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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카오뱅크 Plus Dec 05. 2023

띵똥! 설레는 책이 도착했습니다 ♥

동료에게 마음을 전하는 카카오뱅크만의 네트워킹 프로그램

Intro


지난 2년 동안 카뱅인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었던 알림이 있습니다. 

'설레는 책이 도착했어요! 책 받으러 오세요!'


카카오뱅크는 동료와 한 걸음 더 가까워질 수 있는 여러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요. 그중 설레는 책은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 '책'을 매개로 마음을 주고받으며 새로운 연결고리를 만들 수 있는 기회인데요. 설레는 책 프로그램이 어떻게 운영되고 어떤 메시지가 책과 함께 오고 갔는지, 다가오는 연말을 맞이하여 카뱅 속 훈훈한 이야기를 소개해 보도록 할게요!



설레는 책, 무엇인가요?


설레는 책은 책과 메시지를 통해 마음을 전하는 프로그램이에요. 우리는 회사에서 많은 시간을 동료와 함께 보내고 있죠. 때문에 동료의 업무적인 고민이 무엇인지, 개인적으로 겪고 있는 어려움이나 즐거움이 무엇인지 자연스럽게 알게 됩니다. 협업하는 동료에게 미안한 일이 생기기도 하고 고마운 마음이 생기기도 하죠. 괜히 응원의 한마디를 보내고 싶은 마음도요! 하지만 내 마음을 전하는 것, 쉬워 보여도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할 수 있는 것 아니겠어요? '그때 도와줘서 고마웠어요'라는 말을 하려다가도 쑥스러워 삼키곤 할 때가 많으니까요.


그래서 컬처팀은 카뱅인의 전하지 못한 마음을 대신 전해주는 우체부가 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평소 동료에게 말과 행동으로 표현하지 못했던 진심이 있다면 책과 함께 전할 수 있도록 설레는 책 프로그램을 만든 거예요. 설레는 책은 2022년 4월 첫 시작을 해, 19개월 동안 많은 카뱅인의 사연을 전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답니다.


설레는 책, 이렇게 운영되고 있어요!

○ 한 달에 한 번, 설레는 책 사서함이 열려요.
○ 책과 책을 선물할 동료를 선정하고, 사연을 작성해서 컬처팀 앞으로 발송해요.
○ 컬처팀은 편지와 책을 준비해요.
○ 선물이 도착했다는 알림톡이 도착하면, 책을 수령해요.



지금까지 설레는 책은 몇 권 선물되었나요?


지난 19개월 동안 총 1,473권의 책이 선물되었어요. 월평균 77.5명이 동료에게 마음을 전했고, 설레는 책을 한 번 이상 받아본 카뱅인은 48.5%으로 거의 절반을 차지한답니다. 동료에게 진심을 전하기를 머뭇거리지 않는 카뱅인의 적극적인 마음을 엿볼 수 있네요.



어떤 책이 가장 많이 선물되었는지 궁금해요! 


설레는 책 사서함을 열어볼 때마다 '세상에 이렇게 많은 책이 있다니, 이런 재미있는 책이 있다니!' 눈이 휘둥그레진답니다. 그간 설레는 책을 통해 전달된 책의 종류는 자그마치 962개인데요. 가장 많이 선물된 책은 19번이나 전달되었고 10번 이상 전달된 책은 8권이라고 해요. 설레는 책으로 자주 선정된 책, 무엇인지 궁금하지 않나요?



카뱅인이 가장 많이 선택한 설레는 책은 「위대한 나의 발견 강점 혁명」이었습니다. 이 책은 강점 진단 도구인 '클리프턴 스트렝스'에 의해 분류된 34가지 강점 테마에 대해 다루고, 독자 자신이 가진 강점이 무엇인지 파악하여 그 강점을 더 발전시킬 수 있도록 도와요. 내가 못하는 것과 단점을 보완하는데 집중했던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잘하는 것을 강화해 보자는 생각의 변화를 선물하고 싶었던 마음이 느껴지네요.


다음은 김호연 작가의 「불편한 편의점」이 2위를 차지했습니다. 서울역에서 노숙인 생활을 하던 한 남자가 어느 날 70대 여성의 지갑을 주워준 인연으로, 그녀가 운영하는 편의점에서 야간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기는 일을 그린 장편소설이에요. 오랜 기간 베스트셀러였던 책이라 그런지 카카오뱅크 안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는데요. 잠시 업무 생각에서 벗어나, 머리를 식히면서 읽기 좋은 따뜻한 소설이라 많이 선물되었던 것 같습니다.


3위는 박혜남 작가의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이에요. 30년 동안 정신분석 전문의, 딸, 아내, 엄마, 며느리로 살며 모든 역할을 잘해 내려 애쓰며 살아온 작가가 파킨슨병을 진단받고 인생의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돌아본 내용이 담겨있어요. 회사 안팎에 존재하는 여러 의무와 책임감으로 우리의 어깨도 가끔씩 무거워지곤 하죠. 곁에 있는 동료가 삶의 진정한 의미를 놓치지 않고, 행복을 꽉 거머쥘 수 있도록 응원하는 카뱅인의 진심이 담겨 있는 책이었습니다.



그 밖에 눈에 띄는 책을 살펴보니..

카카오뱅크가 금융업을 하고 있어서 그런지 돈과 경제를 주제로 한 책이 자주 선물되었어요!


실무 역량 향상에 도움이 되는 책을 전하는 경우도 있었고요.


머리를 식힐 때 읽기 좋은 소설책도 높은 순위에 올라있네요!



설레는 책 메시지 중 인상적이었던 것을 소개해 주세요!


책을 찾으러 오는 분들은 보통 갑작스러운 도착 알림에 놀라서 오시는 경우가 많아요. 

'뭐지 뭐지? 누가 보냈지?' 이럴 때 필요한 건 바로 메시지 카드! 메시지 카드에는 간단한 편지가 작성되어 있는데요. 책 선물을 하기로 결심한 사연에 응원이나 위로 한 스푼이 더해져 마음이 찡~ 해지는 매력이 있답니다. 책도 좋지만, 책에 슬며시 끼워져 있는 메시지 카드가 더 좋았다고 하는 분들도 여럿 있었어요.               



설레는 책 라디오


사서함에 접수된 사연을 읽던 어느 날, 설레는 책을 운영하는 담당자는 생각했습니다. 

'이 훈훈한 사연.. 나 혼자 보기 아까운데?' 설레는 책에 담긴 메시지와 재미있는 책 이야기를 구성원과 널리 공유할 수 있는 채널이 필요하다고 느낀 거예요. 어떤 방법이 좋을까 고민하던 중 따스한 사연을 집중력 있게 전할 수 있는 '라디오'를 떠올리게 되었어요.


그리하여 설레는 책은 비정기적인 라디오 프로그램으로 재구성되어 많은 구성원의 오후에 즐거움을 주게 되었답니다. 라디오는 약 한 시간 동안 진행되며 숫자로 보는 설레는 책, 사연과 함께 접수된 신청곡을 듣는 시간, 애독자를 위한 퀴즈 등 알찬 코너로 짜여 있어요.


많은 구성원의 오후에 즐거움을 주고 있는 설레는 라디오, 어떤 사연이 소개되었을까요?

                          

"요즘 들어 다른 팀과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어요. 회의를 안 할 때는 친하게 지내다가도 회의를 시작하면 놓치기 싫은 끈을 잡고 줄다리기를 하게 될 때가 많죠. 생각해 보니 서로가 원하는 사항을 정확히 알지 못한 게 주요 원인인 것 같더라고요. 사용하는 용어를 통일하고 요구사항의 배경을 자세히 들으면서 의도를 이해하면 잘 해결되는 경우가 많아졌어요. 이번에 ○○○과 함께 일하게 되었는데 서로의 눈높이를 맞추고 시작하면 좋을 것 같아 책을 선물하게 되었습니다. 신세계를 경험 중인 ○○○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앞으로 잘 협업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 추천한 책 - 「오늘도 개발자가 안 된다고 말했다」 김중철, 김수지 지음
✔︎ 신청곡 - 이승철 < 아마추어 >

카카오뱅크엔 다양한 회사와 배경을 가진 분들이 많아서, 가끔 동료가 사용하는 언어나 용어가 낯설게 느껴지는 경우가 있어요. 서로의 영역을 잘 모르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한 거예요. 다름을 인정하는 열린 마음으로 이해 수준을 조금씩 맞춰나가다 보면 더 좋은 결과가 따라오기도 한답니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함을 느낄 동료를 위해 준비한 센스 있는 책이네요.

                   

"겪어보니 고객의 사망 업무를 처리하고 관리하는 데는 굳은 마음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여러 사연의 죽음을 마주하며 심적으로 힘들었을 △△에게 위로가 될 수 있는 책을 보내고 싶네요. 제가 예전부터 좋아했던 시인입니다. 부담 없이 읽으실 수 있을 거예요. 잠시라도 지친 마음, 쉬어갈 수 있는 시간 보낼 수 있기를."

✔︎ 추천한 책 - 「그리고 행복하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병률 지음
✔︎ 신청곡 - 아이유(IU) < 내 손을 잡아 >

일을 할 때 우리는 일반적으로 신규 고객을 바라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카뱅인 누군가는 사망한 고객의 업무를 처리하고 관리한다는 것을 깨닫고 생각해 볼 수 있는 사연이었어요. 업무를 하며 마음이 힘들 때 꺼내어볼 수 있는 따뜻한 책을 선물 받고 큰 힘이 되었길 바랍니다.

                       

"◇◇과 이야기를 하다가 프러포즈를 준비하고 계시다고 해서 프러포즈 설계(?)를 해드렸는데요. 곧 결혼에 골인하실 수 있을 것 같아, 이미 검증된 책으로 한 번 더 도와드리고 싶은 마음에 이렇게 책을 보내봅니다. ◇◇, 프러포즈 성공하셨나요? 성공했기를 기도하면서 이 책을 선물해 드려요!"

✔︎ 추천한 책 - 「결혼을 말하다」 팀 켈러 지음
✔︎ 신청곡 - CHEEZE(치즈) < Madeleine Love >

설레는 라디오를 준비하며 슬쩍 물어보았는데 프러포즈는 대성공하셨고 지난가을 결혼에 골인하셨다고 하네요. (축하합니다!) 인생의 중요한 순간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동료가 있어 마음 한편이 든든해지는 사연이었습니다.




Outro


'최고의 복지는 동료다'라는 말, 자주 들어보셨을 거예요. 카카오뱅크는 동료와의 관계를 한층 더 두텁게 만들어주기 위한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카카오뱅크에 머무르고 싶은 이유가 단연 '동료'가 될 수 있도록 고민하고 있답니다. 앞으로도 카뱅인이 좋은 동료를 가장 큰 자랑거리로 소개할 수 있도록 컬처팀의 고민은 계속됩니다. 쭈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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