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많이 읽으면 신용점수가 오른다?

키워드로 보는 머니 트렌드 #3

by 카카오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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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신용카드 발급 등 중요한 금융거래를 할 때 꼭 필요한 것. 바로 ‘신용도’입니다. 전통적으로 금융권은 정기적인 소득, 상환 이력 등의 금융 정보로 개인 신용도를 평가해 왔죠. 하지만 최근에는 전통 방식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신용평가 모델이 각광받고 있다고 하는데요.


키워드로 보는 머니 트렌드

오늘의 키워드는 ‘대안신용평가’ 입니다.


대안신용평가가 왜 필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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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파일러(Thin filer)’라고 들어보셨나요? 금융 이력이 거의 없어 신용평가가 어려운 계층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NICE 평가정보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상반기 국내 신파일러의 수는 약 1,281만 명에 달하는데요. 대한민국 국민의 약 4명 중 1명에 해당하는 어마어마한 숫자죠.


이들은 기존 방법으로는 신용평가가 어렵기 때문에 보편적으로 중간 수준 신용등급인 4~5등급을 부여받아요. 신용등급이 낮은 만큼 대출금리는 높아지게 되죠. 실질적인 소득이나 대출 상환 능력과 상관없이, 금융 이력이 없다는 이유로 금융 사각지대에 놓이게 되는 것입니다. 때문에 이러한 신파일러를 재평가할 수 있는 대안신용평가의 중요도가 높아지게 된 것이죠.


대안신용평가는 어떻게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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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신용평가는 ‘대체 정보’라고 불리는 비금융 정보를 활용해서 신용등급을 평가해요. 통신/전기/가스 요금 납부 이력, 온라인 구매 정보, 포인트 적립 정보, SNS 정보 등이 대체 정보에 해당하죠.


이러한 데이터를 통해 대상자의 생활 습관이나 패턴을 파악해 안정적인 금융 생활을 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것인데요. 주기적으로 물건을 구입하거나, 포인트를 성실히 쌓거나, 공과금을 잘 냈다면 신용도를 높게 평가하는 방식입니다.


이렇듯 누구나 해당되는 생활 밀접 데이터를 사용하기 때문에 사회 초년생, 주부 등 금융 거래 이력이 부족한 사람들도 충분히 신용도를 평가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에요.


실제로 대안신용평가를 하고 있나요?

물론이죠! 최근 금융권은 물론 핀테크 기업들도 이색적인 지표를 활용한 대안신용평가 모델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몇 군데를 살펴보면...


대안신용평가 전문 기업인 ‘크레파스솔루션’은 스마트폰 충전기록, 메시지 수신 대비 발신 비율 등 일상 속 습관을 성실성의 척도로 평가해 활용하고 있어요.

국내 핀테크 기업 ‘핀크’는 SKT의 통신데이터를 활용한 대안신용평가 모델 ‘T 스코어’를 운영하고 있어요. 통화량이 많을 경우 사업상 통화를 활발하게 한다고 추정하는 것이죠.

글로벌 핀테크 기업 ‘렌도(Lenddo)’는 SNS 친구나 게시물 등 260억 개 데이터를 머신러닝으로 분석해 렌도 스코어라는 자체 평판 점수를 매깁니다. 이를 통해 고객의 금융 신용도 평가에도 적용해요.

‘카카오뱅크’도 신용평가 모형에 휴대폰 소액결제정보와 개인 사업자 매출 데이터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반영하는 등 활발히 새로운 모델을 개발 중입니다. 더불어 올해는 교보문고와 업무협약을 통해 고객의 도서 구매 이력 등을 바탕으로 한 신용평가 모델 개발도 계획하고 있어요.


무조건 좋은건 아닌거 같은데…

당연히 대안신용평가에도 아직 보완할 점은 있어요. 초기단계인 만큼 전통적인 신용평가 모델을 완벽히 대체하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죠. (그래서 현재는 기존 평가모델과 함께 쓰는 편!)


또, 다양한 개인 정보를 활용하는데에 따른 프라이버시 보호 문제를 빼놓을 수 없어요. 때문에 지속적인 연구와 개발을 통해 안전하면서도 정확한 대안평가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어찌되었든 현재 대안신용평가는 금융 사각지대에 있던 잠재 고객을 발굴할 뿐 아니라, 신파일러의 금융 소외를 해결할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는 것은 확실해요. 자신의 신용 정보를 직접 관리/활용하는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본격화되고, 금융당국도 대안신용평가 모델 육성에 적극적인 만큼 시장도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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