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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카오뱅크 Jun 15. 2023

요즘 해외여행 많이 간다는데... 어디 투자해야 할까?

머니&뉴스


<이슈 돋보기> 시리즈
'요즘 핫한 경제 이슈' 재밌게 들여다볼까요?


이젠 정말로 코로나19가 끝날 기미가 보여요. 팬데믹 이전의 일상이 우리에게 돌아오고 있는데요. 그간 우리가 잠시 접어뒀던 여행의 즐거움이 돌아왔죠. 덕분에 바닥을 쳤던 여행 수요가 회복되고 여행업이 살아나고 있어요.




자 이제 시작이야, 내 꿈을 향한 해외여행


세계적으로 여행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요. 코로나19로 빗장이 잠겼던 세계가 문을 열기 시작했죠. 전 세계 항공 교통량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거의 근접했어요. 지난해에 비해 50% 이상 성장했죠.

우리 나라도 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눈에 띄게 늘었는데요.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해외 여행객 수는 월마다 100만 명을 꾸준히 넘고 있어요.

2019년까지만 해도 월별 해외 여행객이 200만 명을 웃돌았던 걸 생각하면 아직 코로나19를 완전히 극복한 건 아닌데요. 그래도 해외 여행객 수가 10만 명 정도였던 지난 해 상반기 보단 제법 회복된 모습이죠.

실제로 올해 1분기 해외 관광을 나선 한국인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배 이상 늘었어요. 여행 관련 소비도 폭발적으로 증가했죠. 한 카드사의 집계에 따르면 공항 면세점 매출은 90%, 항공사와 여행사 매출은 100% 이상 늘었어요. 해외 패키지 예약 건수가 최대 30배 가까이 늘어난 상품도 있고요.



여행사와 항공사는 함박웃음이 가득


이렇게 여행 수요가 늘어나자 여행사와 항공사는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펼쳐 회복세를 이어가려 노력하고 있어요.


■ 적자 탈출한 여행사

여행사가 코로나19 시기에 얼마나 쪼그라들었는지는 직원 수만 봐도 알 수 있어요.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인력 규모가 절반 수준이거든요.

그러다 최근 다시 채용을 늘리고 있어요. 인력을 충원해 사업을 회복하겠다는 의지죠. 이런 기대는 높아진 매출 덕분이에요. 최근 하나투어, 모두투어 등 메이저 여행사가 근 3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거든요.


■ 역대급 실적 터진 LCC

저비용항공사(LCC)는 얼굴에 함박웃음이 가득해요. 적자를 면했다는 정도가 아니기 때문인데요. 국내 여러 LCC가 지난 1분기는 ‘그냥 대박!’이라 말해도 될 만큼 실적이 아주 좋아요. '팬데믹 이후' 최대 실적이 아니라, 팬데믹 이전까지 통틀어 최대 영업이익을 냈죠. 여객 수요가 급증하고 항공권 가격이 오르면서 영업이익률이 크게 높아졌어요.


■ 대형항공사는 어떨까?
국내 대형항공사는 발을 동동 구르고 있어요. 영업이익이 늘기는커녕 절반 가까이 감소했는데요. 이유는 LCC와 사업 구조가 달라서죠. LCC는 여객 사업이, 대형항공사는 화물 운송이 중심이거든요. LCC가 여행 수요가 회복된 덕을 본 반면, 대형항공사는 경기 둔화로 운송 수요가 줄면서 실적이 나빠졌어요.




“제주도 갈 돈이면 당연히 일본 가지”


해외여행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와중, 국내 여행은 오히려 외면받고 있어요. 일본과 동남아를 찾는 관광객은 많아도 제주도를 향하는 발걸음은 예전만 못한데요.

한동안 제주도의 인기가 대단했어요. 코로나19 때문에 해외 여행이 어려우니 제주도를 가는 관광객이 많았으니까요.

하지만 해외 여행에 거리낄 게 없어진 지금, 그 시기의 반짝 인기는 사그라들었어요. 엔데믹 효과를 누리지 못하는 건 다른 국내 여행지도 마찬가지.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든 탓도 커요. 한·중 관계가 냉랭해지면서 중국 정부가 한국 관광을 제한하고 있거든요.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단체 관광 허가국에 포함됐지만,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제한 목록에 남아 있죠. 팬데믹 이전에 비하면 중국 관광객 수는 아직 4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해요.




■ 오늘의 돋보기 요약

팬데믹 끝나가자 급증하는 해외여행 수요

여행사와 항공사 등 관련 업계의 실적이 좋아지고 있는데

해외여행 인기에 반해 제주도 등 국내 관광지를 찾는 발걸음은 줄


해외여행과 국내 여행의 불균형은 정부의 고민거리이기도 해요. 외국을 찾는 한국인은 많은데, 한국을 찾는 외국인은 적으니 여행수지에서 큰 적자를 보고 있거든요. 지난 1분기 적자 규모는 무려 32억 달러. 여행수지를 높이기 위해선 국내 관광지의 서비스 품질과 경쟁력을 개선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오죠.




※ 이 콘텐츠는 2023년 6월 2일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 비즈니스/경제 뉴스 미디어 '데일리바이트'에서 제공받아 제작된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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