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돌? 실내? 난방비 아끼는 똑똑한 보일러 작동법
돈이 되는 꿀팁
<꿀맛생활정보> 시리즈
몸에 좋고 맛도 좋은 꿀처럼, 알아두면 득이 되는 생활 정보를 알려드려요.
추운 겨울, 아차하면 난방비 폭탄을 맞을 수 있죠. 미리미리 아끼는 법을 알아두는 게 좋아요. 단열부터 보일러 설정 방법까지 난방비 절약하는 법, 한 번에 정리해 드릴게요.
무엇보다
중요한 건 단열
공간을 따뜻하게 유지하려면 단열이 제일 중요해요.
우리 집이 단열이 잘되는 집인지 알아보는 법
• 보일러를 끈 후, 1시간 뒤에 온도가 얼마나 떨어졌는지 확인한다.
• 2도 이상 감소했다면? 단열에 취약한 집.
단열이 잘 되려면 외풍이 잘 차단돼야 해요. 뽁뽁이만 붙여도 실내 온도가 2~3도 높아지죠. 창문이나 문틈, 베란다 출입문 등 외풍이 들어오는 곳에 단열재를 덧대거나 커튼, 방풍 비닐 등을 설치해 보세요.
■ 겨울철 실내 적정온도는 18~20도
에너지공단에 의하면 19도에서 내복을 입은 것과 24도에서 내복을 입지 않은 것은 온열 효과가 비슷해요. 내복만 입어도 실내 온도 4~6도를 높인 효과가 나는 거죠. 보일러 설정 온도를 1도 낮추면 난방비 7%를 아낄 수 있어요.
보일러 난방 기능
100% 활용하기
보일러에는 실내/온돌/예약 모드가 있는데요. (브랜드마다 조금씩 달라요) 집 상태에 따라 다르게 사용하면 효율적인 난방을 할 수 있어요.
단열이 잘되는 집은 실내 모드
실내 공기 온도를 감지해 방 온도를 조절해요. 단열이 잘 되면 방 공기의 온도가 잘 유지되기 때문에 '실내 모드'가 좋아요. 외풍이 심한 집이라면 보일러가 하루 종일 돌아도 설정 온도에 이르지 못하니까요.
단열이 잘 안된다면 온돌 모드
보일러에서 나오는 물의 온도를 감지해 방바닥 온도를 조절해요. 집을 한번 돌고 다시 보일러로 돌아오는 난방수 온도를 측정하기 때문에 비교적 난방을 균일하게 할 수 있어요. 외풍이 심하면 '온돌 모드'가 좋아요. 절약을 위한 적정 온도는 45~55도예요.
알뜰하게 온도 유지하는 예약 모드
설정한 시간 간격으로 원하는 만큼만 보일러를 가동해요. 집이 충분히 따뜻해도 계속 보일러가 돌아가는 것을 막아줘요. 따뜻한 집을 유지하는 적정 시간 간격은 2~4시간. 잠들기 전 예약 모드로 2~3시간에 10분 정도 설정해 보세요.
온수 온도는
‘중’으로 설정해요
온수를 틀면 보일러는 물을 데우려 급격히 작동해요. 난방비의 주범이죠. 온수가 너무 뜨거워 수도꼭지를 가운데에 둔다면? 필요 이상으로 뜨거운 물에 찬 물을 섞어 쓰는 거라, 난방비를 낭비하는 셈이죠.
온수 설정 온도를 적절히 맞춰보세요. 저/중/고 3단계라면 70도까지 올라가는 ‘고'보다는 50도 정도의 ‘저'나 ‘중'으로 사용해 보세요.
■ 수도꼭지를 온수 방향으로 해두면 난방비 폭탄 맞나요?
사실 물을 틀지 않으면 상관없어요. 온수를 트는 순간 보일러가 바로 작동되기 때문에 평소에 냉수 쪽에 돌려 놓는 게 좋아요. 물을 짧게 쓸 땐 냉수만 사용해, 굳이 보일러를 가동시키지 않는 게 좋겠죠.
외출할 때
보일러는 이렇게
오랜 시간 외출할 때 보일러를 꺼야 할까? 정답은 ‘아니다’예요. 보일러를 꺼놨다가 다시 켜면 떨어진 방 온도를 올리기 위해 더 큰 에너지가 들거든요.
단열이 잘 된다면
외출 할 땐 실내 온도를 평소보다 3~4도 정도 낮게 해 두는 게 좋아요. 혹은 3시간에 한번씩 돌아가게 예약모드를 설정해 두세요.
단열이 잘 안 된다면
외출모드를 사용하세요. 외출모드는 동파 방지를 위해 특정 온도 이하로 떨어지면 보일러가 자동으로 켜지는 기능인데요. 외풍이 심해 쉽게 식어버리는 집에선 유용해요.
난방비 절약하는
소소한 꿀팁
전기장판 한 단계 낮추기
겨울철 필수 아이템 전기장판. 하지만 오래 사용하면 전기비 폭탄을 맞을 수 있으니 온도를 한 단계 낮춰 써 보세요. 월 1,760원을 절약할 수 있어요.
보일러 틀 때 가습기 함께 쓰기
가습기는 실내 공기를 순환시켜 실내 온도를 빠르게 올려주고, 온도를 오래 유지해줘요. 보일러를 틀면 공기가 건조해져 습도 유지도 꼭 필요하니, 일석이조예요.
친환경 냉·난방기로 교체하기
친환경 보일러 열효율은 92% 이상이에요. 반면 10년이 넘는 보일러는 열효율이 85%까지 떨어지기 때문에, 7년 이상 썼다면 바꾸는 게 좋아요.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하면 보조금을 지원하는 제도도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