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프 시즌’ 해외 직구, 얼마까지 면세일까?

금융생활 가이드

10월 말부터 본격적인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이죠. 이 시기에 해외 직구하는 분들 많을 텐데요. 직구하면 세금을 따로 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죠. 하지만 올 9월부턴 모바일로 간단하게 낼 수 있어요.

비교적 저렴한 직구
세금 잊지 마세요

해외 직구의 가장 큰 장점은 개인이 외국의 판매자에게 직접 물건을 사기 때문에 부가가치세 등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그만큼 가격은 낮아져요. (단, 환율에 따라 금액이 달라져요.)

해외에서 일정 금액 이상의 물품을 들여오면 관세를 내야 해요. 관세는 세관을 통과하는 화물에 내는 세금을 말하는데요. 미국에서 산 상품은 200달러까지, 그 외 국가는 150달러까지 면세돼요. 즉, 이 금액을 초과하면 세금을 내야 하죠.

■ 정가 VS 할인가, 뭐가 기준이죠?
내가 사려는 가전제품의 정가는 210달러인데, 미국 사이트에서 할인해 150달러에 팔고 있다면? 세금은 내지 않아도 돼요.

하지만 할인가가 200달러 이하라도 배송비를 포함한 가격이 200달러를 넘으면 세금을 내야 해요.

종합하면, 내가 실제 낸 금액인 최종 결제액이 기준이에요.

어렵던 관세 납부

이젠 편하게 낼 수 있어요

할인을 많이 하는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엔 전자제품, 명품 브랜드 상품처럼 값비싼 상품을 저렴하고 사는 분들이 많아요. 고가 상품을 사면 꼭 세금을 내야 하죠.

그동안은 개인이 해외 직구로 물건을 샀을 때, 세금을 내려면 절차가 복잡했어요. 관세청 전자통관시스템에서 회원 가입 후 공동인증서를 등록하거나 전자 납부 번호를 안내 받아 은행 앱에 직접 써내야 했죠.

이젠 관세청의 '모바일 관세납부 서비스'에서 편하게 낼 수 있어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1. 관세청에서 보낸 세금납부 알림 메시지가 문자메시지나 카카오톡으로 올 거예요.

2. 이 메시지의 '열람하기' 선택 후 간편인증을 마치면, 납부해야 할 세금 내역을 조회할 수 있어요.

3. 여기서 '납부하기’를 선택 후 계좌 이체, 신용카드 결제 등을 선택해서 납부하면 돼요.

4. 정상적으로 납부되면 관세청으로부터 '납부 완료' 메시지를 받아요.

■ 납부 알림 문자, 보이스피싱 문자처럼 보이지 않을까요?
실제로 비슷한 사기 문자도 많아요. 납부 알림 문자를 받았는데, 의심이 된다면 먼저 관세청 전자통관시스템에서 알림 메시지의 B/L(화물운송장)번호로 통관진행정보를 조회하고 내야 할 세금이 있는지 확인하세요. 또 관세사나 관세청 고객지원센터(125)에 직접 전화해 확인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