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돋보기
■ 오늘의 돋보기 요약
- 삼성전자가 본격적으로 로봇 개발에 나서요
- 다른 기업도 로봇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데요
- 국내 로봇 공급망도 활성화 될거란 기대가 커요
삼성전자가 로봇 전문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최대주주가 됐어요. 2,674억 원 규모의 콜옵션을 행사해 총 35%의 지분을 확보했는데요. 이틀간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주가는 47% 가까이 오르기도 했죠.
콜옵션
미래의 어느 시점에 특정 자산을 사전에 정한 가격으로 살 수 있는 권리를 뜻해요.
삼성전자가 지분을 사들인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카이스트 연구진이 설립한 로봇 전문기업이에요. 국내 최초로 2족 보행 로봇 ‘휴보’를 개발했죠. 인간 형상의 휴머노이드 로봇 외에도 사족보행 로봇, 다관절 협동로봇 등 다양한 로봇을 개발하고 있어요.
삼성전자는 이번 인수를 시작으로 로봇 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요. 대표이사 직속의 미래로봇추진단을 신설해 지능형 첨단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할 예정이죠. 삼성전자의 AI 및 소프트웨어 기술과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로봇 기술을 접목한다고 해요.
나아가 해외 시장 진출, 사업화 등 로봇 사업 전반에서 시너지도 노려요. 삼성전자의 글로벌 영업 인프라를 활용해 레인보우로보틱스의 해외 시장 진출을 돕는 건데요. 동시에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로봇을 삼성전자의 제조 및 물류 등 업무 자동화에도 활용할 계획이죠.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은 세계적으로도 관심이 뜨거워요. 인간 신체 구조와 비슷해서 제조 현장부터 서비스 산업까지 여러 방면에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업계는 로봇의 완전 상용화까지 10여 년이 걸릴 것으로 봐요.
빅테크 기업도 앞다퉈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에 뛰어들었어요. 엔비디아는 올해 상반기 휴머노이드 로봇용 소형컴퓨터인 ‘젯슨 토르’를 출시할 계획이고요.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로봇 개발에 뛰어든단 소문이 있어요.
중국은 이미 휴머노이드 로봇 생산을 시작했어요. 러쥐로봇, 애지봇 등이 대표적인데요.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중 최초로 상장한 유비텍은 벌써 폭스콘, 아우디 합작사 등으로부터 500대 이상 주문을 받았다고도 밝혔죠. 중국 정부도 ‘휴머노이드 로봇산업 육성지침’을 발표하며 글로벌 주도권을 가져오겠다는 포부를 밝혔어요.
현대자동차는 이미 2021년 로봇 전문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인수했어요.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지난해 11월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작업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죠. 이를 두고 기술 혁신이라는 호평이 쏟아졌어요.
대기업이 속속 휴머노이드 산업에 진출하면서 휴머노이드 로봇 관련 산업 규모도 더 커질 수 있어요. 핵심 부품의 안정적인 공급과 원가 절감을 위해 국내 공급망이 활성화될 것이라 보는 거죠. 이에 국내 로봇 관련주가 급등하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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