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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폴리오의 현금성 자산, 얼마나 둬야 할까?

노는 돈 굴리기

by 카카오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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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 돈 굴리기> 시리즈
투자처를 기다리며 잠시 쉬는 돈, 어떻게 굴리면 좋을지 알려드려요


적재적소에 활을 쏘려면 화살통에 화살을 넣어둬야 하죠. 투자할 때도 계좌에 현금성 자산이 있어야 수월하게 투자할 수 있어요. 얼마나 두고 어떻게 운용하면 좋을지 알려드릴게요.



공격적인 투자자는 단기 자금을 얼마나 둘까?


단기 자금 규모는 각자의 자금력에 따라 다르지만, 너무 적거나 많지 않아야 해요. 기회를 노릴 수 있으면서도, 위기에 대비할 수 있는 정도의 수준이면 좋겠죠.


특히 투자 성향에 따라 달라져요. 공격적인 투자자라면 평소 금융자산 중 5~10% 정도를, 보수적인 투자자라면 30% 안팎까지 둘 수 있어요.


투자 대상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을 땐 단기자금에 비중을 더 많이 두고, 오를 것 같을 때 단기자금을 줄여 실탄을 쏘는 게 가장 좋은데요. 물론, 그게 말처럼 쉽지는 않죠.



효율적으로 투자하려면 단기 자금을 어떻게 써야 할까?


이상적인 투자란 금융시장이 약세일 땐 자산을 팔아 파킹통장에 넣어두고, 강세일 땐 자금을 동원해 베팅하는 것일텐데요.


하지만 그 타이밍을 정확히 맞추기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워요. 전설적인 투자자 하워드 막스는 늘 강조해요. 중요한 건 타이밍이 아니라 타임이라고요. (The key is the TIME, not TIMING!)


추세를 맞히려 하기 보다는 그 상황에 올라타는 것이 편안해요. 그럴 때 단기 자금을 저수지처럼 활용해 보세요. 주가가 많이 떨어지면 단기 자금으로 주식을 더 담는 건데요. 저수지의 물을 끌어오는 것처럼요. 반대로 과열됐을 땐 주식 비중을 줄이고 현금성 자산을 마련해두고요.



어떻게 하면 매수 타이밍을 잘 읽을까?


저수지에 담아둔 물을 논밭으로 언제 부어야 할까요? 정확한 타이밍은 알 수 없지만 신호를 읽을 수는 있어요. 주가가 급락하고 공포지수가 급등하는 등 과매도 구간에 들어설 때가, 역설적으로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어요.


다만, 시장을 급락하게 만든 근본적인 원인이 해소될지 잘 파악하는 게 중요해요. 관세 전쟁이 핵심이라면 관세협상이 잘 이뤄지는지, 은행의 신용이 문제라면 금융위기로 번지지 않도록 당국이 계획적으로 나서는지 등을 봐야죠.


그런 의미에서 정책 전환 시점이 매우 중요한데요. 코로나19 팬데믹, 글로벌 금융위기 정도의 상황을 떠올려 볼까요. 미국 연준을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제로 수준까지 떨어뜨리고 양적완화로 돈을 풀어대기 시작했을 때 ‘주가의 바닥’이 나왔었어요.


이밖에도 기업 실적 전망과 수출 데이터, 미국 소비자물가지수와 국채금리, 서비스업과 제조업 PMI지수 등 주가를 선행하는 지표를 꾸준히 지켜보는 것도 추천해요.



라디오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MC이자, 유튜브 채널 와이스트릿의 이대호 대표와 함께 만든 콘텐츠입니다.

해당 콘텐츠는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제작되었으며, 투자를 권유하거나 특정 종목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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