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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카오뱅크 Feb 03. 2023

내 신용점수, NICE와 KCB 왜 다르게 나올까?

금융위키 #11


<금융위키> 시리즈
헷갈리는 금융 용어/상식, 깔끔히 정리해 드려요.


이 사람에게 돈을 빌려 주면 잘 갚을 수 있을까? 돈을 빌려 주는 입장에선 아주 중요한 질문일텐데요. 이러한 개인의 부채 상환 능력을 점수로 나타낸 게 신용점수입니다. 카카오뱅크를 비롯한 여러 금융앱에서 확인할 수 있죠.

개인이 대출이나 신용카드를 신청하면, 은행 같은 금융기관은 이 점수를 보고 대출 이자율을 정하거나 신용카드 발급할지 결정합니다.

신용을 평가하는 항목은 크게 4가지인데요.

상환 이력 = 빚을 잘 갚아 왔는지

부채 수준 = 지금 빚이 얼마나 있는지

신용 거래 기간 = 언제부터 신용카드나 대출을 이용했는지

신용 거래 형태 = 어떤 대출 상품을 써 왔는지


이를 바탕으로 신용점수를 제공하는 회사가 두 곳 있어요. 어디서 평가했는지에 따라 점수 차이가 꽤 벌어지기도 해요. 그 차이를 알아볼까요.


NICE


‘NICE평가조회(주)’에서 제공하는 신용점수입니다. 1985년에 설립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신용평가 회사예요.

NICE는 신용을 평가할 때 아래 순서대로 중요하게 보는데요.


2023년 1월 30일 기준, NICE 신용점수 홈페이지 나이스지키미 제공


가장 많이 보는 항목은 상환 이력. 즉, 연체한 적이 있다면 점수가 떨어질 수 있겠죠. 또 상환 이력만큼이나 신용거래 형태를 많이 보기 때문에, 신용카드를 쓴 지 얼마 되지 않았거나 대출 받아본 경험이 없다면 점수가 낮아질 수 있어요. 부채 수준의 비중도 제법 높아서, 지금 갖고 있는 대출 금액이 크다면 점수가 떨어질 수 있어요.



KCB


‘코리아크레딧뷰로’라는 신용평가 회사가 제공하는 신용점수예요. KCB는 2005년 주요 금융회사가 공동출자해 설립된 후발주자입니다.

KCB은 장기 연체를 한 적이 있는 고객인지 아닌지에 따라 평가 항목의 비중이 달라져요.


2023년 1월 30일 기준, KCB 신용점수 홈페이지 올크레딧 제공


일반 고객을 보면, 확실히 NICE에 비해 신용거래 형태를 많이 봅니다. 은행이 아닌, 카드사 같은 곳에서 현금서비스나 카드론을 많이 이용했다면, 또 대부업 회사의 고금리 대출을 썼다면 KCB 점수가 낮아질 수 있는 거죠.

그 다음은 부채 수준을 보는데요. 종합하면 은행권에서만 대출을 받아왔고, 현재 대출 받은 금액이 적다면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어요.

이번엔 오래 연체한 적이 있는 고객을 볼까요. 아무래도 연체 경험이 있으니 잘 갚아 왔는지를 가장 많이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10만 원 이상을 빌려 5영업일 이상 연체했다면 점수가 떨어질 수 있어요. (만약 마지막 연체부터 5년이 지났거나, 단기 연체가 딱 1건이라면 30만 원 이상 30일 이상 연체했을 때만 점수에 반영됩니다)


※ 자세한 신용점수 평가 기준과 조건은 위 신용평가사 두 곳의 홈페이지를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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