <손경제상담소> 진행자)


1억을 모으셨다니 축하드립니다. 10년 동안 고생 많으셨어요. 이제 재무 목표를 세우고, 실행 방법을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내 집 마련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워보세요.

 2~3년 이내에 집을 산다면 ‘원금'이 중요해요.

▶ 5년 이내라면 ‘공격적 투자’도 가능하죠.


‘살고 싶은 집’을 먼저 정하세요


꿈나무 님의 재무 목표는 ‘내 집 마련’이네요. 내 집을 마련하는 방법을 청약과 주택 매입으로 나눌 수 있을 텐데요. 지금 꿈나무 님의 상황을 고려하면 굳이 한 가지를 선택할 필요는 없어 보여요. 둘 다 기회는 열려 있으니까요. 다만, 공통으로 중요한 건 집을 사려면 집값의 20~30%를 현금으로 마련해야 한다는 거죠.

지금까지 모은 돈이 총 1억 원이지만, 주택 구입 자금으로 활용할 수 돈은 약 8천만 원인 것으로 보여요. IRP 계좌에 있는 금액을 제외한다면요. 그리고 지금까지 돈을 모은 속도를 참고하면 5년 후에는 1억 2천만 원가량을 더 모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렇게 되면 자산은 총 약 2억 원이 될 테고 4억 원대 후반에서 6억 원가량의 집을 살 수 있다는 계산이 나와요. 물론 돈을 더 많이 모으거나 원하는 집의 값이 더 저렴하다면 내 집 마련 시기를 앞당길 수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투자 방식을 논하기 전에, 내 집 마련 계획부터 세워야 하는데요. 원하는 주택의 유형, 규모나 지역 등을 생각해 보세요. 이 계획이 세워져야 투자 방식을 정할 수 있어요. 5년 동안 1억을 공격적으로 투자할지 아니면 안전하게 1~2년 정도 투자하다가 작은 주택을 매입해서 자산을 늘려나갈지를요.


‘3년 이내에 사고 싶다면? 주식형 펀드, ETF


3년 이내에 집을 마련하고 싶다면 수익률을 높이기보다 투입되는 원금의 규모를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앞으로 2~3년간은 세액 공제 혜택을 포기하고 단기 저축을 늘려야 해요. 돈이 묶여 버리는 IRP 계좌에 저축하는 대신 2년 만기 적금에 가입하시길 추천합니다. 만약 더 높은 수익을 내고 싶다면 만기 3년 이내의 채권이나 ELB에 자금을 분산해서 투자하는 것도 좋습니다.


ELB란?
특정 지수나 종목의 주가에 따라 수익률이 정해지는 원금보장형 금융상품이에요. 일정 기간 이후 지수가 하락하지 않으면 미리 약정된 이자를 지급하죠.


‘5년 이내에 사고 싶다면? 자금의 50%를 투자하세요


5년 뒤에 사고 싶다면 어떨까요? 현재 자금의 최대 50%가량은 공격적 투자에 활용해도 좋습니다. 국내외 주식형펀드나 ETF 등으로 분산 투자해 위험을 방지할 수 있죠.

우선 현재 가진 자금을 삼등분해보세요. 그리고 나면 언제 투자할 건지 정해야 합니다. 투자 시기도 분산하는 게 좋은데요.

예를 들어 꿈나무 님의 자산 6천만 원 중 3천만 원을 투자한다고 가정해 볼게요. 3천만 원 중 1천만 원을 미국, 중국, 국내 주식형 펀드에 나누어 넣습니다. 그러다 10%가량 하락하면 다시 1천만 원을 투자해요. 거기서 또 하락한다면? 남은 1천만 원까지 투자하는 식이죠.

계속 오르면 어떻게 하냐고요? 투자한 자산이 상승하면 ‘더 많이 투자할걸'하는 마음이 들기 마련이죠. 하지만 아쉬움에 어리석은 생각은 금물. 오르는 추세에 더 샀다가 후회할 수 있어요. 아쉽겠지만, 남은 금액은 안전한 저축으로 돌리시길 추천합니다.


한 번에 3천만 원을 모두 투자했다면


자산이 하락해 매수 타이밍이 와도 더 이상의 투자, 이른바 ‘물타기'는 멈춰야 합니다. 꿈나무 님이 계획한 투자 기간은 5년이니까요.

큰 수익을 노리기보다 예금이나 5년 만기 채권 수익률보다 약간 높은 수준의 수익만 내도 충분해요. 수익률 8%(연 환산)를 목표로 세우세요. 그리고 목표한 만큼 수익을 내면 투자자금의 일부를 환매하고요. 이렇게 자산을 지킨다는 생각으로 투자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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