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구입 ‘매매상사 vs 개인 거래’ 승자는?
금융생활 가이드
<착한 중고차 만나기> 시리즈
중고차 사기 전 꼭 알아두어야 할 정보를 알려드려요
중고차 살 때는 두 가지 선택지가 있어요. 매매상사와 개인 거래인데요. 최근 개인 거래 비중이 많이 늘었다지만 매매상사에서 중고차를 사는 게 보편적이죠. 둘의 차이는 명확해요. 돈을 더 아끼느냐, 보장 시스템을 활용하느냐 사이의 저울질이죠.
이유 있는 금액 차이
개인 거래를 하는 이유는 단 하나예요. 금전적 이점 때문이죠. 매매상사에서 사면 중간마진, 중개수수료, 매도비가 들어 개인 거래보다 비싼 값을 지불해야 해요.
그렇다고 매매상사 중고차 가격이 이유 없이 높은 건 아니에요. 매매상사 중고차는 고장 수리, 외관 도장이나 광택 작업과 같은 상품화 과정을 거친 후 판매되거든요. 하지만 개인 거래는 이런 과정이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추후 수리비나 외관 관리 비용이 추가로 들 수 있죠.
실제로 절약되는 비용도 잘 따져봐야 해요. 개인 거래와 달리 매매상사 중고차를 사면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거든요. 매매 대금의 10%가 대상액이니 더하기 빼기를 잘해봐야 하죠.
구입 과정에서 드는 수고 차이
성능점검기록부나 보험 이력 같이 중고차 구입 과정에서 필수로 확인해야 하는 서류들이 있어요. 개인 거래의 경우 인터넷 사이트를 돌아다니며 이 서류들을 일일이 확인해야 하죠. 명의 이전에 대한 수고도 있어요. 매매상사는 중간 마진을 남기는 대신 이러한 과정을 대행해 주죠.
법적 보호 차이
매매상사와 개인 거래의 결정적 차이는 법적 보호 여부예요. 만약 거래 이후 문제가 생기면 차이가 더 도드라지죠. 개인 거래는 차를 본 그 자리에서 모든 판단을 끝내야 해요. 차량 성능과 상태에 관해 판매자의 말에 의지할 수밖에 없죠. 물론 개인 거래에서도 합의만 된다면 별도 비용을 지불해 성능점검기록부를 확인할 수 있어요. 하지만 나중에 문제가 생겼을 때 법적 효력은 없어요. 구입한 이후로 발생하는 모든 문제는 구매자의 몫이죠.
반면, 매매상사는 기본적으로 성능점검기록부를 제공해 줘요. 기록부 관련한 문제 발생 시 법적 보장도 해주죠. 또한 보증보험도 들 수 있어요. 구매 후 한 달, 2,000km 이내의 주요 고장을 보증해 줍니다. 보장 기간이 짧지만, 최소한의 안정장치 역할은 되죠.
개인 거래는 돈을 아낄 수 있지만 신경 쓸 게 많고, 매매상사는 비용이 조금 더 들지만 간편하고 안전장치도 있어요. 개인 거래와 매매상사 어느 쪽이 더 끌리시나요?
글 김종훈(자동차 칼럼니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