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보는 머니 트렌드 #8
과거 미국에서 금광이 발견됐을 때 금을 캐기 위해 사람들이 몰려들었던 현상을 '골드 러시'라고 했듯이, 요즘엔 돈을 쫓아 수입을 극대화하려는 현대인의 노력을 '머니 러시'라고 해요.
머니 러시가 화두가 된 이유에는 부동산 시장의 급등세, 인플레이션 등 여러가지가 있을텐데요. 이에 따라 추가 수입을 얻을 수 있는 부업이 대세가 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자아실현, 취미 등의 이유로 여러 직업을 갖는 'N잡러'가 늘고 있다고 해요. 그렇다면 요즘 뜨고 있는 N잡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키워드로 보는 머니 트렌드
오늘의 주인공은 ‘N잡러’입니다.
사람 대신 로봇이 커피를 만들어주는 로봇카페. 요즘 주변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죠. 이렇듯 로봇카페를 운영하는 'N잡러' 사업주들이 꾸준하게 늘고 있다고 합니다. 로봇카페 브랜드 '비트'의 올해 2월 자체 조사에 따르면, 최근 6개월간 신규 오픈한 사업주 중 본업을 겸하는 N잡러의 비중이 무려 80% 이상이라고 하거든요. 게다가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인마켓’의 전망으로는 무인매장 시장은 2022년 5조 2천억 원까지 커질 거라고 합니다.
로봇카페 창업이 가진 장점은 명확합니다. 일단 로봇이기 때문에 직원 관리의 부담이 없겠죠. 대신 고장 나지 않도록 잘 수리하며 보살펴(?) 줘야겠지만요. 그래도 유지 보수 비용 부담은 적은 편이라고 합니다. 또한, 원격 매장 운영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어서, 운영에 큰 시간과 노동이 필요하지 않다는 점도 좋습니다. 여러모로 N잡러에게 딱 알맞은 부업이죠.
물론 원하는 컨셉을 반영하거나, 감성적인 카페를 차리길 원하는 분들에게는 맞지 않겠죠. 또한, 상권에 따라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지 고민도 필요합니다. 점원만 로봇으로 대체할 뿐 어디까지나 하나의 ‘사업’이니까요.
요즘 대표적인 인기 N잡으로 배달 대행이 빠질 수 없죠. 배달 대행 파트타임은 특히 2030 세대에서 인기가 높다고 하는데요. 작년 12월을 기준으로 배달원 전용 앱인 '배민 커넥트'에 등록된 약 5만 명 중 80%가 2030 세대였다고 합니다.
배달 라이더는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진입장벽이 낮습니다. 바이크나 자동차가 없더라도 자전거를 이용하면 되죠. 또한 희망하는 시간에 원하는 만큼만 일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대학생과 직장인들 사이에서 높은 선호도를 보이고 있는 것이죠.
피크 시간대를 선택해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도 있고, 가볍게 동네 한 바퀴 돈다는 느낌으로도 부담 없이 시작해 볼 수도 있습니다. 다른 동료들과의 마찰도 없기 때문에 스트레스도 적다고 하네요. 어떤 부업을 시작할지 망설이는 분이라면 한 번쯤 시도해 볼 만한 N잡인 것은 명확해 보입니다.
이제는 레드오션이라는 소리가 들려오지만, 그래도 여전히 SNS 인플루언서와 유튜버로 대표되는 ‘1인 크리에이터’는 아직도 핫한 N잡 중 하나입니다. 계정만 생성하면 시작할 수 있어서 진입장벽이 낮고요. 또, 자신이 좋아하고 하고 싶은 분야를 선택해서 운영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N잡보다 동기부여도 쉽거든요.
단순 광고, 협찬 이외에 유튜브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방법도 갈수록 풍부해지고 있습니다. 크리에이터의 특성을 반영해 새로운 콜라보레이션을 시도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거든요. 예를 들면...
- 베이킹 전문 크리에이터 '아리키친'은 백화점과 협업해 채널 이름을 건 팝업스토어를 오픈했어요.
- 국민 할머니로 불리우는 유튜버 ‘박막례 할머니’는 약 1,500만 조회수를 기록한 비빔국수 만들기 영상 레시피를 구현한 밀키트를 출시해 큰 인기를 얻었어요.
게다가 이전에는 단순히 돈벌이로 생각해서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면, 요즘에는 '자아실현'을 주목적으로 시작하는 분들도 많다고 하는데요.
한 취업 정보 사이트에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개인 유튜브를 운영 중인 직장인들의 채널 운영 이유는 취미생활 및 일상 기록이 1위(47%), 수익창출 및 부업이 2위(36.7%)를 차지했다고 하죠. 또 다른 취업포털 사이트에서 조사한 유튜버 도전 의향 조사에 의하면, 유튜브 도전을 꿈꾸는 성인남녀가 가장 도전하고 싶은 분야는 일상이 31.1%로 1위를 차지했어요. 게임(13.9%), 먹방(10.4%), 요리(6.3%) 등이 뒤를 이었고요.
그만큼 1인 크리에이터에 대한 인식이 보편화되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콘텐츠 제작 그 자체로 취미가 될 뿐만 아니라, 운이 좋으면 수익도 창출할 수 있는 직업이 될 수도 있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