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들의 재테크 #3
한파가 불어닥치는 요즘 증시, 어떻게 대처하고 있나요? 주식을 사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이신가요? 이런 어려운 상황일수록 주목해야 할 투자자가 있습니다. 레이 달리오인데요.
레이 달리오는 ‘위기에 강한 투자자’로 유명합니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릿지워터 어쏘시에이츠’의 CEO로 1978년부터 40년 동안 네 번을 제외하고 매년 수익을 냈는데요. 심지어 2008년 세계금융위기 때도 14%의 수익률을 달성했죠.
달리오는 어떻게 숱한 위험을 이겨낼 수 있었을까요? 비결은 바로 ‘분산투자’입니다. 그는 다양한 투자처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어요. 반대로 만약 요즘처럼 증시가 안 좋아 불안하다면 포트폴리오를 다시 살펴보라고 조언했죠.
달리오가 처음부터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강조한 건 아니었어요. 오히려 자신의 예측을 확신한 채 하나에만 투자하는 ‘몰빵 투자자’였죠. 그러다 결국 단 두 번의 투자 실패만으로 전 재산을 날리고 모든 직원을 해고해야 했는데요.
그는 이 경험을 계기로 어떤 상황에서든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어요. 이를 위해 192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가 경제 흐름을 연구했고요. 연구 결과 경제 상황을 네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상황에 따라 강한 자산군을 찾아냈는데요. ‘사계절’처럼 경제 상황을 네 가지로 나눈다고 하여 이를 ‘올웨더 포트폴리오’라고 불러요. ‘올웨더 포트폴리오’의 사계절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경제 호황으로 빠르게 성장할 때는 ‘주식’, ‘부동산’
2. 경제 성장이 기대치에 못 미칠 때는 ‘미국 국채’
3. 물가가 안정적일 때는 ‘주식'
4. 불안정한 물가, 인플레이션이 심할 때는 ‘원자재', ‘금'
요즘처럼 물가가 치솟을 때는 원자재나 금에 투자하는 게 유리할까요? 아마 달리오는 '절반만 맞다'고 답할 거예요. 지금 당장은 안전한 투자 전략이지만 곧 다른 계절을 맞이하면서 약해질 수도 있다는 뜻이죠. 즉, 핵심은 ‘분산 투자'입니다. 변화하는 계절에 맞게 다양한 옷을 사두는 것처럼, 불확실한 미래를 대비해 여러 자산에 골고루 투자하는 것이 바로 ‘올웨터 포트폴리오'의 핵심 철학이에요.
- 물가 상승 정도와 경제 성장 정도를 파악하고
- 여러 자산에 골고루 투자하여
- 어떤 상황에서든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는 포트폴리오 만들기
‘레이 달리오’는 누구?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릿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CEO이자 금융계의 스티브 잡스라 불릴 만큼 영향력 있는 투자 대가. 그가 24년간 운용한 올웨더 펀드는 468%의 누적수익률을 달성했어요. 특히 이 펀드에 활용된 투자 전략인 올웨더 포트폴리오 전략은 금융계에선 투자의 정석으로 꼽힐 정도로 대세 전략이 되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