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들의 재테크 #2
‘텐배거’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투자 수익률을 야구 용어에 빗대 표현한 말인데요. 1루타는 100%, 2루타는 200%, 10루타 즉, ‘텐배거’는 1,000% 상승을 뜻합니다. 이 말을 만든 사람이 바로 ‘월가의 영웅’ 피터 린치예요.
린치가 1977년부터 13년간 낸 수익률은 2,703%에 달해요. 그는 늘 “10루타 칠 수 있는 기업을 찾아라”라고 했는데요. 한 마디로 10배의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종목을 찾으라는 거죠. 린치는 ‘충분히 공부하지 않고 투자하는 건 카드를 보지 않고 치는 포커와 같다’고 할 정도로 기업 분석을 강조했어요.
린치는 ‘10루타 칠 수 있는 기업’을 어떻게 찾았을까요? 핵심은 ‘일상’에 있었어요. 그는 이른바 ‘핫’한 종목에 관심을 주지 않았습니다. 그보다 가족과 보내는 일상에서 투자 종목을 찾았다고 해요. 이를 잘 보여주는 사례가 ‘타코벨’과 ‘던킨도너츠’인데요.
우연히 먹은 부리또가 맛있어서 ‘타코벨’에 투자했다고 해요. 직장인들이 아침에 도넛 사 먹는 걸 보고 ‘던킨도너츠’ 주식을 사기도 했죠. 실제로 두 회사는 그에게 높은 수익을 안겨 준 효자 종목이 됐는데요. 린치는 ‘텐배거’를 찾는 법에 대해 이렇게 말하기도 했어요. “일상과 주변에 관심을 가지면 월스트리트 전문가보다 빠르게 알짜배기 종목을 찾을 수 있다.”
물론 일상의 경험이 전부는 아니에요. 린치는 “스타벅스 커피가 맛있다고 무작정 스타벅스에 투자하면 안 된다”고 경고했는데요. 괜찮은 회사를 찾은 후에는 꼭 기업 분석을 해야 한다는 거죠. 투자를 결정할 때는 성장 가능성이 높고, 현재 저평가된 기업인지 판단해야 해요.
시장의 상황에 휩쓸리지 않으면서
일상에서 알짜 종목이 있는지 유심히 찾고
괜찮은 기업을 찾으면 꼼꼼히 공부한 뒤 투자하기
‘피터 린치’는 누구?
월가의 대표적인 투자 대가로 꼽히는 펀드매니저. 11살부터 골프장 캐디로 일하며 들었던 손님들의 주식 이야기로 투자에 관심을 가졌어요. 이후 그가 1977년부터 13년간 운용한 마젤란 펀드는 몸집이 660배 가까이 불어났어요. 위험 요소가 많은 중소형주를 외면하는 경향에도 불구하고, 중소형주 중 옥석을 가려내 과감한 투자를 함으로써 탁월한 성과를 거둔 사람으로 유명하죠.
해당 콘텐츠는 비즈니스/경제 뉴스 미디어 '데일리바이트'에서 제공받아 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