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뉴스
■ 오늘의 돋보기 요약
- 9월 미국 금리 인하가 예상돼요
- 보통 금리가 낮아지면 주식 시장이 활발해지는데요
- 중소, 금융, 바이오주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돼요
“인플레이션 목표치 2%에 도달할 때까지 금리인하를 미루지 않겠다”
얼마 전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의 발언인데요. 시장은 이미 9월 미국의 금리 인하를 확신하는 분위기예요. 금리 인하가 코 앞으로 다가온 지금, 어떤 주식이 수혜를 입을까요?
금리는 기업의 경영 상황이나 주식의 상대적인 수익률에 큰 영향을 줘요. 그래서 주식시장은 기준금리의 움직임을 빠르게 반영하는 경향이 있죠.
■ 금리가 낮을 때 돈 쓰자!
각종 이자율이 낮아지면 투자자는 은행에서 돈을 인출해 새로운 투자처를 찾아요. 그렇게 시장에 돈이 많이 풀리면 주식, 부동산 등 자산 가격이 급등하죠. 개인과 기업도 돈을 빌리기 쉬워지는데요. 결국 소비와 투자가 늘어가면서 경제가 활성화되고, 기업의 실적이 올라가면서 주가 상승으로 이어져요.
■ 금리가 오르면 힘들어…
반대로, 기준금리가 오르면 시장에 풀린 돈은 급속도로 은행으로 빨려 들어가요. 유동성이 급격히 축소되면서 자산 가치가 하락하고, 개인이나 기업은 돈을 빌리기 어려워지죠. 이율이 높아지는 만큼 위험을 무릅쓰고 레버리지로 주식을 사기도 힘들어요.
이론과 실제는 조금 다르다?
오히려 주가와 금리가 움직이는 방향이 같을 때도 있어요. 2000년 닷컴 버블이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엔 주가와 금리가 함께 낮아졌고, 2003년부터 2007년까지 이어진 주가 호황기엔 주가와 금리가 함께 올랐죠.
이는 주가와 금리가 현재 경제 상황을 반영하는 지표인 측면도 있기 때문인데요. 경제에 활력이 돌면 자연스레 기업 실적이 좋아지고, 주가도 오르는데, 이런 국면에서 중앙은행은 경기 과열을 막기 위해 금리를 올리곤 해요.
또, 주식 시장에는 금리 외에도 수많은 변수가 영향을 미쳐요. 이런 이유로 금리 인하가 무조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에요.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던 중소형주가 주목받아요. 상대적으로 자금력이 약한 중소기업은 자금 마련을 위해 대출을 받는 경우가 많은데요. 금리가 낮아지면 이자 부담이 줄면서 중소기업의 재정 상황이 급격히 개선돼요.
금리 인하로 내수가 살아나면 중소기업 실적도 좋아질 것이라 기대하는 투자자도 많죠. 최근 금리 인하를 앞두고 대형 기술주에서 중소형 기업 주식으로 자금이 순환하는 ‘순환매’가 나타난다는 분석도 있어요.
은행주와 증권주는 대표적인 금리 인하 수혜주예요. 금리가 내리면 은행이 지급해야 하는 예금 이자는 줄고, 대출 수요는 많아져요. 자연스레 은행의 핵심 수입원인 이자 수익이 늘어나겠죠. 또 금리 인하로 주식 거래대금이 늘어나면서 증권주도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요.
■ 훌쩍 오른 은행주
올해 들어 대표적인 나스닥 은행주인 C기업 주가는 26.2% 올랐고, G기업(23.3%), B기업(23.13%), W기업(21%) 등의 대형 은행주도 두 자릿수의 상승률을 기록했어요.
금리가 인하되면 큰돈을 필요로 하는 산업의 주가가 급등해요. 제약·바이오 업종이 대표적인데요. 신약 개발을 위해선 막대한 자금 투자가 필수인 만큼, 대출로 자금을 조달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이자 부담이 클 수밖에 없어요. 이때 금리가 내려가면 훨씬 수월하게 자금 조달을 할 수 있겠죠.
■ 바이오주의 약진
비만치료제를 출시하며 글로벌 제약사 시총 1위로 올라선 E기업은 올해에만 주가가 55% 넘게 올랐어요. 한편, 민주당의 강제적인 약값 인상 폭 제한을 반대하는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대형 제약주 J기업의 목표주가도 올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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