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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카오뱅크 Plus Jan 19. 2024

송년회 기획안_최종_최최종_진짜최종.txt

송년회에 진심인 카카오뱅크 송년회TF의 기획안 엿보기

Intro


2024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여러분은 2023년 어떻게 마무리하셨나요? 친구들과 왁자지껄 모여 한 잔 기울이거나 소중한 가족과 따뜻한 시간을 보내고, 혼자 회고를 하며 차분하게 마무리한다는 이야기도 들려오네요. 일 년을 보내는 아쉬움과 맞이할 새해에 대한 기대감이 공존하는 시간, 연말을 풍성하게 해주는 카뱅인만의 이벤트가 있습니다. 바로 송년회인데요. 2017년부터 2023년까지 열린 일곱 번의 송년회를 통해 카뱅인은 오래도록 함께 나눌 수 있는 추억을 쌓고 있답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꾸며진 11층 카페 테라스

오늘은 송년회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운영되는지 '송년회 기획안'을 엿보려고 해요. 송년회는 단 하루지만 약 한 달 전부터 완벽한 날을 만들기 위한 준비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문화 담당자 외에도 스무 명의 송년회 TF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있고요. 2023년 송년회 '카뱅랜드', 어떤 과정으로 기획 운영되었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11월 15일, 송년회 TF 첫 회의 날로 거슬러 올라가 보시죠.




Member


카카오뱅크 송년회의 가장 특별한 점은 여러 팀에서 자발적으로 신청해 모인 송년회 TF가 직접 행사를 기획하고 운영한다는 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새롭고 참신한 아이디어가 쏟아져 나와 다채로운 즐거움으로 가득한 날을 만들 수 있는 거죠. 


"올해 1월에 입사하여 카뱅에서 그 어느 해보다 뜻깊은 한 해를 보냈습니다. 그만큼 2023년의 마지막을 다양한 분들과 함께 교류하며 많은 경험을 쌓고, 다른 카뱅인들에게도 즐거운 추억을 선사하고 싶은 마음에 송년회 TF를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 - Yoni
"같은 팀뿐만 아니라 타팀하고도, 더 나아가 여의도와 판교 사이의 다리를 만들어서 더욱 친해지고 알아갈 수 있는 이벤트를 만들고 더 의미 있고 재미있는 송년회를 만들어보고 싶어요!" - Tammy


첫 만남의 어색함을 풀기 위해 멤버들이 서로에게 자신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취미, 좋아하는 것, 잘하는 것 등을 공유하다 보니 어느새 서로 간의 거리가 사뭇 가까워졌음을 느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만들어졌습니다.



Meetings


송년회 TF는 매주 한 번씩 만나 정기적으로 회의를 진행했어요. 바쁘게 업무를 하다가 잠시 새로운 생각으로 전환할 수 있는 시간! 송년회 정기 회의 통해 멤버들의 아이디어가 차곡차곡 쌓였는데요. 함께 고생한 동료들과 일 년을 돌아보며 격려와 즐거움을 나눌 수 있는 시간으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이야기가 오고 갔답니다.



● 첫 번째 회의: 카카오뱅크 송년회는 매년 다른 컨셉과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왔는데요. 송년회의 히스토리를 함께 살펴보며 2023년에는 어떤 재미를 만들어낼지 상상해 보는 아이디에이션 시간을 가졌어요. (2022년 송년회는 브런치 기사를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는 사실!)


● 두 번째 회의: 지난 회의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대략적인 송년회 프로그램의 갈래를 정하고, 팀을 나누었어요. 팀은 영상팀, 콘텐츠팀, 플리마켓팀으로 나누어졌는데요. 각 팀 멤버가 정해진 후 소그룹 회의를 통해 메인 콘텐츠를 정하고, 리더와 서기를 임명했답니다.


● 세 번째 회의: 각 팀에서 일주일간 진행한 아이디에이션을 공유하고 프로그램을 확정했어요. 영상팀은 제작할 영상의 컨셉과 출연자 및 장소 섭외 현황을 공유했어요. 콘텐츠팀은 단체전/개인전 게임을 진행하기로 하고 게임 후보를 추렸답니다. 플리마켓팀은 플리마켓 기획 안을 확정하고 디테일한 운영 방식에 대해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졌고요. 두근두근, 드디어 송년회의 윤곽이 보이네요!


● 네 번째 회의: 각 팀의 진행 상황을 한 번 더 공유하고, 놓치지 말아야 할 투두 리스트를 정리했어요. 얼마 남지 않은 송년회를 위해 손을 모아 파이팅을 외치며 회의가 마무리되었답니다.



Program


# 플리마켓팀


이번 송년회에서 '도전'이라는 키워드와 어울리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바로 플리마켓이었어요. 플리마켓은 구성원이 잘 쓰지 않는 물건을 송년회 TF에 기부하고, 판매 상품에 대한 전부 수익을 기부하는 형태로 진행되었습니다. 


카카오뱅크 안에서 처음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다 보니 플리마켓팀에게는 연속적인 고민이 찾아왔는데요. 구성원의 많은 기부를 이끌어낼 방법부터 기부 가능 물품을 정하는 것까지 디테일한 운영 안을 짜기 위해 고군분투했어요.


플리마켓은 송년회 전 이틀간 열려 송년회 분위기를 한층 더 따뜻하게 해주는 프로그램이 되었습니다. 탐나는 상품이 기부 박스를 통해 전달되었다는 소문이 퍼졌는지, 많은 카뱅인이 플리마켓 장소를 찾아 물건을 한 아름 안고 돌아갔어요. 높은 인기가 예상되는 특정 아이템은 경매 방식으로도 진행되어 재미를 더했다고 하는데요. 어떤 물품이 기부되었는지 살짝궁 확인해 볼까요?  


유행을 좇아 샀지만, 어떻게 찍어도 감성이 나오지 않았던 감성 캠코더

어머니의 취미 생활인 손뜨개로 만든 손뜨개 제품들

골프를 배우고자 했지만, 갈비뼈가 부러져 더 이상 쓰지 못하게 된 운동용품

선물용으로 구매했지만 결국 선물은 못한 사연 있는 보드게임들  


이번 플리마켓을 통해 새로운 주인을 찾아간 물건은 약 500개. 품목도 전자기기, 가전제품, 의류 등 다양했다고 해요. 플리마켓을 통한 판매 수익금 전액은 자립준비 청년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기 위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기부가 되었다고 하는데요. 카뱅 구성원이 모은 마음에 카카오뱅크의 기부금을 더해 총 7000만 원을 기부했습니다.



# 영상팀


열띤 회의를 진행 중인 영상팀, 무엇을 준비 중인 걸까요? 


영상팀은 송년회 당일 공개될 두 편의 영상을 만들기로 했어요. 매해 송년회에서는 카뱅인을 주인공으로 하는 영상이 상영되고 있는데요. 회고 영상을 보며 한 해 동안 있었던 일을 함께 돌아보고, 인터뷰 영상을 통해 몰랐던 카뱅인의 소식까지 알아볼 수 있는 시간으로 꾸며지고 있답니다.


특별 MC로 활약해준 기술XR팀 셀리나

올해도 멋진 영상을 만들기 위해 영상팀은 과거에 제작된 영상들을 시청하고 아이디에이션을 시작했어요. 과거에 만들었던 송년회 영상과는 좀 다른 새로움을 주고 싶었던 영상팀! 인기 있는 웹 예능을 오마쥬하는 것으로 기획안을 짜기 시작했다고 하네요. 출연자와 MC 섭외부터 편집까지 일사천리로 완성된 송년회 영상, 함께 보실까요?


첫 번째 영상은 What’s on my desk! '카뱅인 책상 구경하기'에요. 카뱅인의 책상 중 눈에 띄는 곳에 방문해 인터뷰를 하는 컨텐츠로, 책상에 있는 아이템을 통해 동료가 좋아하는 것, 습관, 가치관(?) 등을 알 수 있었답니다. 


카카오프렌즈 라이언으로 가득한 라이언 책상부터 크리스마스 느낌이 물씬 나는 리시안의 책상, 깔끔 그 자체인 렌의 책상과 CEO 대니얼이 책상까지 엿볼 수 있었어요. 오피스 책상은 카뱅인이 하루 중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인데요. 나름의 룰과 각자만의 방식으로 꾸며진 책상을 보는 게 흥미로웠네요.


두 번째 영상은 웹 예능 '워크맨'을 오마주한 '워크온'입니다. 판교 오피스 구성원이 딱 하루 여의도 오피스로 출근해 새로운 업무를 배워보는 영상이에요. 인재영입 담당자 클라라가 CS정책팀으로 출근해 고객 상담문의에서 인사이트를 도출하는 업무를 경험하고 여의도 오피스를 구석구석 함께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영상을 통해 판교와 여의도 간 물리적인 거리를 뛰어넘는 연대감을 느낄 수 있었고, 잘 알지 못했던 직무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 게임팀


공정하고 투명한 운영을 위해 룰과 난이도를 조절하는 단체게임팀

송년회에서는 업무가 아닌 일로 동료와 협업하고 색다른 추억을 쌓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매년 게임을 진행하고 있어요. 단체게임팀은 팀 동료와 하나가 되어 참여할 수 있는 단체 게임을, 개인 게임팀은 누구든 가벼운 마음으로 참여할 수 있는 개인전을 기획하고 직접 운영했답니다.


올해의 단체게임 '스트릿 과녁 파이터'(이하 스과파)를 소개합니다! 스과파는 양 팀이 번갈아가며 과녁에 맞출 물건(닭 인형, 곽휴지, 하이힐, 제기 등)을 뽑고, 그 물건으로 과녁의 점수를 따내는 물건 던지기 게임인데요. 물건을 점수 위에 올려놓는 것뿐만 아니라 상대방이 올려둔 물건을 밀어낼 수도 있고 '상대편과 점수 바꾸기'와 같은 트릭을 쓸 수도 있어 운과 전략, 피지컬이 모두 필요한 게임이었어요. 


과녁에 던질 수 있는 다양한 카테고리의 물건

송년회 일주일 전부터 각 팀에서 선발된 선수들 간에 치열한 예선전이 펼쳐졌는데요. 공식 예선전 시간이 없을 때 삼삼오오 모여 미리 연습을 해보는 카뱅인의 열정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최종 결승전은 송년회 당일에 펼쳐졌어요. 예선전과는 달리 각 팀에서 비밀무기 3개를 지참한 뒤 게임을 시작해, 보는 이들을 위한 재미를 더했답니다. 이 비밀무기를 활용한 플레이 덕분에 더욱 흥미진진한 경기가 되었다고 해요. 


격전이 펼쳐진 스과파 결승전의 현장

판교 오피스에서는 기술전략 연합팀(기술XR팀, IT경영기획팀, IT변경관리팀, 기술기획팀)과 계좌의확장캠프의 맞대결이, 여의도 오피스에서는 수신업무팀과 CS정책팀의 경쟁이 펼쳐졌는데요. 우승은 어떤 팀이 차지했을까요? 사진으로 공개해 볼게요!


판교 오피스 스과파 우승자 '기술XR팀, IT경영기획팀, IT변경관리팀, 기술기획팀)'
여의도 오피스 스과파 우승자 '수신업무팀'



스과파로 함께 몸을 풀어보았다면, 이제 두뇌를 풀가동할 차례입니다. TV 예능 '문제적 남자'를 오마주한 '문제적 카뱅'에 참여해야 하거든요. 문제적 카뱅은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을 이용한 방 탈출 게임인데요. 라이브 방송을 통해 공개된 오픈 카톡 링크에 접속해서 마주하게 된 문제를 풀며 가장 빨리 최종 미션을 수행한 팀이 우승하게 되는 게임입니다. 


분명 '적절한' 난이도의 여섯 개의 문제가 준비되어 있다고 했는데.. 문제가 공개되자 라이브 방송 채팅방에선 '힌트 주세요 힌트요!'라는 외침이 들려왔다고 해요. 문제를 이리 보고 저리 보고 뜯어봐야 답을 알 수 있을 것 같았던 지독한 방 탈출! 승리는 고객서비스개발팀에게 돌아갔습니다.


고객서비스개발팀, 축하해요!



동료들과 즐거운 단체전을 즐기고 있던 바로 그때, 오피스 곳곳에서는 '모여봐요 카뱅랜드'가 열렸습니다. 게임에 능숙하지 않은 사람도, 단체전에서 일찍 탈락한 사람도 누구든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미니게임이 준비되었는데요. 저와 함께 둘러볼 준비되셨나요?


괜히 들뜨는 송년회 날 아침, 11층 카페테라스로 내려가 커피와 베이커리를 한 잔 받고 오피스를 산책해 봅니다. 바로 보물을 찾기 위해서죠. 


'모험 어드벤처, 숨겨진 보물 찾기'는 송년회 TF가 간밤에 숨겨둔 보물을 찾으면 보물 교환센터에서 선물을 받을 수 있는 게임이에요. 평소 발이 닿지 않았던 오피스 곳곳을 살펴보면서 보물을 발견하는 재미로 도파민이 팡팡 터졌네요.


점심시간이 끝난 후 '브레인 밸리 보글보글 사칙연산'과 '추억 게임 달고나'가 오픈되었어요. 


보글보글 사칙연산은 에어볼에서 5개의 공을 뽑은 후 주어진 15초 안에 5개의 공을 이용해 가장 큰 수를 만들면 승리하는 게임인데요. 공에는 숫자뿐만 아니라 +, -, ×, ÷ 와 같은 연산 기호도 포함되어 있어서 빠르고 정확한 암산을 필요로 했어요. 


에어볼에서 신중하게 공을 뽑는 것부터 (하지만 원하는 숫자나 연산기호를 뽑긴 무척 어렵다는 사실!) 15초 안에 공을 이리저리 조합해 완성하는 것까지, 손에 땀을 쥐는 브레인 밸리였습니다. 


브레인 밸리 바로 옆에선 달고나 게임에 참여할 수 있어요. 추억 게임랜드에 입장하면 난이도 상, 중, 하 중 도전할 달고나를 선택하게 되는데요. 랜덤으로 달고나를 분리할 도구를 뽑는다는 점이 또 하나의 재미 포인트였답니다. 


달고나 뽑기에 활용할 기상천외한 도구들

눈썹 칼, 실핀, 클립, 꼬치용 나무막대, 30cm 자, 나무젓가락, 이쑤시개 중 어떤 도구로 달고나 게임에 참여하게 될까요? (두근두근)


달고나 앞에서 어느 때보다도 집중한 모습을 보이는 카뱅인들. 일찌감치 달고나 뽑기에 실패했다면 아직 도전 중인 동료를 열심히 응원하기도 하고 부서진 달고나를 먹으면서 아쉬움을 달래 보기도 합니다.


추억 게임랜드에서 가장 힘든 사람을 꼽아보자면 달고나 성공 여부를 결정하는 역할을 맡았던 Key가 아니었을까요? 달고나가 완벽히 분리되었는지, 이가 나간 곳은 없는지 공정하게 판단하려는 Key와 눈을 반짝이며 판정을 기다리는 구성원 사이에 묘한 긴장감이 오고 가기도 했답니다. 공정하게 판정해 준 Key 덕분에(?) 단 4명만이 난이도 상의 달고나에 성공했다고 해요. 축하합니다!


난이도 상 우산 달고나를 깔끔하게 성공해낸 익명의 카뱅인




Outro


해마다 발전하는 즐거움으로 카뱅인의 연말을 풍성하게 해주는 송년회! 이번 송년회 TF를 이끈 크리스탈은 어떤 마음으로 송년회를 준비했을까요?


Krystal. 2023년은 모든 카뱅인이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일을 해냈던 한 해였습니다. 이 때문에 송년회만큼은 함께 고생한 동료들과 웃음과 즐거움 그리고 회포를 나누는 자리가 되었으면 했어요. 가령, 플리마켓에 기부된 물품을 경매로 진행한 것도 라이브 방송을 통해 구성원에게 행사의 재미를 선사하기 위함이었죠. 이 덕분인지, 구성원의 환호와 웃음소리가 벽을 넘어서까지 들린다는 귀여운 항변(?)을 받기까지 했습니다. 송년회 기획자로서 나름 뿌듯한 순간 중 하나였어요. 

제가 처음으로 진행한 송년회였기에 아쉬움도 많이 남는데요. 특히 구성원의 만족도에 집중하느라 TF원들을 더 세심히 챙겨드리지 못한 것이 가장 아쉽네요. 송년회 TF가 되었다고 본업에서 제외되는 것이 아니기에, 밤낮없이 업무하시며 알찬 송년회를 위해 송년회 TF가 구슬땀을 흘려주셨어요. 그래서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씀을 전달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정말 여러분이 준비한 밥상 위에 숟가락만 얹었네요.

벌써부터 저는 올해 송년회를 생각하고 있는데요. 작년에 송년회를 진행하며 느꼈던 우여곡절들을 꾹꾹 눌러 담아, 올해는 더 단단하고 알찬 송년회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올해도 지켜봐 주세요!


2024년엔 어떤 송년회가 펼쳐질지, 부푼 기대감을 안고 글을 마무리해 볼게요. 다시 한번 새해에 좋은 일 가득 생기길 바라며, 2024년에 카카오뱅크 플러스 인재영입 브런치를 통해 전개될 다채로운 이야기에도 지금과 같이 많은 관심 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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