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위키
암호화폐에 투자하다 보면 ‘고래의 움직임을 잘 살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요. 고래가 무엇이고, 어떻게 알아볼 수 있는 걸까요?
암호화폐를 대량으로 가진 투자자를 뜻해요. 흔히 말하는 ‘큰 손’이죠. 주로 초기 채굴자, 대규모 투자자, 기관, 거래소, 또는 비트코인 생태계에 깊게 관여하는 사람일 가능성이 높아요.
특정 암호화폐의 총 공급량 중 상당한 비율을 가지고 있고, 거래를 통해 가격 변동에 영향력을 행사하기도 하죠. 비트코인 기준으로는 1,000 BTC 이상 보유한 자를 고래로 간주해요.
고래의 움직임을 보면 시장의 큰 변화를 감지할 수 있어요. 고래 투자자는 보통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자산을 대량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단기 가격 변동에 크게 영향받지 않기 때문이죠. 또한 일반 투자자는 소액으로 자주 거래하는 반면, 고래는 대규모 자산을 한 번에 거래해 시장에 영향을 미치죠.
이런 점이 시세 조작적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하는데요. 인위적으로 수요를 만들어 더 높은 가격에 팔아 가격이 폭락하도록 만드는 ‘펌프 앤드 덤프’를 하거나, 암호화폐 물량을 한 번에 던져 급격한 하락을 만든 후 더 낮은 가격에 매수를 하기도 하죠. 결국, 소규모 투자자는 이런 가격 움직임에 심리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어요.
시장에 갑작스러운 가격 급등이나 하락 등 비정상적 패턴이 보이면 고래가 활동했을 가능성이 있어요. 또 블록체인 기술의 투명성을 활용해 고래의 흔적을 찾는 방법도 있죠.
온체인 데이터 분석(On-Chain Analysis)
고래의 활동을 추적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에요. 일반적으로 암호화폐의 모든 이동은 블록체인에 기록되는데요. ‘Etherscan’, ‘BSCScan’ 같은 블록체인 탐색기를 사용해 고래의 암호화폐 거래 흐름을 조회할 수 있죠.
거래소 자금 추적하기
보통 고래들은 자신의 디지털 지갑에 암호화폐를 보관하고 거래소에 맡겨두지 않아요. 때문에 암호화폐가 거래소로 대량 이동했는지 확인하면 단기 시장 변동성을 예측할 수 있어요. 거래소에 대량 주문 예약이 걸려있는지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하죠.
SNS 및 커뮤니티 모니터링
트위터X(구 트위터), 디스코드, 텔레그램 등에서 대형 투자자들의 의견과 시장 반응을 체크할 수 있는데요. 특히 Whale Alert 계정은 X에서 고래의 대규모 거래 알림을 제공해요.
전문 분석 툴 활용하기
- Santiment: 고래 보유량 및 시장 심리를 분석하는 데이터를 제공해요
- Lookonchain: 온체인 분석 기반의 투자 전략 제공해요
- Glassnode, CryptoQuan : 고래의 활동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서 정보를 줘요
암호화폐 고래는 시장의 흐름을 주도하는 플레이어로, 시장 변동성과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치는 게 사실이에요. 하지만 고래도 결국 시장의 일부일 뿐, 전체는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해요.
장기적 관점에서 암호화폐의 잠재력을 믿고 꾸준히 투자한다면, 고래의 흐름을 넘어서 자신만의 투자 스토리를 만들 수 있을 거예요. 또한 암호화폐 시장의 성숙도가 더해지고, 안정적인 기관 자금의 유입이 증가한다면 고래의 영향력도 작아질 수 있죠.
· 암호화폐 뉴스레터 '코넛'이 제공한 콘텐츠로 카카오뱅크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해당 콘텐츠는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제작되었으며, 투자를 권유하거나 특정 종목을 추천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