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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카오뱅크 Jul 23. 2024

달러, 금, 비트코인 모두 상승세, 다 트럼프 덕분?

머니&뉴스


■ 오늘의 돋보기 요약
 - 모든 자산 가격이 오르고 있어요
 - 트럼프의 미 대통령 당선 가능성이 높아진 탓이죠
 - 세계 금융시장이 트럼프의 행보를 주목해요


트럼프 미 대통령 후보의 선거 유세 현장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났죠. 트럼프는 귀에 총알이 스치는 부상을 입고도, 주먹을 쥐며 ‘Fight(싸우자)’를 외치는 등 강인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안 오르는 게 없네?


사건 이후 전 세계 금융시장도 덩달아 떠들썩해요. 모든 자산의 가격이 오르는 ‘에브리싱 랠리’가 일어나고 있죠.


 금값 뛰고
지난 16일(현지 시각) 금 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뛰었어요.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1.6% 오른 온스당 2,467.80달러에 마감했는데요. 이달 들어서만 6% 오른 금값이 2개월 만에 다시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죠.
 
■ 비트코인 가격 오르고

가상화폐의 대장격인 비트코인의 가격도 치솟았어요. 16일(현지 시각) 오후 기준 비트코인 1개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1%가량 오른 6만 5,275달러(약 9천만 원)에 거래됐어요.


■ 달러 가치까지 쭉쭉 상승
달러 가치가 오르는 강달러 현상도 나타났어요. 지난 16일 달러인덱스는 이틀 연속 상승세를 타며 전장 대비 0.003% 오른 104.223을 기록했는데요. 달러/엔, 달러/위안 환율이 소폭 상승한 데 이어 17일 기준 달러/원 환율도 1,384.9원에 마감하며 2주 만에 가장 높았어요.


달러인덱스란?

전 세계 주요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지수인데요. 통화 가치가 안정적인 세계 주요 6개국의 통화(유럽의 유로, 일본의 엔, 영국의 파운드, 캐나다의 캐나다 달러, 스웨덴의 크로나, 스위스의 프랑)가 포함되며, 유로화의 비중이 가장 커요. 1973년 3월을 기준점 100으로 두고 달러의 가치 변동을 파악할 수 있는데요. 예를 들어 달러 인덱스가 120이라면, 1973년 3월 대비 달러의 가치가 20% 상승했다는 뜻이죠.



모든 건 트럼프 트레이드로 통한다


■ 이게 바로 트럼프 효과
자산 가격이 하나같이 오르는 건 트럼프의 미 대통령 당선이 유력해진 영향이에요. 총격 사건 이후 트럼프 당선 가능성은 70%까지 높아졌는데요. 금융시장에선 벌써부터 트럼프의 정책에 베팅하는 '트럼프 트레이드'(거래)가 한창이에요.


■ 가상화폐 대통령의 등장

트럼프는 가상화폐에 우호적인 편이에요. 스스로를 가상화폐 대통령이라고 칭하면서 가상화폐 업계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할 정도죠. 덕분에 이달 초 5만 3천 달러대로 추락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어느새 6만 5천 달러선을 회복했어요.


■ 보호주의 강해지면
트럼프는 취임 후 모든 수입품에 10%, 중국산 수입품에 60% 이상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공약을 걸었어요. 관세가 오르면 수입품 가격이 상승하면서 물가가 뛸 수 있는데요. 


이렇게 '트럼플레이션'(트럼프+인플레이션)이 점쳐지면서 전통적인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인 금이 주목받아요. 강력한 보호주의가 정치·경제적 혼란을 유발할 것이란 전망에 기축통화인 달러 가치도 상승세죠.


■ 재정 적자 커진다는데
트럼프는 법인세 인하, 규제 완화 등 시장 친화 정책을 내걸기도 했어요. 대규모 감세가 이뤄지면 재정 적자가 커지고, 이를 메우기 위해선 국채 발행을 늘려야 하는데요. 


국채 공급이 늘어나면 국채 가격은 하락하고 동시에 국채 금리는 상승하는 현상이 나타나요. 미국의 국채 금리 상승은 전 세계 시장 금리 상승을 부추겨,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떨어뜨릴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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