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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카오뱅크 Nov 16. 2023

“마이너스 주식에 물타기 할까요, 말까요?”

금융생활 가이드

<경제, 무물> 시리즈
용돈 관리부터 재테크까지, 돈에 관한 고민이 있다면 <경제 무물>의 문을 두드리세요!



▶ “하루에도 몇 번씩 마음이 바뀌어요”


요즘 주식시장을 보면 심란합니다. 제 주식의 가격도 계속 떨어지고 있어요. 다행히 급하게 쓸 돈이 있는 건 아니라서 계속 상황을 보고 있는데요. 이때 매수해서 ‘물타기'를 해볼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아직 확신이 없어서 고민되는데...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 “왜 하고 싶은지 잘 생각해 보세요"
글: 김현우(MBC 라디오 <손경제상담소> 진행자)


▶ ‘손해 보기 싫어서’라면 답이 아니에요.
▶ 주가가 오를 것 같으면 하세요.
▶ 전략적인 분할 매수는 필수예요.



물타기, 착시일지도 몰라요


주가가 내려가면 소위 말하는 ‘물타기'를 고민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물타기가 의미 있으려면 반드시 주가가 올라야 해요. 그러니 물타기를 고민하는 종목이 앞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지, 가치 있는 종목인지를 판단하는 게 중요해요.

이런 고민 없이 그저 손해 보기 싫어서 물타기를 하는 건 착시에 불과하죠. 손실률이 줄어 이득을 보는 것 같지만, 주식을 비싸게 사서 발생한 손해를 싸게 산 주식으로 메우는 것뿐이에요.



‘왜 하고 싶은가요?’
투자의 본질을 생각하세요


스스로에게 이렇게 물어보세요. ‘만약 지금 그 주식을 가지고 있는 게 아니라면, 그래도 그 주식을 살 것인가?’.

이 질문에 ‘NO’라고 답했다면? 물타기는 답이 아니에요. 만약 ‘지금은 NO이지만, 주가가 더 하락하면 YES’라고 답한다면 시기가 관건이고요. 물타기가 필요하지만 아직은 적당한 시기가 아니라는 뜻이죠.



의미 있는 물타기를 하려면


물타기를 하기로 했다면 계획을 세워야 하는데요. 즉, 투자할 금액과 기간을 정하고 분할 투자해야 해요. 그러지 않으면 주가가 떨어질 때마다 매수할 수도 있어요. 마치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는 것처럼요. 다음 세 가지를 꼭 기억하세요.


첫째, 투자 기간을 정하세요

해당 종목에 대해서 얼마나 오래 투자할 것인지를 정해야 해요. 투자 기간은 자금 상황과 시장 환경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요. 주식 시장의 상승과 하락 사이클을 고려하는 건 기본이에요.

예를 들어 반도체 산업은 상승 국면에 들어서면 2년 정도 그 상태를 유지했다가 다시 하락장으로 전환돼요. 최근 들어 이 주기는 더 짧아지고 있는데요. 이런 점을 고려해 반도체 주식에 투자를 고려한다면 투자 기간을 최소 3년으로 잡아야겠죠. 물론 이건 하나의 예시일뿐 산업에 따라 이 사이클은 다를 수 있어요.


둘째, 추가 매수할 투자자금을 정하세요.

투자 기간을 정했다면 이제 투자 자금을 정할 차례인데요. 투자 자금을 정하고 3~5등분 해보세요. 즉, 몇 번에 나누어 투자할지 정하는 거예요.


셋째, 매수 타이밍을 정하세요

다음은 언제 추가로 매수할지 정해야 하는데요. 보통 주가가 하락할 때가 매수 타이밍이죠. 문제는 이 하락 타이밍이 종목에 따라 다르다는 건데요. 일반적으로 3~5% 하락할 때마다 매수하는 게 관리하기 용이해요.

하락 폭을 너무 작게 잡으면 단기간에 자금을 소진하고, 반대로 너무 크게 잡으면 추가 매수할 타이밍을 놓치게 되죠. 그러니 업종을 고려해 정하는 게 좋아요.

다만, 큰 폭으로 급락하면 바로 추가로 매수하기보다는 시장 상황을 지켜보다 하락세가 멈추면 매수하세요. 마지막으로 상황에 따라서 ‘손절’하거나 투자 기간을 조정하는 유연함도 필요하다는 점,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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