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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의 아이콘 로빈후드, MZ세대가 열광하는 이유는?

나스닥 디깅클럽

by 카카오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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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파헤쳐 볼 기업은?]

기업명 : 로빈후드(Robinhood, HOOD)
산업 : 금융, 핀테크
대표이사 : Vladimir Tenev
시가총액 : 약 176조 6,223억 원
나스닥 상장일 : 2021. 07. 29
현재 주가 : 133.64 달러
애널리스트 목표가 : 평균 151.95 달러 (현재 주가 +13.70%)
*2025. 12. 03. Investing.com 기준


로빈후드는 무료 수수료 거래를 앞세워 ‘투자의 민주화’를 연 기업으로 평가받아요. 하지만, 2021년 ‘게임스탑’ 주가 폭등 사건으로 큰 비난을 받기도 했죠. 이후 새로운 성장 동력을 꾸준히 발굴하며 사업 기반을 탄탄히 다지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전년 대비 259% 순이익 성장을 기록하며 다시 한 번 투자자의 주목을 받고 있어요.



로빈후드는 어떤 기업일까?


로빈후드는 2013년 미국에서 설립됐어요. 앱 출시 당시 무료 수수료 거래라는 파격적인 정책으로 주목 받았죠. 특히, 게임하듯 친절한 앱 디자인과 편의 기능을 갖추어 MZ세대 투자자에게 사랑받았어요.


투자를 더 쉽게 만들어요


2019년, 로빈후드는 주식 소수점 단위 거래 기능을 도입했어요. 1달러만 있어도 대형 우량주를 구매할 수 있죠. 자본이 적은 개인 투자자도 비싼 주식에 투자할 수 있도록 도왔어요.


반복구매 기능도 있어요. 주가가 높을 땐 적게 사고, 낮을 땐 많이 사게 도와주는 기능인데요, 평균 매입가격을 낮추는 효과가 있죠. 변동성이 심한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꾸준히 투자할 수 있어요. 특히, 초보 투자자가 건강한 투자 습관을 만드는 데 큰 도움을 주죠.


수수료 0원, 어떻게 가능할까?


비결은 PFOF(주문흐름대가) 모델에 있어요. 모델 흐름은 다음과 같아요

1.고객이 매수·매도를 주문해요.
2.로빈후드는 주문을 거래소가 아닌 마켓메이커에 전달해요.
3.마켓메이커는 주문 체결로 얻은 이익 일부를 로빈후드에 지급해요.


즉, 수수료를 고객이 아닌 마켓메이커로부터 얻어요. 고객은 따로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되죠. PFOF 모델은 로빈후드 매출의 핵심인데요, 2021년에는 전체 매출 70~80%가 PFOF에서 나왔죠.

마켓메이커(Market Maker)란?

투자 시장에서 항상 매수·매도 호가를 제시하는 역할을 해요. 거래 상대방이 없더라도 주문을 즉시 체결해 주죠.



로빈후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은?


구독 서비스를 제공해요


로빈후드 골드는 월 5달러 유료 구독 서비스예요. 연 5% 예치금 이자 혜택 등을 제공하죠. 높은 이자 덕분에 고객은 더 많은 금액을 예치하게 돼요. 로빈후드의 자산 규모는 늘어나고, 고객 락인(lock-in) 효과를 가져올 수 있죠.


골드에 가입하면 전용 신용카드를 이용할 수 있어요. 카드 지출의 3%를 포인트로 적립해 주는데요, 적립된 포인트는 현금으로 바꾸거나 투자 자금으로 쓸 수 있죠. 단, 포인트를 사용하려면 로빈후드 중개 계좌가 필요해요. 이 과정에서 고객은 자연스럽게 로빈후드 생태계에 머물게 되죠.


블록체인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요


2025년 7월, 로빈후드는 유럽 시장에 토큰화된 미국 주식·ETF 200종을 출시했어요. 투자자가 토큰을 사면 미국 중개사가 동일한 실물 주식을 사서 보관해요. 이후 토큰을 팔면 실물 주식도 함께 팔죠. 토큰을 사고파는 것만으로 실제 주식 거래의 효과를 얻게 돼요.


2026년에는 ‘로빈후드 체인’을 도입할 예정이에요. 투자자가 24시간 소액으로 글로벌 자산을 구매할 수 있게 만들죠. 블록체인 기술의 적극적 도입 덕분에 2025년 9월, 로빈후드는 미국 대표 지수인 S&P 500에 편입되었어요.



로빈후드가 풀어야 할 숙제는?


토큰은 불확실성이 커요. 오픈AI 등 비상장 대기업에서 토큰을 주식으로 인정해 주지 않았죠. ‘토큰=증권’ 논란 속에 EU 규제당국은 로빈후드를 조사하기도 했어요. 이러한 규제 리스크에 계속 노출되면 로빈후드의 글로벌 확장에 제동이 걸려요. 이는 투자자들의 신뢰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죠.


또한, 로빈후드가 내세운 수수료 무료 혁신은 더 이상 독점 무기가 아니에요. 미국 전통 증권사들도 모바일 서비스를 강화하고, 리볼루트 같은 다양한 핀테크 기업이 떠오르고 있죠. 치열해진 시장 경쟁은 로빈후드의 새로운 과제예요. 서비스를 꾸준히 확장하고 자체 금융 생태계를 키우려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죠.



*해당 콘텐츠는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제작되었으며, 투자를 권유하거나 특정 종목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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